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장 4 규제완화2020년 08월 18일 13시 41분 07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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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뉴스를 알게 된 것은, 아키히토가 리쿠의 알바 장소에서 돕고 있을 때였다.
"왠지 손님이 너무 적은데. 다른 점원과 알바도 없는 모양이고."
리쿠는 기지개를 켜면서 대답하였다.
"그거야 그렇지. 왜냐하면, 이제 조금 후면 바빠질거라고 알고 있으니까, 모두가 지금 쉬고 있는거라고."
조금 후면 바빠질거라고 말하는 리쿠에게, 아키히토는 자세한 설명을 요구했다. 그건 일이 따분했기 때문이다.
"무슨 일이 있는데?'
리쿠는 싱글벙글하고 있었다.
"때가 오면 알게 되는 일일테니 알려줄게. 사실은, 판도라의 대형업데이트 후의 테스트가 이미 끝났다고 해. 매점 쪽에서는 준비도 해야되니까, 바로 연락이 온다고. 이제 며칠 후면 고지가 올라올거야."
판도라의 모형정원.
그 대형업데이트가 종료된다고 듣고, 아키히토도 흥분했다.
"그럼, 이제 곧 로그인 할 수 있겠네!"
아키히토의 반응을 보며 즐기던 리쿠는, 정말 좋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런거지. 이제야 돌아갈 수 있겠어. 길었다고....."
아키히토는 리쿠의 그런 얼굴을 보며 생각했다.
'흥분하고 있다고 해야 할까, 뭐라고 할까 그 이상같은데?'
아키히토는 기쁨, 그리움, 여러 감정을 리쿠의 얼굴에서 느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커다란 화제거리가 있는데....그건 기대해두라고."
"아니, 여기서 가르쳐달란 말이야."
리쿠가 절대로 가르쳐주지 않으려고 해서, 아키히토는 끈덕지게 캐묻는 것을 포기했다.
"그것보다도, 네 여름방학은 어떻게 되었어?"
"아직 끝나지도 않았잖아. 일단, 몸을 움직이고 있어. 면허도 따 놓았지만, 자동운전이 주류인 지금 시대에 면허가 필요할까?"
리쿠가 흥미를 나타낸 것은 교습소의 화제보다도, 몸을 움직이고 있다는 쪽이었다.
"그거 잘 됐네. 다음에 로그인 했을 때에는, 분명 좀 더 움직일 수 있게 되어있을거라고."
아키히토가 웃었다.
"설레발치기는. 뭐, 그런대로 재미있게 하고 있어."
실제로는 딴 생각이 8할 정도 점령하고 있었지만, 다니고 있는 것은 사실이었다.
"대형업데이트 직후에는 여러가지로 큰일이지만 재미있다고. 하지만, 지금까지 통했던 스킬과 장비가 쓸 수 없어지는 일도 많으니까. 플레이어가 가능한 것은 플레이어스킬을 갈고 닦는 것 뿐이지."
그렇게 말하면서, 리쿠는 셔츠를 벗고 여름방학 중에 간련한 육체를 아키히토에게 보여주는 것이었다.
"어때, 대단하지."
등을 보이며 포즈를 취하는 리쿠에게, 아키히토도 고개를 숙이며 만져서 확인해보았다.
"우왓, 진짜다."
"가짜 근육일리가 없잖아. 전부 진짜라고. 바보냐, 간지럽다고."
한가로워서 놀고 있는데, 한편으로 입구의 저편에서 멈춰서 있는 사람의 모습이 있었다..
아사노 유키네. 14세.
중학교 2학년인 그녀는, VR까페의 입구에서 멈춰서 있었다.
".......어, 어라?"
유리 대문의 뒷편에는, 알바 선배인 아키히토가 웃도리를 벗은 남성과 즐겁게 놀고 있었다.
아니, 이제는 보기에도 수상한 느낌이었다.
"거, 거짓말. 왜냐면, 이전에는 시카타 선배와 영화관에 있었는데."
유키네는 알바하는 곳에서 한 조로 일하는 아키히토와 야쿠모를, 애인이라고 착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의 아키히토는 남자와 시시덕거리고 있었다.
"설마 시카타 선배하고 사귀는건 변명을 하기 위해서....너무해."
유키네가 성대하게 착각을 하면서, 매장의 문에서 떨어져서 갔다. 그늘에 숨자 쭈그려 앉아서, 머리를 싸매는 것이었다.
"아, 아니, 기다려, 나. 분명 남자끼리의 스킨쉽같은거야. 그래, 분명 그런 것이 틀림없어."
자신을 납득시키며, 다시 몰래 매장 안을 보았다.
하지만, 거기서 유키네는 결정적인 순간을 보고 말았다.
"끄, 끄끄끌어안고 있어!"
아키히토와 또 한 명의 남자가 상반신을 벗은 상태에서 끌어안고 있어서, 유키네는 얼굴이 새빨개지며 휘청거리면서 그 자리를 떠나갔다.
