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장 4 세계의 위기2020년 08월 25일 19시 17분 05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원문: https://ncode.syosetu.com/n7831dm/63/
분별의 세계.
쇠퇴한 도시.
쓰레기의 산이 되어버린 예전의 대도시에서, 마리엘라는 나나코, 시에라, 구루구루 세 명과 같이 레벨업과 소재모으기를 하고 있었다.
활을 겨누고, 화살을 쏘자 기계의 상자같은 몬스터에게 직격.
그 후, 폭발이 일어나서 큰 대미지를 주었다.
"누나 대단한데!"
놀라는 구루구루는, 마리엘라와 같은 하이엘프다.
하지만,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우선하였기 때문인지, 구루구루의 능력은 약간 마리엘라보다 모자랐다. 폰스케 일행과 수수하게 필드보스와 에이리어보스 사냥을 한 성과였다.
"당신들, 미리 좀 준비해. 효율이 너무 나쁘잖아."
시에라가 동경하는 듯한 눈을 마리엘라를 보고 있었다.
"마리엘라 씨 대단해요. 동경하고 말겠어요!"
'원래는 폰스케에게 듣고 싶었던 말인데.'
애초에, 게이머가 아니기 때문에, 마리엘라도 사전준비를 게을리하는 경향이 있었다. 애초에, 게이머라면 하지 않을 행동이 눈에 띈다.
폰스케와 행동을 같이 하는 시점에서, 주변에서 봐도 아무리 우수한 하이엘프여도 엔조이 파티라고밖에 안보인다.
나나코가 마리엘라를 보았다.
"......마리엘라 씨, 알피 씨는 괜찮나요?"
마리엘라가 조금 슬픈 듯 웃었다.
"알피? 괜찮아. 그 녀석도 나를 싫어하니까.....이젠, 같이 못 놀지도."
'.....이제, 폰스케를 볼 면목이 없어. 알바를 바꿀까.'
시급과 대우가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알바의 변경은 고민되지만... 가능하면, 폰스케ㅡㅡ아키히토와 얼굴을 맞대고 싶지 않았다.
싫다는 건 아니다.
이제 마주 볼 면목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구루구루가 허리에 손을 댔다.
"누나, 현실에선 너무 못 미덥네. 폰스케 형도 용서해줬으니, 신경쓸 필요가 없잖아. 같이 사과해줄까?"
아이같은 구루구루의 반응에, 시에라가 지팡이로 찔렀다.
"아프다고, 시에라."
"그런 간단한 문제가 아니야. 구루구루는 가만히 있어."
나나코도 풀이 죽은 마리엘라를 달랬다.
"분명 다시 즐겁게 파티를 할 수 있을거예요. 왜냐면, 세 사람은 정말 사이좋았잖아요."
마리엘라가 얼굴에 손을 댔다.
".....그랬다면 좋겠어."
마치 불이 꺼진 듯한 감각은, 뻥 하고 마음에 구멍이 뚫린 느낌이었다. 게임 자체는 재미있지만....마리엘라는 게임을 계속하고 싶은 기분이 희박해졌다.
'게임 안의 시간... 이틀이나 남았네.'
남은 이틀을 어떻게 보낼까, 그런 일만 생각하는 것이었다.
병원.
".....이 시간대는 잠이 안오네."
침대 위에 누운 아키히토는, 기절하여 큰 병원에 실려왔다.
아무래도, 옆 테이블에 의사가 있던 모양이어서, 응급처치나 그 후의 대응에 협력해준 듯 하다.
감사를 표하고 싶었지만, 왠지 이름은 가르쳐주지 않았다.
진찰해준 의사에게 감사를 표하게 해달라고 부탁하여, 하룻밤만 입원하게 되었다.
"자격증을 따기 전에 입원했던 이래인가."
시계의 바늘은 6시를 지나고 있었다.
스마트폰을 손에 들었지만, 메세지는 오지 않았다.
마지막 메세지는, 마리엘라와 알피가 보낸 사과였다. 하지만, 묘하게 서먹서먹한 것이 되어있었다.
"......이제, 끝인가."
좀 더 내가 잘했더라면 다른 결과였을까?
그런 일을 생각하고 만다.
다음날 9시.
진찰을 받고, 문제없다고 판단되어 퇴원하게 되었다.
감사를 표하고 병원을 나왔는데, 로비에서 스마트폰을 보니 메세지를 받은 내역이 없었다.
"내 쪽에서 연락해볼까."
벤치에 앉아서, 메세지의 내용을 생각했다.
그러자, 한 소녀가 걸어왔다.
"또 만났네요."
소녀는 미소가 만연하였다.
갈색 웨이브의 머리칼.
보라색 눈동자가 예뻤다.
"어, 저기?"
하지만, 아키히토에게는 기억이 없다.
눈 앞의 소녀는 누구일까? 하고 필사적으로 떠올리려 하자, 방긋 웃던 소녀는 침묵했다.
