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451 귀환
    2021년 09월 30일 14시 42분 37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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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530cy/458/

     

     

     

     일을 끝내고, 나와 료헤이는 피난소에서 떠나려고 그 고블린같은 아저씨에게 인사하였다.

     

     [죄송합니다. 그럼 슬슬 저희들......]

     

     이와타 씨는 처리한 좀비를 바리케이트 바깥에 던져버리는 작업을 중단하고는,

     

     [뭐. 너희들, 바로 나갈 거냐?]

     [예]

     [그런. 우리들의 영웅 아닌가. 적어도 식사만이라도......]

     [대접받게되면 돌아갈 수 없게 되어서요]

     [그럼 거주지만이라도 가르쳐 줄 수 있을까. 이 재앙이 일단락되면, 뭔가 사례를 하러 가마]

     [엥, 괜찮은가요]

     [물론이지]

     [그리고ㅡㅡ솔직히 말하자면, 이 피난소에는 문제가 산더미처럼 있지. 너도 보았겠지만, 단지에 사는 녀석들은 아무래도 위기감에 결여되었다고나 할까......그다지 협력해주지 않는 면이 있어서]

     

     동생은 콧등을 문지르며,

     

     [분명 또 돌아올 테니까요. 만일 저희들이 상담에 응해줄 수 있는 일이라면, 그 때하죠]

     [그래, 부탁하마......]

     

     그러자 거기서 위화감. 빵모자를 떨어트린 일을 떠올렸다.

     조금 전 좀비를 차버릴 때 벗겨진 것이다.

     

     ㅡㅡ앗차. 위험했다, 위험.......

     

     서둘러 그걸 주워들.......자.

     그 때였다.

     

     [너!]

     

     갑자기 말을 건 사람이 있었다.

     고개를 들자, 무심코 왓 하고 소리를 낼 뻔했다.

     그곳에 있었던 자는, 나도 아는 얼굴. 고딩 시절의 동창생, 무구루마 스즈네였던 것이다.

     

     [역시 너, 고 쨩이지.......!]

     

     이 무슨.......

     

     [우와, 진짜 오랜만! 졸업 이래잖아!]

     

     그렇게 말하면서 웃으며 다가오는 스즈네를, 서둘러 료헤이가 가로막았다. 마치 아이돌을 지키는 매니저처럼.

     

     [아,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잠깐 저희들, 서두르고 있어서요!]

     [누구? 고 쨩의 남친?]

     [남친 아닙니다. 노 남친. 어쨌든 다시 올 테니. 이야기는 다음에!]

     

     동생은 빠르게 말하고서, 재빨리 피난소를 나섰다.

     

     [잠깐잠깐~! 고 쨩, 뭐라고 좀 말해봐~!]

     [그럼, 안녕!]

     

     동생의 임기응변으로, 우리들은 이제야 피난소를 나설 수 있었다.

     바리케이트를 넘자 불러세우는 목소리도 들리지 않게 되어서, 우리들은 둘이서 안도했다.

     

     [.......다음부터는 마스크도 필요할지도]

     

     아니면 이 피난소에는 다른 좀비를 써서 오기로 할까.

     

     [난리법석이었지만, 어쨌든 돌아가자. 모두가 있는 곳으로]

     

     

     그 후의 여정은, 저물어가는 태양과 경쟁하는 꼴이 되었다.

     그 결과 츠즈리와 유우키의 흔적을 놓치는 꼴이 되어서, 우리들은 터덜거리는 발걸음으로 쇼핑센터 '크로스로드'의 간판을 목표로 나아갔다.

     

     [이야. 아무래도 오늘은......보람한 하루였구나~]

     

     그렇게 탄식하는 동생이었지만, 그 목소리는 약간 들떠있다.

     분명하게ㅡㅡ이제부터가 기대되네, 라는 음성이다.

     

     [하지만 이것도 저것도, 미녀들이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하면 왠지 껑충껑충 뛰고 싶어진다고]

     

     솔직한 녀석이다.

     

     [흠~ 여기까지 냄새가 나는데. 고기를 굽는 좋은 냄새다!]

     

     호오. 고기.

     그렇다면, 나도 오늘 저녁은 돼지갈비 도시락으로 할까.

     

     [그보다, 좋은 냄새가 여기까지......어라?]

     

     동생은, 나로서는 알 수 없는 이유로 고개를 갸웃거렸다.

     

     [잠깐. 저것 좀 봐]

     

     그 때, 이제야 나한테도 쇼핑센터 '크로스로드' 가 어떻게 변모했는지 알아차렸다.

     아무래도 원예용 흙을 산더미처럼 쌓아올려서 주차장 입구를 바리케이트로 확실하게 고정시킨 모양이다. 보아하니 그것은 그 가로수 길에 만들어져 있던 것보다도 튼튼했다.

     

     [어, 어, 어? 어라? .......이거, 어찌된......]

     

     둘이서 종종걸음으로 크로스로드의 주차장을 들여다보자......

     

     [고기 구워왔어~ 모두!]

     [밥도 되었어! 와! 벌써 배고프네~!]

     [접시의 준비는......아, 이와타 씨, 고맙습니다!]

     [..............흥]

     

     네 명의 여성이 친근하게 바베큐 화로를 둘러싸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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