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346 수수께끼계 마법
    2021년 09월 20일 12시 24분 04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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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530cy/352/

     

     

     

     "수수께끼계......요?"

     "맞아맞아~"

     

     나나미 씨는 노브라의 가슴을 출렁이면서,

     

     "나도 죽는 것은 싫어. 하지만 아직 마음에 여유가 있는 것은 이 마법이 있어서 그래."

     "뭔데요, 그건."

     "팔푼테."

     

     그 한마디로, 저는 거의 완벽하게 그녀가 말하고 싶은 뜻을 이해했습니다.

     

     "아~ 그런가요."

     "오, 알아?"

     "예, 뭐."

     "역시 오타쿠 친구는 편해. 마이는 그런 거 전혀 모른다니까."

     "드퀘잖아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거."

     "그런 거야. 효과가 랜덤인 마법. 그게 수수께끼계라고."

     

     우리들은 지금 바로 옆에 있던 2층 건물로 이동해서 좀비들을 내려다보던 참.

     붉은 눈을 한 그들은 전에 했던 좀비 계단을 구축 중.

     물론 이쪽은 그들의 손이 닿기 전에 일을 끝낼 셈이었습니다.

     

     "이 마법은 딱 지금같은 상황에서 쓰는 게 베스트야. 혼자 있어도, 모두가 있어도 좋지 않아.......믿을만한 동료가 한 명 옆에 있을 때가 베스트."

     "팔푼테는 분명, 엄청난 마이너스 효과가 일어나기도 했었죠."

     

     원작대로라면 아군이 돌연사하는 경우도 있을 터.

     

     "응. 피아를 가리지 않고 민폐를 끼쳐."

     "민폐 정도인가요?"

     "제대로 대처법을 이해한 동료라면 그래. 그리고 《치유마법Ⅱ》는 필수."

     

     저는 무심코 조금 전까지 쉬고 있었던 옆 빌딩을 올려다 보았습니다. 이제는 그곳에 인기척이 없습니다. 수면과 식사를 끝낸 피난민들은 지금 엘리베이터를 써서 1층으로 이동을 끝냈습니다.

     이 작업이 끝난다면, 저는 피난민과 합류하고 그 후에 시부야역으로 가는 길을 서두르게 됩니다.

     

     "참고로 조사해놓은 《수수께끼계 마법》의 효과는 아홉 가지."

     

     그녀의 말을 정리하자면,

     

     1. 주문이 메아리치게 된다.

     2. '적대적 생명체'가 랜덤으로 하나 소환된다.

     3. 화계, 수계, 뇌계 Ⅰ~Ⅴ 중에서 랜덤으로 효과가 발동된다.

     4. 자신을 포함한 주변 동료의 마력이 모두 회복된다.

     5. 자신을 포함한 주변 동료의 부상이 모두 회복된다.

     6. 자신의 몸상태가 매우 나빠진다. 경우에 따라서는 그대로 죽는다. 병은 《치유마법Ⅱ》으로 낫는다.

     7. '정말 무서운 것'을 소환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적대적 생명체'를 공격한다.

     8. 시간을 1분 정도 되감는다.

     9. 플러스도 마이너스도 안 되는 불가사의한 현상. (예 : 매우 피폐해진 불사의 침팬지에게 햄릿의 대본을 건네준다 등.)

     

     "호호오. 여러가지로 다채롭네요."

     

     이 안에서 명백한 마이너스 효과는ㅡㅡ2와 6인가요.

     

     "그리고 3도 위험해. 나오는 마법이 피아 구분을 안 하니까.......다만 무명이 파트너라면 큰 문제는 없어."

     

     뭐, 제게는 《마법저항》계 스킬이 충실하니까요.

     그 정도로 전투 중에 쓰기에는 너무나도 위험한 마법이지만, 이런 경우에는 꽤 쓰기 쉬울지도.

     

     "이번에 노리고 싶은 것은 물론ㅡㅡ"

     "7번. 아군이 되어주는 괴물을 소환해서, 그 녀석한테 우리들의 호위를 맡기는 거야."

     "참고로 그 '정말 무서운 것'이란 어떤 생물인데요?"

     

     크툴루 신화의 생물같은 것?

     

     "몰라. 아무래도 내 멘탈에 따라 바뀌는 모양이야. 왠지 그때그때 무섭다고 생각하는 것이 구현되는 모양이더라."

     "전에 나왔던 것은요?"

     "무진장 커다란 스파게티 괴물이라던가, 살인 삐에로라던가. 그리고 애니메이션의 캐릭터가 나올 때도 있었어. [마마마] 에서 마미 씨를 먹었던 녀석."

     

     과자의 마녀 샤를로테를 말하는 거네요 (안경을 척).

     

     "겉보기에 제일 최악이었던 것은, 날뛰는 거대 남근이려나.남근이 좀비를 쓸어버리는 모습은.....솔직히 많이 힘들었지."

     "그렇게 되지 않기를 빌죠. 우리들의 합방 영상이 발매 금지가 되어버리니까요."

     

     참고로 생존확률이 다르다는 이유로, 지금은 제가 비디오카메라를 들고 있습니다.

     이것을 무사히 갖고 돌아가서 여기서 일어난 일을 남김없이 공표하는 것도 저의 사명이라고 말할 수 있죠.

     

     "그럼 슬슬 시작해볼까."

     "예."

     

     저는 자세를 잡고, 나나미 씨의 주문을 기다렸습니다.

     그녀는 잠시 생각하고 나서,

     

     "에에.......크흠. 일단 위험한 마법이니 잘못해서 쓰지 않도록 조금 긴 주문으로 해놓았어. 그래서 좀 부끄러운걸."

     "됐으니까요, 빨리."

     "음ㅡㅡ 《삐~리카삐리라라, 뽀뽀리나뻬뻬루토》! 뭔가 일어나라!"

     

     나나미 씨가 마법소녀 애니같은 대사를 읊자,

     

     후욱!

     

     하고 꽤 살의가 담긴 속도의 불덩어리가 저를 향해 날아옵니다.

     저는 그것을 고개를 기울이는 모습으로 피하고서,

     

     "지금 것은 《화계》의 2번이네요."

     "그래, 미안."

     "각오한 바예요. 신경쓰지 마시고, 팍팍 쓰세요."

     "알았어.......간다......."

     

     그것이 우리들의 작은 수난의 시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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