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61 규칙2021년 10월 01일 15시 37분 01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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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 1!
살인은 NG!
규칙 2!
처음으로 본체를 공격하는 쪽의 승리!
규칙 3!
항복한 상대에게 공격하기 없기!
규칙 4!
평범한 사람이 곤란해지는 작전도 NG!]
[이예~이! 휴휴~] 하며 의미를 아는지 모르는지 허리를 흔들며 춤추는 미소라 씨.
난 눈썹을 찌푸리면서 그 정보를 곱씹었다.
[지면 어떻게 되지?]
[도코로자와의 구역을 잃어! 다시 말해 패배자는 여기에서 떠난다! 이상!]
다시 말해 그 경우, 난 자동적으로 죽게 된다는 말인데.
하지만 여기서 말할 수도 없다. 일부러 적에게 약점을 가르쳐 줄 이유는 없다.
[규칙 4의 확인인데.....동생을 쓰러트리고 내 거주지를 찾는다는 건.....]
[그렇게는 안 해! 신사협정이라고!]
확실히ㅡㅡ만일 그런 짓을 해버리면 이쪽에도 생각이 있다.
이쪽은 언제든지 가로수 길에 있는 피난민을 공격할 수 있으니까.
아마 무선기 저편에 있는 소녀가 말한 '규칙'이란 것은, 그렇게 하지 않게 하려는 제한일 것이다.
ㅡㅡ적을 안전하게 처리하고 싶은 건가.
난 잠시 생각하고는ㅡㅡ
[규칙 5. 괴물이 습격할 때는, 서로 돕기]
만일을 위해 이 규칙을 제안해두었다.
[그리고, 이긴 쪽에, 조건을 더하고 싶다.
진 쪽의, 신변을 돌봐주기로]
[동료? 동료를 돌보다니? 누구를?]
미소라 씨가 이상하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려서,
[동생과 여자 3명]
[아아, 그렇지. 아빠라던가 엄마라던가]
[응]
적어도 그녀에게는 부모가 있는 모양이다.
[난 아무래도 상관없지만. 어쩔래, 카나데 쨩?]
[.......나도......상관없어]
아무래도 양보를 이끌어낸 모양이다.
이거면 됐다.
이걸로 나중에 어떤 일로 내가 죽는다 해도, 동생들의 안전은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 결정됐네]
[그래서, 언제, 시작하지?]
[벌써 시작되었다고! 하자, 하자! 지금 바로!]
미소를 지으며 그녀가 꺼내든 것은ㅡㅡ놀랍게도 장난감가게에서 팔고 있는 시판용 변신스틱이었다.
아무래도 그게 그녀가 쓰는 무기같다.
[아니, 안해. 내일 낮까지, 연기다]
[엥~]
미소라 씨는 눈을 휘둥그레하더니, 스틱을 붕붕 휘둘렀다.
[당연하다. 동료한테, 설명할, 필요가 있으니]
[아니 그런]
[규칙 4, 잖아]
[음]
무선기 저편의 소녀는, 여기서 깔끔하게 양보했다.
[음~ 뭐, 이유는 합당하니. 미소라, 오늘은 이만하자]
[.....................]
[규칙 위반은 '악'이잖아]
[어쩔 수 없겠네]
좋아.
이걸로 일단 이와타 씨와 코코아를 장례지낼 수 있겠군.
[어쨌든. 그쪽도 제대로 규칙은 지켜]
[그쪽이야말로]
한번, 협박해 둘까.
........아니.
그녀들이 절반 정도는 노는 기분이라면, 일부러 진심으로 만들 필요는 없다.
[그럼, 나가. 지금 바로, 나가]
▼
어둠 속에서도 매우 돋보이는ㅡㅡ미소라의 뒷모습을 지켜본 뒤에.
난 도로 한가운데에 대자로 누워있는 코코아의 사체를 검시하였다.
[이마에 탄흔이 한 곳.......설마, 화기를 든 녀석이 있었다니]
그때, 적어도 도로상의 인물은 안 보였는데......결국 저격수가 있었다는 말인가.
이렇게나 총의 소유에 엄격한 나라에 저격수라니.
하지만, 말도 안 되는 이야기는 아니다.
아리스는 이렇게 말했었다.
ㅡㅡ한 사람은 '사수', 한 사람은 '마법사', 한 사람은 '검투사'의 재능이 있네.
라고.
아마 그 중 '사수'의 재능이 있는 녀석의 짓이 틀림없다.
나는......결국 본명조차 알 수 없었던 그녀의 유체의 앞에서 합장을 하며 "나무아미타불." 이라고 염불을 하였다.
"미안하다, 코코아. 내가 더 제대로 했더라면......"
녀석들과 대화하는 중, 내심 분노를 참고 있었다.
그녀들에게 있어서의 코코아는 단순한 장기말에 불과했을지도 모르지만.
"언젠가, 어떤 형태로든......대가를 지불하게 만들어주마."
그것이 옆에서 보면 무의미한 놀이로 보일지라도.
난 그녀들을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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