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337 두 진영
    2021년 09월 19일 12시 10분 28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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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530cy/343/

     

     

     

     저와 이누가미 군은 먼저 《뇌계마법》으로 다시 전등을 켜면서, 한 가지 작업을 끝내기로 했습니다.

     그것은 저의 당초 목적이었던ㅡㅡ서쪽 구역에 있는 에스컬레이터의 파괴입니다.

     이것은 이 이상 좀비를 3층에 칩입시키지 않게 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일입니다.

     

     가는 도중에는 둘 다 자연스럽게 빠른 말투로.

     

     "사령술사는 죽은 자를 좀비화시키거나 강화시킬 수 있는 직업입니다."

     "호오."

     "전 원래 치바의 디즈냐로 향하고 있었는데, 거기에 사령술사가 잠복해있다는 정보를 입수해서......"

     

     .......흠.

     다시 말해 디즈냐에는,

     

    ・《소울 레플리케이터》를 가진 시즈가와 라이카.

    ・좀비를 조종하는 사령술사.

     

     라고 하는, 두 명의 '죽은 자를 소생시키는 자' 가 있다는 뜻.

     

     "다만 하나 확실한 것은, 그 사령술사라는 자가 틀림없는 적이라는 것입니다."

     "예........"

     "부주의했습니다. 설마 하마다 녀석이 사령술사와 이어져 있었을 줄은."

     

     뭔가 혼잣말을 하며 분해하는 이누가미 군을 내버려두고, 전 네 군데에 있는 에스컬레이터 모두에 《필살검V》를 사용했습니다.

     조금 전과 마찬가지로, 에스컬레이트는 간단하게 분단되어 순식간에 망가졌습니다.

     덤으로 3층에 있는 비상계단에도 《필살검V》.

     다이너마이트로 폭파된 것처럼 부숴진 계단은 이제 좀비가 쓸 수 없겠죠.

     

     "이걸로 이쪽은 안심이네요."

     "예, 아마도......"

     

     .........

     뭔~가 이 사람, 미적지근하네요.

     아무래도 숨기는 일이 있는 느낌이랄까요.

     

     "저기, 이누가미 군. 만일 사령술사에 대해 또 뭔가 숨기는 일이 있으면......"

     "아니, 그건 아닙니다. 저도 당사자가 아니라서요."

     

     음?

     

     "당사자가 아니라는 말은, 무슨......"

     "아, 아뇨......그보다 저, 생각하지만ㅡㅡ무명 씨는, 뛰어다니는 좀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너무나 서투른 말돌리기에 조금 쓴웃음을 지었지만, 일단 응해줍니다.

     

     "뛰어다닌다니ㅡㅡ그런 건 본 적이 없는데요."

     "그렇군......그런 뜻인가."

     "?"

     "저길 보세요, 무명 씨!"

     

     이누가미 군이 가리키는 방향을 바라보자......그곳도 역시 좀비로 가득 차있었지만......

     

     "저런."

     

     아무래도 좀비들의 눈 색깔이 바뀌어 있었습니다.

     어둠 속에서도 루비처럼 붉은 눈을 반짝거리는 그들은, 확실히 여태까지와는 기세가 다른 것처럼 보였습니다.

     

     [베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그 외침소리조차, 여태까지와는 다르게 기운찹니다.

     그보다, 왠지 이 녀석들 간단한 커뮤니케이션도 하는 느낌인데요.

     눈을 부릅뜨면서 그걸 바라보고 있자ㅡㅡ좀비 한 마리가 저를 향해서 검지손가락을 향합니다.

     그러자 놀랍게도.

     지옥의 망자들을 연상시키는 그들이, 대단한 기세로 돌격해와서는 1층과 2층을 잇는 기둥을 올라타려고 모여들었습니다.

     

     "우왓."

     

     다행히도 대리석으로 된 맨들맨들한 기둥에 올라탈 수는 없었기 때문에 좀비들이 이곳까지 올라올 일은 없었지만......솔직히 모골이 송연했습니다.

     

     "난이도 하드모드라는 느낌인데.....이거, 진짜 위험해."

     

     게이머같은 감상을 피력하는 둥 마는 둥, 이누가미 군이 달려갔습니다.

     

     "전 3층의 두 명을 회수하고 옥상으로 가겠습니다. 무명 씨는 그 귀여운 사람......'댄서' 씨를!"

     

     제가 고개를 끄덕인 그 때였습니다.

     땅울림을 연상시키는 좀비들의 절규가, '거울 나라' 전체에 울려퍼진 것은.

     

     사자의 군단의 침공이 시작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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