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30 하이텐션2021년 09월 19일 01시 06분 51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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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의ㅡㅡ왼쪽 절반에 쇠못이 산더미처럼 박혔다.
일반인이었다면 의식이 사라졌을 그 대미지에도, 네즈 나나미는 제정신을 유지하고 있었다.
ㅡㅡ텐션을.......올려서, 올려서, 올려서, 올려서.......!
마음가짐을 한계까지 희열로 물들인다.
《하이텐션》이라고 불리는 '예능인' 고유의 스킬은, 자신의 정신상태를 조작할 수 있다.
이것을 쓰게 되면 아픔, 괴로움, 장래의 여러 불안이 사라지고, 이 세상의 유쾌한 측면만이 보이게 된다.
"히히히.......하하......"
네즈 나나미는 오른쪽 검지손가락으로 켄스케를 향하며,
"저 망할 녀석을.......둘러싸.....!"
의지없는 《풍선》들에게 명령.
적은 아마도 이쪽의 의식을 빼앗으면 《풍선》의 조작을 풀 것이라고 생각한 모양이지만, 그렇게 놔둘 수는 없다. 여기서 무력하게 쓰러질 수는 없다.
[음]
하마다 켄스케는, 의외로 버티고 있는 네즈 나나미를 멍하게 바라보며,
[이게 무슨 일인가. 이대로 가면 당해버려......라고 말할 줄 알았나? .......내게는 이것들이, 애들용 장난감으로만 보인다]
"........"
남자가 말을 끝내자, 《풍선폭탄》은 전부 열에 의해 액화된 쇠못에 의해 내부에서 파괴되었다.
"젠, 장......."
고무인형처럼 감각이 사라진 왼쪽 다리가, 힘없이 무릎을 꿇는다.
하마다 켄스케는 느릿한 걸음걸이로 이쪽을 향해 다가왔다.
그의 손에는, 마이가 동료에서 건네주었을 핸드건이 들려있었다.
..........?
어째서? 누가 저 총을 도둑맞은 거지?
몇몇 의문이 떠올랐다 사라졌지만, 지금 중요한 것은 하나 뿐.
아무래도 이 남자는 저걸 써서 끝낼 작정이라는 것.
"미안.......마이......"
[플레이어의 뼈는 튼튼하니까ㅡㅡ안구를 정확하게 쏘지 않으면 죽지 않지. 정말 성가신 감자싹이라고, 너희들은]
여기까진가.
난 절대로ㅡㅡ죽을 수 없는데.
그렇게 생각한 다음 순간이었다.
어느 사이엔가 나나미의 발치까지 기어온 란이, 주머니에서 뭔가를 꺼내들고는ㅡㅡ
"이대로 둘 수.....없어!"
그것은 아무래도 단독주택의 미니츄어같은 것이었다.
마치 '장래에 살고 싶다면 이런 집' 이라는 만인의 꿈을 구현한 듯한 그것을, 나나사키 란이 내동댕이쳤다.
그러자 놀랍게도 모형으로만 보였던 그것이, 대단한 기세로 거대화하기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ㅡㅡ앗!?]
완전히 방심하고 있던 켄스케는 그것에 휘말려서 날아가버렸다.
란이 만든 단독주택은 쇼핑몰의 천장을 꿰뚫고 주변의 가게도 부수며, 통로를 통채로 막아서는 형태로 고정되었다.
"이거........"
"휴대형 마이홈이라는 실적보수! 그보다 《치유마법》을......."
그렇게 말하는 란도 자신의 몸에 《치유마법》을 걸고 있다.
하지만 나나미는 그걸 멍하게 바라보고 있을 뿐......
"어, 뭐하시나요? 배웠잖아요, 《치유마법》"
"아니, 난 됐어. 쓸 수 없어."
"《치유마법》을......배우지 않......았나요?"
란은 눈을 부릅뜨면서,
"레벨 50 이상인데도?"
"이것도 저것도 전부, '예능인'의 특성이라고......"
'예능인'의 단점은, 여태까지 배웠던 마법을 자유롭게 쓸 수 없게 된다는 점이다.
"괜찮으니까, 넌 도움을 요청해. 이 집은 딱히 바리케이트 용이 아니니 바로 부숴질 거야."
"가, 갈 수 없어요! 왜냐면ㅡㅡ나나미 씨, 뱃속에 아기가 있잖아요?"
"........읏. 그거, 어디서."
"어제 아침에 좀비 소동 후, 마이 씨한테 들었어요."
"그래."
겸연쩍어져서, 시선을 돌렸다.
"미안하지만 이거, 누구한테도 말하지 말아줄래?"
"네.......네에."
란은 눈썹을 팔자로 만들면서,
"하지만 만일 여기서 나나미 씨가 죽어버리면, 나나미 씨는 몰라도 뱃속의 아기는......."
"전부 말하지 마.......아무래도 좋다고, 그런 건."
그 때였다.
바리케이트 대신에 전개해놓은 란의 단독주택에서, 퉁, 퉁 하고 두 번의 충격음이 들린 것은.
아무래도 하마다 녀석, 힘으로 벽을 파괴해서라도 이쪽을 끝장낼 셈인 모양이다.
"으으. 안녕히, 내집 마련의 꿈."
"그건 어쨌든......어떻게 할래?"
"아무래도 제가 싸울 수 밖에ㅡㅡㅡ응? 어라?"
란의 물음표를 따라 고개를 돌려보자, 통로 반대편에서 한 기묘한 남자가 달려왔다.
온몸에 백색 갑옷을 두르고 붉은 망토를 두른 기묘한 남자.
금속제 부츠가 스치면서 끼익끼익하고 거슬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잠깐 새로운 적인가 생각했던 그 남자는, 오른손을 붕붕 흔들면서 이렇게 외쳤다.
"죄송합니다! 잠깐 화장실에 가느라 늦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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