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20 이른 아침의 티타임2021년 09월 17일 15시 36분 55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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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3일차 아침.
우리들 네 명은 침실로 배당된 가구점의 구석에서 식탁을 둘러싸고 있습니다.
네 명이 쓰기에는 약간 커다란 그것에는 뜨거운 홍차가 놓여있습니다.
마력의 소모가 거의 없는 이 장소에서는 식사를 할 필요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들의 아침식사는 정말 간소한 것이었습니다.
".......이제야 네 명이 모였네."
나나미 씨 조차도 슬슬 현실세계에서 대기하고 있을 스태프가 걱정되었겠죠. 오늘은 빨리 일어나줬습니다.
하룻밤 지나서 머리도 식었는지, 지금의 그녀는 어느 정도 협력적이었습니다
나나미 씨는 감귤계의 달달한 향이 나는 담배를 피우면서,
"그래서ㅡㅡ오늘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움직일 건데?"
"그건.......으음."
"어라? 설마 계획 짜놓지 않았어?"
"예."
저는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그럼, 계획 없이 바로 승부하는 건가."
"그게 그, 그렇게라도 하고 싶지만요......."
"뭐야. 뭔가 문제라도 있어?"
저는 나나미 씨한테, 이곳 사람들의 의사가 통일되지 않았음을 말했습니다.
그러자 그녀는 깔깔거리더니,
"바보냐? 여기에 남고 싶다는 녀석은 그렇게 하라면 되잖아?"
"계속 남고 싶다는 게 아니에요. 조금만 더 출발을 늦출 수 없냐고 하던데요."
"우와, 성가셔."
"그렇다고는 해도 내버려둘 수도 없잖아요?"
"그야 그렇지만~"
나나미 씨는 으으음하며 생각에 잠긴 뒤,
".......어이, '무명'. 너무 그 하마다라는 녀석한테 기대지 않는 편이 좋아."
"하마다 씨를? 왜요?"
"그 녀석, 모두의 리더처럼 행동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도 않은 모양이더라."
"엥."
"그거야, 그거. 귀여운 여자들 앞에서 갑자기 멋진 모습을 보이려다가 돌이킬 수 없게 되는 패턴이라고 생각해."
"에에에에엥........."
뭐 확실히, 그렇게 믿음직스런 사람은 아니었죠.
"마츠이 녀석들한테서 들었어. 이전까지는 그 사람, 일부러 앞에 나서는 타입이 아니었다더라."
"그랬나요."
"그래ㅡㅡ이곳의 리더는 어디까지나 그 이누가미라는 녀석이야. 그래서 녀석을 통하지 않으면 의견이 나뉘게 돼. 빨리 끝내고 싶으면 이누가미를 통하라는 말이야."
"흐음~"
그렇게 말해도 그는 이쪽을 피하는 모양이라서요.
"란 쨩은 어떻게 해야 좋다고 생각하나요?"
"어, 저요?"
그녀는 왠지 방금 눈을 뜬 것처럼 깜짝 놀라더니,
"저는.......으음. 가능하다면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형태로 피난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해요."
"흠. 그런가요."
전 어떻게 해야 그렇게 될지를 듣고 싶었는데요."
"마이 씨는?"
"................음~ 그렇네......."
그녀는 잠시 앞머리를 손가락으로 갖고 놀다가,
"앞문, 열어버리는 게 어때?"
"앞문이라 하심은......?"
"1층의 셔터가 닫혀있다는 뜻이야. 어제 심심해서 보러 갔었어."
"흐음......그래서요?"
"말도 안 될 정도로 '좀비' 가 많이 달라붙어 있었지."
뭐, 당연하네요.
이 쇼핑몰 부근은 엄청난 수의 좀비로 포위되어 있으니까요.
"그거, 바로 옆의 콘솔을 《뇌계》3번으로 움직일 수 있을 거라고 보는데."
"그런가요."
"그 다음은 알겠지? 셔터를 안쪽에서 열어서 좀비를 일부러 침입시키는 거야. 그럼 앗 하는 사이에 쇼핑몰 안이 녀석들로 메꿔질 거라 생각해. 그럼 모두들, 싫어도 이동하고 싶어지지 않을까."
"그건 좀......."
너무 위험하다고나 할까요.
"마이 치고는 괜찮은 생각이잖아! 그걸로 가자!"
"아니아니아니! 만의 하나 피난이 늦어지는 사람이 있으면......"
"모두가 어딘가로 모인 타이밍에 앞문을 열면 돼. 그대로 옥상으로 이동하면 좀비들을 차단할 수 있을 테고."
"...............음~"
그 말에 잠깐 '그냥 그걸로 해버릴까' 라고 생각해버린 자신이 무섭습니다.
아무리 저라고 해도, 즉흥적으로 생각난 정도의 잔꾀에 찬성할 수는 없습니다.
"그 작전, 너무 불확정요소가 많아요. 애시당초, 만의 하나 피난민의 이동이 원만하게 되지 않았을 경우는 귀중한 마력의 보급소를 잃어버리게 돼요."
"아~ 그것도 그런가."
마이 씨가 손쉽게 납득해버린 덕분에, 이 방법은 각하.
저는 안심했습니다.
"솔직히 난 이곳의 아저씨들을 지켜주고 싶은 기분이 사라졌는데~ 적당히 해도 되지 않아?"
"자자, 나나미 씨. 그런 말 하지 마시고."
"계속 생각했었는데, '무명'은 올바른 말만 하네. 예전엔 반장 타입이었어?"
"아뇨, 그렇지는......."
"모두 버리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인연도 연고도 없는 아저씨 두세 명 정도는 뒈진다 해도 별로 상관없잖아. 편하게 가자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이상하게 되어버릴 거야."
"아뇨, 그건ㅡㅡ"
하면서 제가 어떻게든 반론하려 했던 그 때였습니다.
해외 브랜드의 화려한 티세트를 깨트릴 기세로 하마다 씨가 이곳으로 뛰어들더니ㅡㅡ우리들에게 이렇게 외쳤습니다.
"크, 큰일났다! 좀비가!"
"예?"
"좀비가 나온 모양이다! 미안하지만 모두 대처하러 가줄 수 있을까......"
동시에 우리들은, 무심코 마이 씨의 얼굴을 멀뚱멀뚱 바라보았습니다.
그 시선을 눈치챈 그녀는, 당황한 듯 양손을 흔들면서,
".......나, 난 아니라고? 정말이야!"
뭐~?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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