- 076. 빙글빙글2021년 10월 11일 12시 17분 02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78/
마크 군과 헤어져 숲으로 돌아간다.
우드하우스로 돌아가자, 석상인 프랑베르쥬가 맞이해주었다.
"큐오오오옹 (이상한 고양이여, 잘 돌아왔다)"
"야옹~ (안녕)"
난 프랑베르쥬한테 인사하면서, 검은 아다만타이트 덩어리를 꺼내들었다.
[분리연성]으로 불순물을 제거한 것이다.
그것을 [라이트닝]으로 전류가 흐르게 하여 뜨겁고 부드럽게 한 후, 손톱으로 가공한다.
[라이트닝]이 전류를 조종하는 스킬이라는 것은 최근에야 알아챘다.
화덕에서 녹일 수 없는 금속을 가공할 때 편리하다.
이제는 더 이상 라이트닝이라고 부를 수도 없는 마법이었지만, 세세한 일이니 신경쓰지 않는다.
칼날이 붙은 프로펠러를 만든다.
가운데에 사각형 구멍이 있고, 그곳에 축이 될 봉을 넣는다.
이번엔 미스릴 덩어리를 봉 모양으로 가공하여 끼웠다.
봉 끝에 핸들처럼 손잡이를 만들었는데, 이걸 빙글빙글 돌리면 프로펠러가 돌아가게 되어있다.
미스릴 덩어리를 또 하나 꺼내들어서, 전류로 덥혀 드럼통 모양으로 만든다.
다만, 바닥에는 조금 전의 프로펠러가 달린 봉을 끼워넣을 곳을 만들어 놓았다.
그렇게 프로펠러 봉을 셋팅하면 수동 믹서기의 완성이다.
좋아~ 바로 써볼까.
난 믹서에 나무판자와 물을 넣고 [가속연성]으로 나무를 몇 주일 동안 물에 불린 것과 같은 상태로 만들었다.
그리고 믹서로 빙글빙글.
"큐오오오옹 (조금 전부터 뭐하고 있는 것이냐?)"
"야옹~ (종이를 만들고 있어)"
"큐옹 (???)"
믹서로 10분 정도 갈았다.
좋아, 이 정도면 되었나.
이제는 이걸 얇게 펼치면서 물기를 제거할 필요가 있다.
난 나무를 틀 모양으로 가공해서, 거기에 믹서로 만든 식물섬유 반죽을 흘려넣었다.
그리고 [가속연성]으로 며칠 간 말린 것과 같은 상태로 만들어 물기를 없앴다.
역시 좋은 종이는 단번에 만들어지지 않는가.
몇 번이나 시도해서 요령을 알게 된 이후, 커다란 종이를 20장 정도 만들었다.
A4사이즈로 잘라내면 1장의 커다란 종이로 10장 정도가 나올 것이다.
"털바퀴 씨~ 저 왔어요~
와! 본 적 없는 양피지가 있네요~"
"아우레네야, 기다리는 게야.
엿차."
아우레네는 벽을 훌쩍 뛰어넘어왔다.
실프 할매는 돌벽에 세워둔 사다리를 써서 벽을 올라왔다.
벌써 날이 저물 시간인가.
슬슬 저녁식사를 만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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