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074. 백내장
    2021년 10월 11일 10시 36분 45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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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76/

     

     

     

     다음 날.

     마을에 들어선 나는, 먼저 고양이의 집회로 향했다.

     

     

     "냥~ (묘괴님~!)"

     

     "냥~ (묘괴님~!)"

     

     "냥~ (묘괴님~!)"

     

     

     내가 오니, 고양이들이 모여들었다.

     코를 갖다대는 것은 인사다.

     엉덩이의 냄새를 맡는 것은 싫으니까 피하고 있지만.

     

     앗.

     눈물짓고 있는 고양이가 있다.

     수정체가 탁한데?

     백내장인가.

     

     어쨌든 감정이다 감정.

     눈앞의 고양이의 눈의 병명은?

    ――――――――――――――――――――――――

    수정결과

    백내장

    설명 : 수정체가 흰색으로 탁해지는 질환.

    ――――――――――――――――――――――――

     

     빙고.

     

     바로 힐을 걸어주었다.

     

     힐은 병세를 아는 자가 쓰면 100%에 가까운 확률로 치료할 수 있는 듯 하다.

     의사가 배우면 최강이겠군.

     그러고 보니 성에 있던 의무관도 렛서 힐을 썼었지.

     

     

     "냥~ (오오! 눈이 나았다!

     정말 감사합니다 묘괴님!)"

     

     

     그 후 다른 고양이들의 건강에 이상이 없나를 확인하고서, 난 숙소로 향했다.

     

     

    ◇ ◇ ◇ ◇

     

     

     숙소의 마크 군의 방에서, 난 두 사람에게 [뭔가 심심풀이로 좋을 취미는 없을까?]라고 물었다.

     

     마크 군은 최근 변장하지 않고 있다.

     숨겨둔 기술을 전부 나라에 흘렸으니, 이제 노려질 일이 없다고 한다.

     

     

     "고양이 씨! 그렇다면 나 이외의 연금술사들에게도 그 위대한 지식을 전부해줬으면 해!"

     

     

     흠. 교육인가.

     그렇게 되면, 그들은 화학의 지식이 없으니 기초부터 가르쳐야겠구나.

     

     마크 군 정도의 인물조차도 화학을 제대로 알기까지 3년이 걸렸다.

     그것 조차도 내가 보기엔 꽤 초보 수준이다.

     그러니 다른 녀석들을 가르치게 되면 아득한 시간과 수고가 들 거다.

     

     

     "고양이 씨의 지식 덕분에 난 [변성연성]과 [분리연성]의 스킬을 손에 넣었어!

     원래는 30년은 수행할 필요가 있었지만, 아무래도 화학의 지식이 스킬 습득을 빠르게 해준 모양이더라.

     부디 다른 연금술사들에게도 가르쳐줬으면 해!"

     

     

     내가 아니어도 마크 군이 가르쳐주면 된다고 전했는데, 그녀는 자신의 연구로 바쁜 모양이다.

     

     그럼 책이라도 쓰라고 전하자, 그럴 시간도 돈도 없다고 한다.

     이 세계, 인쇄기술이 전혀 없어서 책은 거의 수기로 쓴다고 한다.

     

     마크 군의 말을 듣고 떠올랐다.

     그럼 인쇄기술을 퍼트리자.

     타자기를 만드는 것이다.

     

     

     "야옹이와 니코가 어려운 말을 하고 있어~"

     

     

     넬은 뭉크의 절규처럼, 입을 세로로 벌리고 볼에 양손을 갖다 대고 있었다.

     뭐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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