하지만, 아키히토가 눈치 못챘다고 알고서는, 솔직히 사과하였다.
"약간 장난쳤어요. 그, 이전에는 휠체어에 타서 눈을 이렇게...."
아키히토는 생각해 냈다. 자기를 지인이라고 착각했던 입원환자였다.
"그때의! 미, 미안. 눈치채지 못했어. 그건 그렇고, 꽤 괜찮아졌네."
이전에는 휠체어를 타고 있었지만, 지금은 걸을 수 있게 된 듯하다.
"모두의 덕분이에요. 의사와 간호사, 그 외 여러 사람들이 도와주셨으니까요."
그렇게 벤치에 앉은 소녀는, 아키히토가 어째서 여기에 있는지 물어보았다.
아키히토는 "검사 때문에 입원을." 하고 애매하게 대답했다.
사실, 여자한테 맞아서 기절했다고는 말할 수 없었다.
'그 두 사람의 주먹... 매우 아팠지. 한 명 팔꿈치에 맞은 사람이 있었는데, 괜찮을까?'
근처에 있던 모니터에서는, 국회의 영상이 나오고 있었다.
"총리님, 그 얼굴은 도대체...."
"신경쓰이나?"
"아, 아니요. 그것보다도 이번 국회에서ㅡㅡ."
잘 보니깐 어제의 노신사와 닮지 않았나?
'아니, 역시나 그 장소에 있었을 리가 없지.'
소녀가 스마트폰을 꺼내들었다.
"저기, 이런 일을 부탁하는건 좀 실례겠지만...."
"뭐, 뭔데?"
소녀가 아키히토에게 부탁하였따.
"저와 친구가 되지 않을래요? 저, 입원생활이 길어서 친구가 적어서요."
아키히토는 놀라면서도 "나로 좋아?" 라고 말하면서, 소녀 [와카미야 나나미] 와 메일 주소를 교환하였다.
'나나미? 어, 어쩌면....'
아키히토가 얼굴을 들자, 연락처를 교환하여 기뻐하는 나나미가 일어섰다. 아키히토에게 미소지으며 손을 흔들었다.
"연락할게요. 그리고, 또 만나요....폰스케 씨."
"그런가. 나나코쨩이었구나."
정말 이상한 일도 있다고, 안도하면서도 머리를 갸웃하고 싶어졌다.
'어쩌면, 내가 폰스케라고 알고 있던건가?'
아키히토는 병원에서 나가기 위해 일어서며, 메세지는 나중에 보내기로 생각했다.
걸어가려하자 말을 거는 사람이 있었다.
"실례. 나루세 아키히토 군이지?"
남자는 불량해 보이는 커다란 몸집을 하고 있었다.
정장을 착용하고서, 아키히토에게 미소지으며 말을 걸었다.
"저, 저기ㅡㅡ."
"여러가지로 이야기 하고 싶어져서. 패밀리 레스토랑이나 찻집도 좋으니까 대화하지 않겠나. 어떤가...폰스케 군."
그 때, 주변에 사람의 기척은 없었다.
"당신은 도대체 누굽니까."
경계하는 아키히토에게, 남자는ㅡㅡ.
"경계하지 않아도 돼. 게임 안에서는 몇 번이나 만났는데 상처받지 않나. 정보상, 이라고 말하면 알려나?"
아키히토는 눈을 부릅떴다.
오프 모임에서 겨우 하루 만에, 게임 내의 지인을 두 명이나 만나고 말았다.
그건 마치, 무언가가 움직이고 있는 듯한....그런 감각이었다.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남자ㅡㅡ정보상은 많을 식사를 하였다.
'피자에 도리아에, 주스까지...대단하네.'
정보상이 말했다.
"난 현실에서 연구직이라서 말이지. VR관련이다."
"VR관련?"
"게임 관련. 뭐, 메인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판도라에도 관련되었다고 해야겠지."
정보상이 운영 측의 인간이었다.
"틀려. 외주같은 일을 하고 있지. 운영의 정보는 몰라. 나도 순수한 플레이어라고. 하지만, 이제부터는 즐기고 있을 수도 없어져서 말이지."
정보상이 태블릿 단말을 쥐었다.
'네트워크에 접속해있지 않다?'
차단된 단말에는, 몇 가지의 데이터가 들어있었다.
"네가 선택해 줬으면 한다. 예전에 내가 네게 셀렉터라고 말한걸 기억하고 있나? 넌 특별한 존재다."
태블릿 화면에 비추어진 것은, 중학생 시절에 사회 견학으로 가 보았던 지하콜로니의 영상이었다.
그 시설에 있는 것은, 신형 발전소였다.
"분명 달의 기술을 쓴 신형 발전소였지요?"
"지구에서는 미지의 에너지이지만. 성공하면 반영구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대단한 시설이다. 뭐, 뻥이지만."
"거짓말? 단순한 발전소잖아요?"
