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42 왕복작업2021년 09월 20일 01시 38분 31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530cy/348/
퓨~퓨~하며 하늘을 날아서 다시금 쇼핑몰 옥상으로.
지금 외벽에 달라붙어있는 '좀비' 는,
"ㅡㅡ《세인트 슬래쉬》!"
왠지 반짝거리는 빛의 에네르기파같은 것으로, 이누가미 군이 깔끔하게 떨궈내고 있는 모양입니다.
제가 돌아오자,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피난민 아저씨가 손을 흔들었습니다.
가위바위보에 의한 배틀로얄의 우승자라고 하는 아저씨는 땀냄새 제거제를 몸에 뿌리더니,
"괜찮지? 냄새 안 나지?"
라는 의문의 배려.
"아니 그게, 난 땀이 많은 타입이라서......하, 하하하."
"문제 없으니 빨리 타세요."
벌벌 떨면서도 제 어깨에 팔을 두르는 아저씨.
시바타 케이스케 씨라고 하는, 원래 어떤 회사의 사장이었다는 아저씨를 등에 태운 저는 "잠시 버틸 수 있다는 것ㅡㅡ그것은 영원히 버틸 수 있다는 것." 같은 그의 경영철학을 계속 들으면서 중계점인 빌딩에 도착했습니다.
"고맙다! 아가씨! 행운을 빈다!"
노란 손수건을 휘날리면서 배웅하는 그에게 등을 돌려서 쇼핑몰로 돌아갑니다.
모두들 그런 규칙이라도 있는 것처럼 땀냄새 제거제의 냄새가 뿜뿜. 그리고 마지막에는 노란 손수건을 흔들어줍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정신이 아득해지는 왕복작업에는 진저리가 납니다.
여덟번 째의 왕복을 끝내고 쇼핑몰 옥상에 도착하자,
"모두의 치료, 끝났어용☆"
하는 마이 씨.
일단 순조롭게 피난할 수 있겠네요.
그 후에 중상이었기 때문에 뒤로 미루었던 아이들인 아아케 쨩, 히데오 군을 우선하여 중계점으로.
다음에 돌아올 무렵에는, 남은 피난민이 20명 정도가 남았습니다.
그 즈음에 저는 일단 기브업.
연전 이후의 구조활동으로, 매우 배고픕니다.
"다음......에 이동하면 아마 가는 중에 '마력고갈'이 일어날지도 몰라요."
"예, 알겠습니다. 일단 단 빵 등이 있습니다."
저는 이미 마련된 단빵을 게걸스럽게 먹어치웠습니다.
"어이어이.......정말로 이런 상황에서 먹는 거냐고......"
라고 하는, 일부 피난민의 딴지로도 불만으로도 들리는 목소리는 무시하고서.
저는 불순물이 섞여있을 우려가 없는ㅡㅡ제대로 봉인된 식량만 골라서 입으로 옮겼습니다.
여러 음식들을 냠냠쩝쩝하며 입 속으로 옮기고 있자,
――먼저 『본격 러시안 수프・보르스치』갑니다!
――다음, 『부드러운 식감이 즐거운 카스테라』라는 이름의 통조림이에요오. 드세요~
――여러 해산물 통조림에 밥을 곁들인, 즉석『가이센동』임다!
――선배가 좋아하는 『버섯 마을』을。
언제였던가, 모두와 협력하여 좀비 무리와 싸웠을 때의 일을 떠올렸습니다.
그러고 보니 제게는........믿음직한 동료가 있었네요.
키미노 아스카 씨.
타다 리츠코 씨.
시바타 케이스케 씨.
그리고ㅡㅡ히비야 코스케 군.
음~ 코스케 군.
새삼스럽지만, 아까운 인재를 잃고 말았네요.
그와의 기억이 생겼다고 해서 갑자기 초조한 행동을 하는 짓은 안 하지만, 마키가오카의 모두가 걱정하기 전에는 처리해두고 싶은 기분이 듭니다.
이상한 사람에게 던지는 시선을 한몸에 받으면서 일어난 저는, 다음의 순서인 사람에게로 눈을 돌렸습니다.
그러자 그곳에서는, 보기에도 추하게 "내가 먼저다." "아니 내가." 의 싸움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조금 전 순서를 정할 때 내밀었던 가위바위보의 모양이 가위였는지 보였는지가 애매한 승부가 있었다는 모양.
쇼핑몰 안의 출입구로 시선을 돌려보자, 좀비들의 목소리가 바로 앞까지 다가온 것이 느껴집니다.
어쩌면 하마다 씨는 모두가 다투는 것도 계산에 넣었을지도.
저는 소리를 낮추며 이누가미 군에게,
"바리케이트는 버틸 수 있어보여요?"
"아마 버틸 겁니다......다만, 설마 좀비가 뛰어다닐 줄은 생각도 못했으니......"
조만간 망가질지도 모른다라.
저는 납득하고서 조금 서두르기로 했습니다.
"죄송한데요, 다음 분ㅡㅡ"
그러자 곧바로 두 남자가 손을 들었습니다.
"........은, 실험적으로 두 명을 동시에 운반하기로 할게요. 용기있는 사람은 거수, 고마워요."
그리고 저는 곧바로 두 사람의 손을 꾹 움켜잡고는 《마인화》.
제 머리카락에 팔이 휘감긴 두 사람이 "아, 역시 나중으로 할게요." 같은 말을 무시하고서, 쇼핑몰 옥상에서 뛰어올랐습니다.
남자 둘의 굵은 테너 이중주가 '거울 나라'에 울려퍼졌고ㅡㅡ이윽고 중계점인 빌딩에 도착할 즈음에 페이드아웃.
"왜 그래?"
목적지에서 눈을 휘둥그레하며 바라보는 나나미 씨한테 "아뇨, 아무일도." 라고만 대답하고 서둘러 되돌아갔습니다.
비행 중인 저는, 일제히 이쪽을 노려보고 있는 좀비들을 보았습니다.
저 광기조차 느껴지는 집념.
ㅡㅡ진정 이름을 떨치려면, 악행을 해야 돼.
라고 하마다 씨는 말했지만,
위험한 것은 아마 이제부터겠지요.
728x90'이능력배틀물 > JK무쌍 ~끝난 세계를 구하는 방법~' 카테고리의 다른 글
344 예능인의 스킬 (0) 2021.09.20 343 용사라고 하는 청년 (0) 2021.09.20 341 솔직하지 않은 사람 (0) 2021.09.19 340 붉은 구두 (0) 2021.09.19 339 녀석들 (0) 2021.09.19 다음글이 없습니다.이전글이 없습니다.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