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44 예능인의 스킬2021년 09월 20일 09시 31분 48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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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모두 무사히 중계지점인 빌딩에 도착한 우리들은, 이곳의 소유자인 주인의 자택같은 장소에서 쉬기로 했습니다.
현재 피난민의 태반은 가수면 중.
어젯밤은 잠도 못자고 여기까지 도착해서, 피로가 극에 달한 사람도 일부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젊고 체력이 넘치는 우리들은 불침번을 서며 마력을 보급 중.
부엌에서 밀가루를 물에 갠 것을 굽고 있었습니다.
"오코나미야끼 먹고 싶어." 라는 나나미 씨의 요청에 응해서 만들고 있습니다.
"계란과 양배추만 썩지 않았다면 더욱 그럴 듯한 것을 만들었을 텐데~"
"그래도 이건 '후노야키'라고 하는, 오코노미야키의 선조 뻘이라고 해요. 센노 리큐가 만든 것인데, 설탕과 된장 비슷한 것을 발라서 먹는다고 해요."
"헐~ 대단해 '무명' 쨩, 박식하잖아!"
"하하하. 만화에서 얻은 지식이죠 뭐."
웃고 있자, 나나미 씨는 눈썹을 찌푸리면서
".......뭔가 보기에는 그다지 그다지 맛있어보이지 않은데."
"하지만 뭐, 밀가루가 남았으니까요."
이 집의 주인은 밀가루음식을 좋아했던 모양이다. 자원은 알뜰히 활용해야합니다.
그야말로 금수저라는 느낌의 식탁에 반짝거리는 은쟁반과 각종 조미료를 주욱 늘어놓습니다.
볼록하게 부푼 하얗고 둥근 후노야키에다가 소스와 마요네즈를 뿌려놓으면...... 종말 미식 '후노야키'의 완성이다!
그리고 세 명이서 냠냠쩝쩝하며 식사타임.
"흠.......이건........소박한 맛이라고나 할까.......리큐 녀석......변변찮은 걸 먹고 살았구나......"
"맛있지는 않네. 맛없는 팬케잌같아."
"더 익혔으면 좋았을까요?"
"그런 수준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해."
"조미료라면 여러가지가 있으니, 그걸로 맛을 속여보자."
그렇다고 해도 세 명은 이 식사가 최후의 만찬이 될지도 모른다는 점을 깨닫고 있었습니다.
불만을 늘어놓으면서도 따뜻한 식사에는 감사를.
쓰고 난 은식기는 나나미 씨가 아득한 아래에 보이는 좀비들에게 휙 하고 선물하기로 하고서.
"앗."
"응?"
"지금 나, 레벨업했다."
"진짜요? 던져버린 그릇으로?"
"응 운좋게 쓰러트린 모양이네~"
헐, 그런 우연도 있구나.
저는 조금 키득거리면서 스스럼없이 그녀를 《스킬 감정》.
직업:예능인
레벨:54
스킬:《성기술(초급)》《구석구석핥기》《부비부비》《자연치유(강)》《피부강화》《골격강화》《기아내성(강)》《스킬 감정》《수수께끼계 마법Ⅰ》《매력Ⅴ》《휘파람》《하이텐션》《교섭술(상급)》《응원》《놀이(상급)》《풍선폭탄》《빼닮은 집》《퍼레이드》《경험치증가Ⅱ》
음.......여전히 막연하다고나 할까........뭐라고나 할까.......
그보다 저는 스킬의 선택지에 《구석구석핥기》라던가 《부비부비》가 나왔을 때 '좋아, 이걸로 하자!' 며 고르는 심정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 이상한 것은 그녀가 공격적인 스킬을 거의 배우지 않았다는 것.
아마도 '예능인'이라는 직업은 애초에 전투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 것일지도.
"좋아~ 그럼 《경험치증가Ⅱ》를 Ⅲ으로 해서......"
레벨업 작업을 기다리고 나서,
"그럼~ 슬슬 모두를 불러볼까."
▼
그 후에 아직 후노야키의 냄새가 조금 남아있는 식탁에 모인 자들은, 우리들 세 명에다가 피난민 대표 2명, 그리고 이누가미 군과 코우 군.
이누가미 군은 아무래도 평생 그 갑옷을 벗을 생각이 없는 모양인지, 중세의 기사가 식탁에 앉아있는 모습은 꽤나 초현실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제 어떻게 탈출할지인데."
"그건......."
저는 머릿속으로 어떻게든 그려놓았던 작전을 입에 담았습니다.
가능한 한 하늘로 나아가다가 시부야 주변에서 좀비을 청소한 뒤, 모두 달려서 문을 향합니다.
그러자 두 언니는 똑같이 미묘한 표정.
"계속 생각했었지만, 너 반장 놀이에도 정도가 있다고."
"예?"
"책임을 너무 진다는 뜻. 더 우리들한테 부탁해도 된다고.......동료니까."
약간 볼을 붉히면서 말하는 나나미 씨.
일단은 두 사람과 이누가미 군에게 부탁하는 방법도 생각해봤지만, 괜찮은 방법이 떠오르지 않아서요.
"능력으로 봐도 이게 최선이 아니려나 생각하는데요......"
"아니. 그보다 그 방법으로는 아마 도중에 '마력고갈'을 일으킬 거라 생각해."
"그.......럴까요?"
"응. 이제부터는 빌딩에서 빌딩으로 날아서 이동한다 해도 빌딩의 높이가 일정하지 않아. 그걸 이 인원수만큼......먼저 네가 견딜 수 없어. 내기해도 좋아."
흠.
시험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뭐라 반론할 수는 없지만ㅡㅡ확실히 그럴지도.
"그럼 다른 방법이 있나요."
"있어."
호오. 즉답.
그리고 나나미 씨의 자신만만한 얼굴.
이건 기대해도 좋을 분위기.
"그보다 이전에도 잠깐 말했던 일, 있었지? 아마 있었던 느낌인데ㅡㅡ난 이런 때에 강한 스킬을 갖고 있다고."
저는 고개를 갸웃거렸습니다.
솔직히 '예능인'의 스킬은 짐작할 수 없는 것이 너무 많아서 그다지 전력에 계산하지 않았는데요~
실제로도 그녀는 좀비를 상대로 고전했던 모양이었구요.
"《퍼레이드》라는 스킬을 쓸 거야. 조금 사전 준비가 필요하지만......이걸로 모두 무사히 현실세계로 돌아갈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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