정보상은 다음 자료를 제시했다.
"달라. 이건 무기다. 그것도 정말 최악이라고 말할 수 있는 무기다."
"무기? 네?"
"달의 주민들의 소원은 뭐라고 생각하지?"
그 옛날 달에 이주한 부유층ㅡㅡ그들의 목적이 있는건가? 아키히토는 그런 일은 생각도 못했다.
"그들은 지구에 돌아오고 싶어한다. 하지만, 우리들...인간이 방해였다."
도망친 자신들과 달리, 지하 속에서 잠든 인간이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한 듯 하다.
"그런! 하지만, 우리들의 선조는 콜드슬립으로ㅡㅡ."
"달의 인간들은 실패할거라고 생각했나보지. 사실, 몇 군데의 시설은 실패도 했었고. 그래서, 그들은 지상을 리셋시킬 셈이다."
"토지는 남아있어요. 그런 짓을 안해도ㅡㅡ."
정보상은 달의 주민들의 신체 데이터를 보여주었다.
그 수치에 아키히토는 아연실색하였다.
"이, 이건ㅡㅡ."
"전에 왔던 사절단을 뉴스로 봤나? 저렇게 보여도 그들은 정말 단련된 엘리트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구의 생활을 견딜 수 없겠지. 설령 견딘다고 해도, 지구인보다도 신체능력에서 밀린다. 그들은 무서운거다."
아키히토는 믿을 수 없었다.
지구보다도 우수한 기술을 가진 달의 사람들이, 자신들을 두려워한다고 믿으라는 것이 무리다.
"하지만, 그런 정보가 어떻게ㅡㅡ."
"VR이다. 달사람들도 당연히 개발했었지만, 지구에서 연구가 크게 진보하였지. 게임으로 이용하는 것도 달에서는 상당히 뒤처진 모양이더군."
달에서의 생활은, 그다지 유복하다고는 말할 수 없다고한다.
"그들이 게임을 플레이하게 되었다. 뭐, 그 기반인 게임에 자신들도 관련되었지만. 그곳에서 약간 불법이지만 정보를 얻을 수 있었지."
하지만, 신경쓰이는 점이 하나 있었다.
"그런데, 이런 일을 저한테 말하셔도 곤란합니다. 전 학생이고ㅡㅡ."
"알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너는 셀렉터다. 넌.....판도라로 세계를 구할 수 있다고 말하면, 협력해줄 수 있나?"
정보상이 계속 말했다.
"판도라의 서버도 지하콜로니에 설치되어있지. 충분히 발전소에 연결할 수 있다. 지금 밖에 없다. 시운전이 개시되어 버리면, 지구는 모든 생물이 사멸해서 다시금 죽음의 별이 되고 말 것이다."
아키히토는 스케일이 너무 큰 이야기라서, 그냥 듣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내가 도대체 무엇을 할 수 있다는 것인가?
"하, 하지만, 게임으로 세계를 구할 셈입니까? 하지만, 게임이라구요."
정보상은 아키히토에게 중요한 말을 했다.
"......달만 위험한게 아니다. 지구도 심각한 상태다. 아키히토 군은 눈치채지 않았나? 넌 이미, 판도라에 큰 간섭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아키히토는 무얼 말하는가 하고 고개를 갸웃하고 싶었다.
정보상이 다시 말했다.
"난 진심으로 너희들 셀렉터라면 가능할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왜냐하면, 판도라라는 게임은...정부가 주도하여 국민을 이용하는 실험장이니까. 그 중에서도 선택된 사람이 너희들 셀렉터인 것이다."
"무, 무슨ㅡㅡ."
"시간이 없다. 며칠 안에 각오를 다져두게."
"그, 그런거 무리예요. 저한테는 무리라구요."
하지만, 상대는 진지함 그 자체였다.
"....기분은 알겠다. 하지만, 너희들의 협력을 얻을 수 없으면, 지구가 끝나고 만다. 넌, 중요한 가족과 동료를 잃어도 좋은가?"
정보상은 식사를 끝내고, 돈을 낸 후에 레스토랑에서 나갔다.
"뭐냐고. 어째서 게임이 세계의 위기에 관련된거냐고. 누가 거짓말이라고 말해줘."
하지만, 정보상의 분위기에서 거짓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었다.
아키히토는 멍하게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어떻게 하면 좋냐고."
고민하는 아키히토는, 스마트폰을 움켜쥐었다.
대기화면은, 길드 멤버가 소로리까지 참가해서 전원 집합한 상태에서 촬영한 사진이었다.
728x90'SF, VR > 환상과 현실의 판도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4장 6 싸우는 이유 (0) 2020.08.26 4장 5 셀렉터즈 (0) 2020.08.26 4장 3 현실 (0) 2020.08.25 4장 2 오프라인 모임 (0) 2020.08.25 4장 1 자치주 (0) 2020.08.25 다음글이 없습니다.이전글이 없습니다.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