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60. 마크 군이 극찬한 동화2021년 10월 09일 20시 17분 47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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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숙소의 문을 노크하자, 낸시 씨가 맞이해주었다.
"어머, 어서오렴 넬.
꽤 많이 사왔네.
그런데, 그쪽 분은 누구래?"
"니코라고 하는, 이상한 사람이야!"
"안녕하세요 누나."
니코는 꾸벅 인사했다.
난 가발이 벗겨지지 않나 걱정했지만, 이 정도로는 괜찮은 모양이다.
"따님이 다 들지 못할 정도의 고기를 들고 있길래 옮기는 걸 도와줬습니다."
"어머. 고마워요.
넬, 도와준 오빠를 이상한 사람으로 부르면 안 돼."
"이 사람, 여자인데?"
"일단은 여성입니다."
"뭐? 어머 나도 참, 호호호."
마크 군의 성별을 착각한 낸시 씨는 겸연쩍은 듯 고기를 받아들었다.
그 후 "편히 쉬세요."라고 하며 주방 쪽으로 가버렸다.
점심식사 때가 되기에는 아직 이른데.
"그럼 니코 씨. 바이바이."
[잘 가]라고 썼다.
"잠깐만! 난 고양이 씨와 더욱 대화하고 싶어!"
[다음에 숲의 집으로 와]라고 썼다.
"숲은 지금 마왕군 간부인 엘프와 가고일이 있어서 출입금지가 되었어.
그래서 내가 고양이 씨와 대화할 기회는 지금 밖에 없어!"
프랑베르쥬가 나타난 탓에, 숲의 경계가 강화된 모양이다.
일이 성가시게 된 모양이다.
"부탁해 고양이 씨. 난 고양이 씨의 대단한 지식을 듣고 싶어."
날 너무 치켜세우는 거 아냐? 마크 군.
"야옹이의 이야기? 나도 들을래~"
우리들은 넬과 낸시 씨의 침실에 들어갔다.
거기서 난 이야기를 하기로 되었다만.
[그래서, 뭐에 대해 듣고 싶은데?]라고 썼다.
"난 고양이 씨의 마법의 지식을 듣고 싶어!"
난 마법을 털끝만큼도 모르기 때문에 거절했다.
"야옹이가 좋아하는 책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
넬의 요청에 응해서, 난 좋아하는 이야기 중 하나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말해주기로 했다.
넬은 정말 기뻐하였다.
마크 군은 처음엔 따분해했지만, 점점 흥미가 솟은 모양이었는지 마지막에는 내가 쓴 목판을 달라고 말했다.
"이거 대단해 고양이 씨!
내가 아는 동화 중에서도 제일 재밌어!
어용 출판사에 부탁해서 책을 만들도록 할게!
분명 잘 팔릴 거야!"
후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프란벨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지만, 이 때의 나는 그런 일을 알 턱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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