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47 트라우마2021년 09월 20일 12시 44분 32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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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삐~리카삐리라라, 뽀뽀리나뻬뻬루토》!"
뻬뻬루토, 뻬뻬루토, 뻬뻬루토.......
주문은 메아리쳤습니다.
"다음! 《삐~리카삐리라라, 뽀뽀리나뻬뻬루토》!"
띠리링♪ 하는 의문의 효과음.
왠지.......약간 어깨결림이 나은 느낌이 듭니다.
"ㅡㅡ뻬~!" "ㅡㅡ뻬~!" "ㅡㅡ뻬~!" "ㅡㅡ뻬~!"
"ㅡㅡ뻬~!" "ㅡㅡ뻬~!" "ㅡㅡ뻬~!" "ㅡㅡ뻬~!"
역시 마법의 폭발 쪽이 많은 모양이네요.
회피가 어려운 《뇌계》를 몇방 맞고 말았습니다.
효과를 경감시켰다고는 해도, 피부가 약간 저릿하게 아픕니다.
"이제 좀 적당히......나오라고! ㅡㅡ뻬~!"
저의 뽑기 운으로 볼 때, 시행 횟수로 보면 아직 기대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던......그 때였습니다.
"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나나미 씨의 환호성에 눈을 돌려보자, 그곳에는 맹렬한 기세로 퍼져나가는 연기같은 것이 있습니다.
연기는 점점 하나의 모습을 이루어 나갔고, 이윽고 세 거인의 모습이 되어 공중에 구현되었습니다.
깜짝 놀랐을 정도로, 그들의 모습은 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마츠이 씨, 요시타케 씨, 우메 씨.
하마다 씨에게 무참히 살해당했던 세 명.
나나미 씨를 두고 싸웠던 세 명.
"우왓. 최악! 그 녀석들이 나왔네......"
"저 세 명은.......뭔가 트라우마였나요?"
"그야, 뭐."
나나미 씨는 약간 겸연쩍은 듯 시선을 돌렸습니다.
"그런 식으로 싸웠는데.......그게 내 탓이라고 말해서 조금 무섭다고 생각했어. 그 후에도 모두 나 때문에 계속 서먹서먹했었고."
"우후후. 귀여운 면도 있잖아요."
"뭐야......키득키득 웃지 말라고, 무명."
"흐히흐히흐히흐히."
"흐히흐히라고도 웃지 마!"
세 명은 우리들이 지금 있는 빌딩과 같을 정도로 거대한 몸으로 도로에 서더니,
"네가 말이야.....! 내 여자를 말이야......! 용서 못 해......!"
라고 밋밋한 목소리로 외치면서 발치의 좀비들을 유린했습니다.
이상하게도 그들에게는 좀비들의 적의가 향하지 않는 모양이어서, 마음껏 짓밟고 있습니다.
"좋아. 어찌되었건......작전 시작이다. 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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