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23 배신자2021년 09월 18일 01시 24분 32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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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라니......우리들 지금 진짜 졸린데요."
"그걸 모를 정도로 어리석지는 않소. 물론 그걸 알고서 부탁드리는 것이오."
"하지만......"
요즘 시대의 밤은, 인간이 활동할 수 있는 시간대가 아닙니다.
전등 하나 없는 암흑 속에서는 위기를 참지하는 것은 물론, 제대로 나아가는 것 조차 쉽지 않습니다.
"그것에 관해서는ㅡㅡ《뇌계》로 전등을 밝히면서 나아갈 예정이오.."
"그래서는 마력의 소모가 너무 심한데요......"
"이미 피난민 전원에게 가벼운 휴대식을 지참하도록 하였소. 가는 중에 보급을 하면서 나아갈 예정이오."
몰래 준비를 해놓았다는 말인가요.
"하지만 일부러 지금 위험을 짊어지고 이동해야 할 이유가 뭐죠?"
"오늘 이제서야 배신자의 정체를 알았기 때문이오."
"배신자?"
"당신이 의심하는 사람이 틀림없을 것이오. 아마 녀석은 오늘밤 안에 일을 벌일 것이오......이제 슬슬 '용사' 공을 붙잡아 둘 이유도 바닥났을 무렵일 테니."
"........"
갑자기 동료들 세 사람의 시선이 제게로 향했습니다.
나나미 씨가 의아한 표정을 지으면서,
"누구야, 배신자라니.......그보다 그런 짓을 하다니, 뭐가 목적이래? 이 쇼핑몰에 있는 아저씨들을 모두 죽여서 무슨 이득이 있다고?"
"그건........"
저는 대답을 주저했습니다.
그녀가 이 위화감을 눈치채지 못한 것은, 분명 정신적으로 불안정했기 때문이겠죠.
"녀석의 목적은 어디까지나 '발 묶기' 였소. 공격하는 것도 도망치려는 것도 아닌......조금씩 피폐해질 예정이었지만ㅡㅡ당신들의 등장으로 전부 계산이 어긋난 것이오."
"발 묶기? 왜 그런 빙 돌아가는 짓거리를 하는 거야."
"그건 《불사》스킬이라는 것이 관련되어 있는데ㅡㅡ뭐 그 부분은 조금 이야기가 복잡하오. 설명은 나중에."
저는 그 때 있는 힘껏 씁쓸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코이치 군이 이 이야기를 한다는 뜻은.......
"구체적으로 적은 어떻게 움직일 셈일까요."
"아마 입구의 셔터를 열어서 좀비를 맞아들일 것이오."
"언제?"
"그건 모르겠소만. 하지만 아마도 우리들의 움직임을 탐지한다면 곧장 할 것이오."
아니 그거, 꽤 위험하지 않은가요?
"그럼 한시라도 빨리 움직여야겠네요."
"문제없을 것이오. 애들ㅡㅡ히데오와 아카리가 이미 모두에게 전하며 돌아다녔소."
.......흠. 그 아이들이.
"다시 말해, 당신들은 이미 밑준비가 끝났고, 우리들은 그냥 그에 따르면 된다는 건가요."
"그렇소."
며칠 동안의 위화감의 정체가, 이걸로 확실해졌습니다.
저는 계속 모든 사태가 우리들의 재량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ㅡㅡ그렇지 않았습니다.
뭐든지 그 '용사' 이누가미 씨라는 자의 손바닥 위였던 것입니다.
공을 가로채인 것 같아서 조금 마음에 안 드네요~
"여러가지로 하고 싶은 말은 있지만......일부러 우리들을 무시할 것까진 없었던 게."
"해명은 '용사' 공한테서 들어주시오. 우리들은 당신들이 적인지 아군인지를 판별할 필요가 있었소......악마는 때로 젊고 예쁜 소녀의 모습으로 찾아온다고 하니."
어머, 말은 잘하네요.
약간 열받는 것은, 그 '용사' 라는 자가 누구든 간에 이쪽이 움직여야만 하는 사태로 몰아세웠다는 점.
"옥상까지의 피난 진척은?"
"배신자를 제외하고서 거의 전부요. 당신들이 마지막이오."
"........알았어요."
"용사 씨한테 우리들의 신용을 증명하려면, 그 배신자를 처리하는 것이 빠르지 않나요."
그러자 코이치 군은 약간 생각하는 기색을 보이면서,
".......아니, 그건 불필요하오. 녀석의 처리에 관해서는 언제가 되었든 '용사' 공이 움직일 셈이었으니. 여러분한테는 피난민의 보호를 부탁하겠소."
"싫어요."
"엥."
코이치 군은 깜짝 놀랐는지,
"뭐라굽쇼?"
"왜냐면 당신들, 배신자를 처리한 뒤에는 피난민을 우리들한테 맡기고 도망칠 셈일지도 모르잖아요."
제가 그렇게 말하자, 코이치 군은 잠시 노골적으로 시선을 방황시켰습니다.
역시, 라고 저는 내심 확신했습니다.
그 '용사' 라는 자, 우리들을 매우 경계하는 모양이네요.
하지만 놓칠 순 없어요.
'용사' 군의 정체. 확실하게 밝혀보이겠어요.
"코이치 군. 당신도 조금 생각해보세요. 1대1의 승부보다 1대5로 다구리치는 편이 승률 업. 배율 업이잖아요."
"흐음......."
"만일 당신이 우리들을 믿어준다면ㅡㅡ우리들은 분명 당신의 기대에 부응해보이겠어요."
"으으음......."
"요 며칠 동안 당신과는 자주 대화했었는데......그래서 어떻게 생각했죠? 우리들은 당신들이 위험시할만한 악마였나요?"
"........으으으으으으음."
코이치 군은 당분간 얼굴을 찌푸리면서 생각에 집중하는 모양이었지만ㅡㅡ
"알겠소. 소인, 일단 사람을 보는 눈은 있다고 자부하니ㅡㅡ그리고 솔직히 이번엔 상대가 안 좋을 가능성도 있소....."
"그럼 이미 알겠죠? 전 이래 뵈어도 폭력에 의한 해결이 장기인 타입이라구요."
"예. 그럼 배신자의 처리를 위해 '용사' 공과 협력해 주시오."
"다행이다."
좋아, 설득 성공.
저의 말빨도 아직 쓸만하네요~
그 때였습니다.
마치 타이밍을 잰 것처럼, 쇼핑몰 안의 전기가 일제히 점등되는 것이 아닌가요.
"이건ㅡㅡ"
란 쨩이 눈을 부릅뜨고는,
"《뇌계》의 3번인가."
마이 씨가 흐트러진 머리카락을 고무끈으로 묶었습니다.
"나, 전투 쪽은 아닌데~"
나나미 씨는 조명 아래서 화장품 세트를 꺼내들고 있습니다.
아마 여기에서 떨어진 출입구에서는, 지금도 좀비들이 침입해오고 있겠죠.
여자의 준비에는 시간이 걸린다고 말하지만, 그 때의 우리들은 3분도 지나지 않아 이동할 준비를 끝냈습니다.
그리고 저는 코이치 군에게 물어보았습니다.
"그래서ㅡㅡ지금 어디 있나요. 하마다 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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