"지, 진정하는거야, 나! 이건 무언가의 착각. 그래, 착각일거야! 하지만.....만일, 나루세 선배님이 남자를 좋아한다면."
유키네에게 있어, 야쿠모는 일도 잘하고 믿음직한 동경하는 선배다. 그런 선배가, 실은 변명거리를 만들기 위해 속아서 사귀고 있었다고 생각하자 참을 수 없었다.
".....조사하지 않으면. 그래서, 만일 진짜로 남자를 좋아한다면, 시카타 선배님께 전해야겠어."
매장 안.
아키히토는 리쿠가 던져서 날려져 버렸다.
"거짓말! 이렇게 보여도 운동했는데!"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짓는 아키히토에 대해서, 리쿠는 포즈를 취하며 근육을 강조하였다.
"바보냐. 이렇게 보여도 나는 전 스포츠맨이고, 지금도 운동하고 있다고. 지기라도 하면 충격받아서 잠도 못 자."
확실히 운동한 시간이 틀리다. 그걸 생각하면, 져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는 아키히토였다.
"자신은 있었는데."
리쿠는 한숨을 쉬었다.
"그런데, 어째서 이런 일을 하게 되었지. 자, 일하자고."
아키히토도 일어나서 셔츠를 입었다.
"무엇부터 하면 좋아?"
"이 시간은 정해져 있는ㅡㅡ."
일을 시작한 두 사람이었지만, 이미 아키히토는 자신이 말도 안되는 오해를 받고 있다고 알 길이 없었다.
다음 날.
휴게실에서 쉬고 있는 아키히토와 유키네 두 사람.
하지만, 유키네는 생각했다.
'어떻게 하면 여자에게 흥미가 있다고 알 수 있을까요....그래요, 이럴 때에는 인터넷에 질문을 하면.'
스마트폰을 들고, 곧장 질문을 쓰고 반응을 기다렸다.
[상대 남성이 여자에 흥미가 있는지 확인해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그런 질문에 빨리도 대답이 왔다.
'왔다! 역시나 여름방학이네. 한가한 사람이 많아.'
대답을 쓴 사람에 대해 그렇게 생각하는 유키네였지만, 되돌아온 답변은 심한 것이었다.
[눈앞에서 벗어봐]
한가한 사람이라고 욕한 것이 나빴는지, 되돌아온 답변은 정말 할 수 없는 내용이었다.
애초에, 이 자리에서 벗어버리면 유키네 쪽이 변태가 되어버린다.
[다릅니다! 애인이 아니라구요. 좀 더 간단한 방법을 알려주세요!]
그러자, 다른 답변이 왔다.
[솔직하게 물어봐]
유키네는 부들부들하였다.
[솔직하게 물어볼 수 없어서, 뭔가 방법이 없는가 확인하고 있어요. 애초에, 평범하게 물어봐도 대답해줄리가 없잖아요!]
다음 답변은 조금 뜸을 들이고 왔다.
[그럼, 벗어봐]
[벗는 것에서 벗어나 주세요! 이쪽은 진지하단 말입니다!]
그러자, 마지막으로.
[알았다. 그럼 속옷이라도 좋으니까 보여줘보면 돼. 여자 속옷이 보이는데, 그걸 안보는 남자는 남자가 아니니까. 하나 물어봐도 돼? 넌 남자냐?]
[여자라는걸 모르나요!]
댓글창에 [ㅋㅋㅋ] 같은 웃음을 뜻하는 문자가 줄줄이 달렸다.
[여름방학이라 그런지 이상한 글도 올라오네. 뭐, 힘내서 속옷 보여줘봐]
이렇게 답변자가 없어지자, 유키네는 자기가 여름방학 중의 한가한 사람 취급을 받아서 놀림당했다고 깨달았다.
'선배와의 사이에는 테이블이 있어. 속옷을 보여주려고 해도 이대로는 보이지 않아. 아니, 애초에 보여주고 싶지 않지만....'
여기선 동경하는 야쿠모를 위함이라고 생각하여, 길다란 치마를 조금만 끌어올렸다.
'아, 아마, 이걸로 책상 아래에 들어가면 보일거야.'
얼굴을 붉히고, 유키네는 자신의 마실 것이 담긴 페트병을 일부러 떨어트리고 아키히토 쪽으로 구르게 했다.
"아, 죄송해요 떨어트ㅡㅡ."
ㅡㅡ렸어요. 라고, 말을 끝내기 전에 굴러온 페트병을, 아키히토는 스마트폰의 화면에서 눈을 떼지 않고 손을 테이블 밑으로 내려서 받아내었다.
그대로 유키네의 눈앞에 페트병을 건넸다.
"자, 조심해."
치마를 부여잡고, 속옷이 보이기 쉽게 허벅지를 조금 벌렸던 유키네는 울상이었다.
