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326 사전 준비
    2021년 09월 18일 12시 55분 12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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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530cy/332/

     

     

     

     "앗."

     "아아."

     "아~"

     "잠깐 기다려――――――――――――――――――――――――어!"

     

     제 외침소리에서 도망치는 것처럼, 하마다 씨는 뺑소니.

     그가 향한 곳은, 1층에서 최상층까지가 뚫려있는 쇼핑몰 중앙부입니다.

     그곳은 이미 '좀비' 들의 침입이 시작되고 있어서, 에스컬레이터로 옮겨진 죽은자들이 신음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ㅡㅡ우리들은 하마다 씨의 등을 쫓아야만 했습니다. 그의 처리만큼은 이 자리에서 반드시 해둬야만 했으니까요.

     

     저는 그 발걸음을 보고서, 그의 신체능력이 인간의 것과 그리 다르지 않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의 치트스킬은ㅡㅡ적어도 완력을 강하게 만드는 것은 아닌 모양.

     조금 전의 말은 역시 사실이었던 걸까요.

     

     "뭐야 저 녀석. 좀비 무리에 섞일 셈인가?"

     "아뇨......"

     

     좀비는 분명, '기인'도 공격대상으로 삼을 터.

     

     "다만, 아무런 생각이 없는 것은 아니겠죠....."

     "어쩔래?"

     

     깡총거리는 듯한 발걸음으로 따라오던 마이 씨가 물어봅니다.

     

     "나라면 바로 쫓아갈 수 있는데."

     "아뇨ㅡㅡ역시 공격은 제가."

     "저기, '무명' 쨩."

     "?"

     "우리한테 부탁해도 괜찮아."

     "앗, 예."

     

     저의 뇌리에, 전생에서의 실패가 떠오릅니다.

     

     "알고 있어요. 하지만 지금은 《방어력》을 가진 제가 나설게요."

     

     침착하게 대답했습니다.

     

     ".........응."

     

     마이 씨는 입가에 약간 미소를 지으면서,

     

     "알았어."

     

     그 말을 듣는 둥 마는 둥, 저는 《마인화》를 행사.

     

     ㅡㅡ빨리 끝장내고 모두와 합류하자......! 그리고 '용사'의 정체를......

     

     그렇게 조금 초조했던 것이 문제였을지도 모릅니다.

     마력을 방출하며 고속이동하여 쇼핑몰 중앙에 있는 뻥 뚫린 곳으로 뛰쳐나온 그 때였습니다.

     그곳에 열 대가 넘는 드론이 기다리고 있는 것을 눈치채자, 살짝 등줄기가 서늘했습니다.

     

     [미안하지만, 사전 준비를 제대로 하는 쪽이라서]

     

     하마다 씨의 목소리가 귀에 들렸습니다.

     이 부근까지 좀비를 끌어들였던 것은, 그 신음소리로 드론의 날벌레같은 비행음을 가리기 위해서였던 모양입니다.

     

     "ㅡㅡ위험해......!"

     

     급브레이크......할 수 있는 속도로 움직이지 않았던 저는, 거미줄에 사로잡힌 나비처럼 적의 사정범위의 중앙에 뛰어들었습니다.

     그 모든 드론의 총구가 정확하게 이쪽을 향했음을 눈치채고......

     

     저는 적어도 조금이라도 대미지를 줄여보려고 양팔로 안면을 감쌌습니다.

     그 순간 저의 온몸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불덩어리가 된 저는, 거의 비행기가 추락하는 듯한 궤도로 쇼핑몰 2층을 향했고. 그대로 화려하게 유리케이스를 깨부수며 햄버거 가게에 다이나믹한 입장을 하였습니다.

     

     ".......쿨, 럭."

     

     몸의 이곳저곳이 유리파편에 베여서, 사고가 흐려집니다.

     하마다 씨는 이미 재빠르게 이쪽으로 걸어오고 있었습니다.

     

     [오오. 지금 걸로 죽지 않았는가. 마치 바퀴벌레같구만]

     "하마다 씨......"

     

     제가 그에게 눈을 돌리자, 하마다 켄스케 씨는 '기인'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방긋 웃는 얼굴로,

     

     [정했다. 다음에 인간으로 변할 때는, 반드시 네 심장을 써주마]

     

     그의 등뒤에는 가솔린이 들어간 물대포를 제대로 탑재한 드론이 여섯 대. 전부 하마다 씨의 수제작인 모양인데, 쇼핑몰 안에 있는 도구를 조합해서 만든 모양입니다.

     

     [먼저 너와 위에 있는 세 명을 죽인다. 다음으로 피난민도 전부 죽이고. 그렇게 하면 '용사'는 어떻게 될까. 겁쟁이가 되어주려나.....그렇게 되면 나도 일하기 쉬워질 텐데]

     

     저는 재빨리 일어나서는 햄버거 가게의 탁자를 박차며 거리를 벌렸습니다.

     그에 바싹 달라붙듯이 하마다 씨가 걸어왔습니다.

     그는 호주머니에 손을 찔러넣은 채인 무방비한 모습.

     그런 그를 수호하려는 듯, 드론들이 따라오고 있습니다.

     

     [그럼......죽게나. 이름 모를 아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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