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059. 고기가 무거워
    2021년 10월 09일 20시 00분 39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728x90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61/

     

     

     

     푸줏간은 남쪽에 있었다.

     듬직한 아저씨가 소리높이고 있다.

     

     

     "어서옵쇼! 오늘은 길드에서 와이번 고기가 들어왔소!

     지금이라면 싸게 해서 한 덩이에 금화 2닢!"

     

     

     한 덩이는 언뜻 보아 5kg정도다.

     금화 2닢이면 20만 골드인가.

     비싼지 싼지 잘 모르겠다.

     

     

     "아저씨, 새고기 주세요."

     

     "응? 아가씨, 새라고 해도, 배드 크로우에서 허니버드까지 여러가지로 있는데."

     

     "숙소 요리에 쓰는 거!"

     

     "여관의 심부름으로 왔구나! 그럼 이 그레이터 치킨 고기지!

     한 덩이에 은화 2닢이다!"

     

     

     넬은 금화 3닢을 건넸다.

     

     

     "아가씨는 귀여우니까, 반 덩이 덤으로 해서 2덩이다!"

     

     

     아저씨는 호기롭게 고기를 팔아주었다.

     그걸 넬이 받아들었다.

     

     그리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

     

     

     "무, 무거워......."

     

     

     그야 10kg이나 들면 무겁겠지.

     

     내가 도와주려고 하니, 저쪽에서 달려오는 갈색 머리의 소년, 아니 소녀가.

     연금술사 마크 군이다.

     지금은 니코라고 이름을 대고 있고, 갈색 머리는 가발이다.

     

     

     "우와아아아아! 고양이 씨잖아!"

     

     "히익."

     

     

     넬은 놀라서 넘어졌고, 고기가 든 보따리를 떨어트리고 말았다.

     

     

     "음? 이 포장은 고기?

     너, 왜 그래? 이렇게나 많은 고기를."

     

     "손님 수프에 넣을 거예요."

     

     

     넬은 일어서서 먼지를 털었다.

     

     

     "나도 옮기는 거 도와줄게."

     

     "감사합니다."

     

     

     마크 군은 보따리를 들어주었다.

     

     

     ".......내가 들어도 꽤 무거운데, 이거.

     고양이 씨, 잠깐 기다려줘.

     이 애를 도와주고 올게."

     

     "언니, 야옹이랑 아는 사이?"

     

     "어, 너 혹시 고양이 씨와 친해?

     괜찮다면 이야기 좀 해줘!"

     

     

     거친 호흡을 하며 넬의 얼굴에 다가가는 짓은 그만둬 마크 군.

     넬이 놀랐잖아.

     

     

     "이야~ 연금술의 재료를 사들이고 있었더니, 고양이 씨에다 지인까지 만나버릴 줄이야!

     난 정말 운이 좋아!"

     

     "야옹아, 이 무서운 사람 누구야?"

     

     [마......니코라는 이름]이라고 썼다.

     

     

     마크 군은 실실 웃으면서 우리들과 숙소로 향했다.

     

     숙소에 도착하자, [여기까지면 돼]라고 썼다.

     하지만 마크 군은 나와 넬한테서 이야기를 듣고 싶었던 건지, 숙소 안까지 따라오는 것이었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