".....예."
실패한 것을 기뻐하면서도, 뭔가 납득이 가지 않는 유키네였다.
'스마트폰 화면에서 눈을 떼라고요!'
휴식이 끝나고, 매장으로 돌아온 유키네를 지켜본 유키히토는 스마트폰을 테이블 위에 놓았다.
".....설마, 리쿠가 말하고 싶었던 것은 이것인가?"
스마트폰의 화면에 표시된 것은, VR관련의 뉴스였다.
2시간을 24배로 늘려서 이틀 동안을 게임 안에서 체감할 수 있다.
지금까지의 흐름에서 보면 좀 더 규제가 강해져도 이상하지 않다.
"그런데 어째서."
아키히토는 스마트폰의 화면에 눈을 두었다.
'VR게임의 규제완화가 가결.'
영상으로 가결되는 영상도 흐르고 있어서, 화제가 커지고 있었다.
"오늘은 이 화제로 들썩거리겠구나. 하지만, 어째서 리쿠는 이런걸 알고 있었지?"
어째서 리쿠가 하루 전에 이런걸 알았는지 신경쓰인 아키히토였지만, 그런 준비를 매장에서 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이번 달부터 로그인 시간이 2시간 당 48배. 게임 안에서는 4일 동안인가.....이거, 정말 괜찮을까?"
판도라의 모형정원의 서비스 재개를 노리는 듯한 타이밍에, 아키히토는 조금 뭔가 있는게 아닐까 하고 느끼는 것이었다.
유키네의 알바가 끝나는 날.
오늘은 아키히토가 실가로 돌아가서 쉬는 날이었다.
하지만, 유키네도 있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대신 나오는 일은 없었다.
"수고했어. 열심히 했네."
"아, 예."
하지만, 계산대를 보고 야쿠모가 얼굴을 찡그렸다.
"또야, 이 사람. 또 많이 매입했어."
사원으로서 구입하였기 때문에 이력이 남아있었다.
유키네도 들여다보고, 게임의 과금이 수십 만이나 된다는걸 알았다.
"이, 이렇게나 돈을 쓰는 게임이 있나요?"
야쿠모는 손을 저었다.
"아~ 달라. 이렇게까지 돈을 쓸 필요가 없어. 판도라, 라고 알아? 혹시 플레이어?"
유키네는 아니라고 했다.
"기본 월정액으로 즐길 수 있어. 뭐, 약간은 돈도 쓰지만. 하지만, 난 그래도 한달에 3천엔 정도인걸."
야쿠모는 아직 적게 과금하는 편이었다.
"반에서도 인기있던데요. 그렇게 재미있나요?"
그러자, 유키네에게 야쿠모가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대단해. 대형업데이트 후에는 더욱 대단해질거라고 생각하지만, 정말 할 일이 많아서 즐기는 방법도 사람마다 제각각. 뭐, 1개월은 무료이니까 해보는 것도 좋을거야. VR까페같은데서ㅡㅡ."
VR까페. 그걸 듣고, 유키네는 얼굴이 새파래졌다.
"잠깐, 괜찮아?"
그리고, 눈물이 그렁그렁하여 야쿠모의 얼굴을 올려다보며 말하는 것은.
"선배....사실은."
유키네는 VR찻집에서 본 사실을, 야쿠모에게 모두 전하였다.
그걸 듣고 야쿠모가 웃었다.
"아하하하, 아니야. 아니니까 안심해. 나루세는 이성애자야."
"하, 하지만!"
야쿠모는 너무 웃어서 눈물이 나왔는지, 손 끝으로 닦고 있었다.
"그리고, 그 녀석은 내 가슴을 흘끔거리며 본다니까, 정말. 알바 동료이니까 신경쓰지 않지만 말이야. 그리고, 사귀고 있지도 않은걸. 왜냐면, 나는ㅡㅡ뭐, 됐나."
"그럴수가~ 저 여러가지로 걱정해서 노력했는데."
야쿠모가 유키네에게 그 노력했던 행위의 내용을 듣고, 진지한 얼굴로 다시는 그러지 말라고 훈계하였다.
여름방학도 불과 수일 남겼을 무렵.
하지만, 아키히토는 VR머신을 컴퓨터로 조작하고 있었다.
"업데이트의 인스톨은 끝났다. 주의사항도 읽었다. 이걸로 준비는 완벽하구나."
서비스 개시 전에 업데이트의 다운로드가 가능해졌다.
그리고, 서비스 개시까지 불과 3시간이 남았다.
"0시에 일제히 로그인 하겠지만, 혼잡할테니 언제나의 시간으로 좋을까."
5시에서 7시까지의 2시간이, 언제나의 로그인 시간대였다.
"준비는 끝났으니, 언제나의 시간대면 됐나."
침대에 누워서 눈을 감은 아키히토는, 그대로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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