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448 양호한 관계
    2021년 09월 30일 13시 04분 16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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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530cy/455/

     

     

     

     아리스 녀석ㅡㅡ역시나 초월적 존재라고 해야할까.

     내가 조작하는 고우키와 눈이 마주치자, '오, 잘 하고 있네~?' 라고 하는 듯 가볍게 한손을 들면서,

     

     [여어. 잘 지내는 것 같아서 다행일세]

     

     아무래도 나한테 말하고 있는 모양이다.

     아리스는 잠시 눈을 청색으로 빛냈나 싶더니,

     

     [지금.......자네, 레벨 5인가? 꽤 노력했구먼♪]

     

     하면서 미소를 지었다. 아무래도 어떤 기술을 쓴 모양이다.

     동생은 한쪽 눈썹을 들면서,

     

     [알비노의 아이ㅡㅡ혹시 저 애가, 형이 말했던 아리스......?]

     [료헤이. 잠시, 가만히 있어]

     

     또 연기처럼 사라져도 곤란하다.

     난 재빠른 타이핑으로 첫 음성을 입력했다.

     

     [아리스. 내가 누군지 알아보는가]

     [그래. 카이리잖아ㅡㅡ그 후에, 어땠지? 《시체조작》은 재미있었고?]

     

     '도움은 되었고?' 가 아닌, '재미있었고?' 라.

     

     [그건.......음. 정말 도움이 되어서......결과적으로, 유쾌한 기분이다]

     [하하하. 그거 다행이로구먼!]

     

     순수하게 웃고 있는 그녀를 보자, 왠지 긴장이 풀릴 것만 같다.

     

     [팍팍 레벨업하는 게야~ 자네의 힘이 재밌어지는 것은 이제부터.....앗! 이 이상은 스포일러였지! 호호호!]

     [그보다 너, 여기서 뭘 하고 있지?]

     [응? 뭐냐니?]

     [얼버무리지 마. 또 누군가에게 '플레이어'의 힘을.....]

     [아. 그거]

     

     아리스는 피부 이상으로 하얀 이를 드러내면서,

     

     [물론 그 말대로. 조금 괜찮은 인재를 발견해서 말일세. 면접하고 왔다네]

     

     면접......

     

     [그럼, 있는 건가. 이 주변에 다른 '플레이어'가]

     [응]

     [너......]

     

     가슴 속에서, 열기를 띈 연기같은 뭉게뭉게 피어났다.

     그것은 건달들을 죽였을 때에도 느끼지 않았던 마음으로, 난 순간적으로 그녀를 목졸라 죽이고 싶은 욕구가 치밀었다.

     나의 감정에 반응한 것인지, 고우키까지 [크르르르르르르.....] 하며 낮게 으르렁거렸다.

     

     [왜 그래? 자네 혹시, 질투하는 겐가? '특별한 것은 나 뿐이 아니었나~'하면서]

     [......뭐라고]

     [농담인 게야, 농담. 꽤 그런 느낌의 클레임이 많아서 말일세]

     

     하하 웃는 아리스.

     

     [하지만, 이번엔 대어라고. 세 명이나 신입을 발견했지 뭔가]

     [뭐야? ......세 명이나?]

     [응. 그것도 모두 여고생. 역시 이 시대의 소녀는 인재가 많구먼]

     

     '플레이어'의 바겐세일이구나.

     의외로 불가사의한 힘을 받은 자는 적지 않을지도 모른다.

     

     [한 사람은 '사수', 한 사람은 '마법사', 한 사람은 '검투사'의 재능이 있었지. 이 녀석도 저 녀석도 완전히 맛이 가서, 분명 좋은 '플레이어'가 될 게야. 기대되는 구먼~]

     

     거기서 끼여든 것은, 동생이었다.

     

     [저기, 여신님......당신이 각성시킨 사람 중에, 이와타라는 여자가 있었는지]

     [난 여신이 아닌데]

     [그럼, 신비한 힘을 가진 아가씨ㅡㅡ어때. 이와타라는 이름의 여자인데]

     [몰라. 권유했던 녀석 이외의 각성에는......난 관여하지 않았으니]

     [그런가......]

     

     기대가 벗어나자, 동생은 크게 탄식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좋은 시도였다.

     아무래도 '플레이어'의 각성은, 아리스의 권유를 받는 것만이 모든 조건은 아닌 모양이다.

     

     [......참고로, 그 세 명은...... 저 건물의, 어딘가에 있는 건가]

     

     난 아리스가 방금 나왔던 단지를 가리켰다.

     

     [후후후. 비밀~]

     [장난치지 말고. 가르쳐 줘]

     [그럴 수는 없는 게야. 자네, 그 녀석의 장소를 물어봐서 죽일 셈이잖나]

     

     쳇.

     

     ['맛이 간' 녀석한테, 강한 힘을, 주는 것은, 위험하다]

     [그래? 돌아버리지 않으면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없다고 생각하네만]

     

     그렇게 말하고서, 아리스는 재빨리 등을 돌렸다. '이야기는 여기서 끝' 이라는 것처럼.

     

     ㅡㅡ가게 둘까보냐. 조금이라도 정보를.......

     

     난 이를 악물고서 급히 타이핑을 쳤다.

     

     [아리스. 하나만 더, 질문이 있다]

     [뭔데?]

     [.......이, 스킬의 힘, 말인데. PS4의 컨트롤러에는, 대응하지 않는가?]

     [뭐어어어어어!? 패패패패패드로 FPSㅋㅋㅋㅋㅋ]

     [상관없잖아. 가끔은]

     [흠. 뭐, 괜찮겠지. 조만간 쓸 수 있게 해보겠네]

     [고맙다]

     [그럼, 또 나중에 놀러가겠네.......아, 가기 전에 예고가 필요했었나]

     [맞아]

     

     이거면 됐다.

     지금은 아직 이 관계를 이어둘 뿐.

     

     그리고 아리스는, 안녕도 고하지 않고 인파 속으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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