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33 필살검V2021년 09월 19일 03시 28분 52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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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넘겨도 됨
저는 먼저 고무끈으로 머리카락을 묶고, 해골 문양의 스카프를 입가에 물며 고글을 장착.
그리고 호주머니에 넣어두었던 십덕(十徳) 나이프를 꺼내어서, 날길이 8cm정도인 나이프의 날 부분을 드러냈습니다.
그걸 눈치챈 마이 씨는 원숭이처럼 난간에 올라타면서,
"그걸로 싸울 거야? 통조림에 쓰는 게 아니라?"
"예."
"내 단검이라도 빌려줄까?"
"아뇨. 이걸로 충분해요."
오히려 조금 심호흡하고서, 나이프에 약간 의식을 집중시켰습니다.
너무 심하게 해버리지 말아줘.
그렇게 빌면서 《필살검V》을 기동시켰습니다.
그러자 짧은 나이프의 도신이 은색의 반짝임을 발합니다.
저는 시험삼아 1층과 2층을 연결하는 에스컬레이터를 향해, 손목을 휙 해보았습니다.
그러자 놀랍게도.
나이프의 끝에서 총알처럼 날아간 은색 빛이, 점점 폭력적인 소용돌이를 만들어내면서 에스컬레이터에 도달했습니다.
지금도 2층에 좀비를 날라다주던 그것은, 회오리에 휘말려서 몸체가 휘어지더니 즉시 그 역할을 다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같은 일을 세 번 더 반복해서, 휴게 구역에 있는 에스컬레이터를 전부 파괴하여 좀비들이 더 이상 올라오는 것을 막았습니다.
"음. 위력도 딱 좋은 느낌."
시험해본 것은 처음이었지만, 역시 검의 날카로움에 따라 위력이 변하는 모양이네요.
"그럼 빨리 이 부근의 좀비를 처리하죠."
"응."
여기서부터는 시간과의 승부.
우리들은 좀비라는 무한한 장기말을 괴멸시키면서 하마다 씨를 쫓아갈 필요가 있었습니다.
덤으로 아직 건물 이곳저곳에 있는 좀비들의 진입로를 막고, 하마다 씨가 준비한 덫 등을 전부 파괴하며......그렇게 장기에서 말하는 외통수로 하마다 씨를 몰아세우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남은 좀비의 진입로는....."
"비상계단과 동서로 두 대씩 있는 에스컬레이터겠죠."
"그럼 둘로 나뉘자. 나는 동쪽. 무명 쨩은 서쪽."
"예이~"
그러자 그 때, 뭔가 아랫층에서 엔진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것도 한둘이 아닙니다.
아마도 대여섯대의 차가 달리는 소리가 들리다가ㅡㅡ이윽고 뭔가가 돌격하는 듯한 불쾌한 소리와 함께 통로가 조금 흔들렸습니다.
"으음?"
아랫층을 들여다보자, 트럭 몇 대가 신축 대리석 바닥을 좀비의 피로 더럽히면서 침입하는 것이 보였습니다.
"ㅡㅡ오오오?"
그리고 트럭이 열어준 출입구를 통해 좀비들이 추가로 바글바글.
흠.
우리들의 움직임을 눈치채고 증원을 불렀다는 건가요.
........이거, 조금 서두르는 편이 좋아보여.
눈사태처럼 쇼핑몰 안에 들어오는 좀비들에게 재촉당하는 것처럼, 저는 서쪽 구역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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