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043. 제멋대로 점령
    2021년 10월 08일 08시 51분 19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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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45/

     

     

     

     내가 숲의 입구에 도착하자, 그곳에는 잠들 병사 둘과 아우레네가 있었다.

     

     

     "털바퀴 씨, 어땠나요~"

     

     [돌아갔어. 꽤 혼이 났지만]이라고 썼다.

     

     "그야 당연하죠~"

     

     

     근데, 이 두 병사는 아우레네의 짓인가.

     

     

     "10분 정도면 일어나요~ 괜찮아요~"

     

     

     그럼 문제없지.

     

     나와 아우레네와 함께 우리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 ◇ ◇ ◇

     

     

     "그러고 보니, 숲에 마왕군 정벌대가 파견된 모양이에요~"

     

     [음~?] 이라고 썼다.

     

     "아마 숲속에서 준비하고 있는 마수군을 빨리 무너뜨리려는 심산이겠지요~"

     

     

     마수군? 그런 것이 있었나?

     

     

     "물론 그런 것은 없어요~ 인간들이 멋대로 말하는 것 뿐이에요~"

     

     

     대화할 때마다 내가 멈춰서서는 목판에 글을 썼기 때문에, 숲의 집에 도착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말았다.

     

     그 집 말인데, 주변에 병사가 몇 명 서 있었는데, 깃발을 든 사람도 있었다.

     

     [마왕군 토벌대]라고 쓰여진 깃발이다.

     

     우리들은 수풀에 숨어서 상황을 지켜보았다.

     

     

     "이런~ 점령당했네요~"

     

     

     점령이라니 왜? 여긴 내 집이라고.

     마왕군은 관계없다고.

     

     

     "그렇게 말해도, 숲속에 있는 수상한 건물, 그것도 우드하우스.

     그것도 최근 생긴 물건이니 착각해도 이상하지 않다구요~"

     

     

     내 집은 마왕군의 군사거점으로 취급해서, 그걸 점령했다는 말인가.

     참고로 우드하우스는 엘프가 좋아하는 형식의 집인 모양이다.

     

     ......다시 말해, 아우레네 탓이구만.

     

     

     "아얏! 머리카락을 잡아당기지 마세요~"

     

     

     자, 어떻게 할까?

     

     

     "거기 누구냐!"

     

     

     뭐 발견되겠지.

     

     난 스스로 나왔다.

     

     

     "야옹~ (안녕)"

     

     "야생고양이인가......그러고 보니, 하루종일 아무것도 먹지 못했는데."

     

     

     남자는 흐리멍텅한 눈으로 날 바라보았다.

     어이어이. 날 먹을 셈이냐고?

     

     하지만 배가 고파서 괴로운 기분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난 사차원공간에서 멧돼지 비스무리의 고기를 꺼내서 건네주었다.

     

     

     "헤헷. 고양이가 고기를 줬잖아. 이런 환각을 보고 있는 걸 보면, 난 이제 끝장인지도 모르겠어."

     

     

     그는 그렇게 말하면서도 해자를 건너, 돌벽을 넘어갔다.

     화덕과 아우레네의 불쏘시개가 있으니, 그걸로 조리할 셈으로 보인다.

     

     

     "왜 그는 배가 고픈 걸까요~ 먹을 것은 숲에 많이 있는데."

     

     

     아우레네는 나무 열매를 우물거리면서 말했다.

     나무 열매 중에는 독이 있는 것도 있으니, 제대로 된 지식이 없으면 먹을 수 없잖아.

     

     돌벽의 저편에는 남자들의 환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내가 건네준 고기를 기쁘게 먹는 모양이다.

     

     일단 그들의 상태를 지켜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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