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314 알몸남의 옆에서
    2021년 09월 17일 01시 54분 16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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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530cy/320/

     

     

     

     그 무례한 알몸남한테 싸대기를 날리자, 그는 애벌레처럼 발라당 눕더니 의식을 잃었습니다.

     

     "뭐, 뭔가요, 이 녀석. 변태......."

     "아하, 하하하하. 지금 것은 나 조차도 깜짝 놀랐으려나."

     "이건ㅡㅡ다른 사람도 주의하며 상대하는 편이 좋겠는데요."

     "뭐, 평범한 사람이라면 몇 명이 덤벼도 지지 않지만."

     "방심은 금물이라구요."

     

     마이 씨도, 변태의 욕망을 채워주기 위해서 몸을 단련한 게 아닐 텐데요.

     

     "하지만 그 사람은 무슨 문제를 끌어안은 것 같았어."

     "그렇다고 해서 타인에게 민폐를 끼칠 이유는 되지 않아요."

     "그럼ㅡㅡ어쩌지. 묶어둘래?"

     "위험할지도 모르니, 그렇게 하죠."

     

     알몸남이 벗어던졌다고 생각되는 옷을 이용하여 그의 두손두발을 묶는 기술을 마이 씨가 선보여서, 일단은 안심.

     .......하지만 이 남자, 맞은 곳이 정말 좋았던 건지, 화가 날 정도로 편안히 잠든 표정입니다.

     

     "그럼 전ㅡㅡ다른 모두를 데리러 올게요."

     

     그 때였습니다.

     우리들 사이에서 빼꼼 얼굴을 내민 것은ㅡㅡ

     

     "어. 요정이네. 안녕하세요."

     

     네 장의 투명한 날개를 파닥거리는, 손바닥 사이즈의 여자아이.

     '정령사' 와의 전투 후에 동료가 된 《페어리》입니다.

     

     [여어]

     "당신이 먼저 말을 걸다니, 왠일이래요?"

     [아니ㅡㅡ조금 말해둘 일이 있어서]

     "음?"

     [미안하지만, 당분간은 네 명령 듣지 않을게]

     "예? 진짜루요? 어째서?"

     [여기, 나보다 꽤 강한ㅡㅡ'패밀리어' 가 지키고 있는 모양이야]

     "헐."

     [추측이지만, 신이라던가, 그런 클래스의 《가호》를 입은 녀석이 있어. 이 구역에서 나로는 안 돼. 아무것도 못해]

     "신의 가호인가요......구체적으로는 어떤 거죠?"

     [간단히 말하자면.......무진장 운이 좋아지고, 운명이 그 녀석의 편을 들어. 《행운》이라는 스킬의 초 파워업 버전이라는 느낌]

     

     흐음~

     《행운》이라 하면, '도박사' 씨의 스킬 중 하나인가요.

     

     "뭐 어쨌든, 그런 대단한 녀석이 있으니 당신은 당분간 도와줄 수 없다는 거죠?"

     [그래. 그러니 당분간은 혼자서 힘내]

     "알."

     [그럼~ 바이비~]

     "예이예이. 바이비~"

     

     제가 가볍게 대답하자, 그녀는 손을 흔든 뒤 다시 존재감을 느낄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런 제 모습을, 마이 씨는 약간 의아하게 바라보면서,

     

     "지금 것, 뭐래?"

     "뭐, 잠깐 요정하고 대화했을 뿐인데요. 신경쓸 일은 아니에요."

     "요정이라니.......어. '무명' 쨩, 머리 괜찮아?"

     

     그 말투로 보면, 아무래도 그녀는 《페어리》를 감지못하는 모양이네요.

     《정령의 기척》을 가진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인가요.

     

     "안심하세요. 스트레스 만땅인 이 시대지만, 전 몸과 마음이 건강해요."

     "그럼 다행이지만."

     "그럼 남은 두 명을 데려올게요."

     "응.......갔다 와~"

     

     

     그 후 저는 즐겁게 과자빵의 이야기를 하는 란 쨩과, 툴툴대며 불만을 늘어놓는 나나미 씨를 짊어지고 도쿄 빅사이트 몰까지의 길을 왕복했습니다.

     

     ".......정말이지, 하늘을 나는 짓은 이제 안 해."

     

     라면서 투덜대는 그녀였지만, 왠지 마이 씨와 관계를 쌓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일부러 그렇게 말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나나미 씨는 쇼핑몰 옥상에 도착해서는 기절한 남자를 내려다보면서,

     

     "오우오우! 히히히. 뭐야 이 남자. 고추 딱딱해졌잖아!"

     "분명 행복한 꿈을 꾸는 거겠죠."

     "하하하! 걸작이구만 이거! 비디오로 찍어둬야지!"

     "........악마냐. 그건 너무한 것 같으니 그만두죠."

     "안 돼! 진실은 제대로 전부 찍어둬야해!"

     

     나나미 씨는 우리들이 계속 눈을 돌렸던 그것을 제대로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딱한 녀석. 조만간 '중앙부' 윗분들이 검사하리라는 것도 모르고.

     

     "......그보다, 이제부터 어떻게 해요?"

     "일단 다른 녀석이 없나 찾아보죠."

     "이 녀석 한 명 뿐일지도."

     "그럼 일이 쉬우니 다행이겠지만ㅡㅡ뭐, 아니겠죠."

     

     요정에 의하면, 이곳에는 '플레이어'가 있는 모양이라서요.

     참고로 이 전라남은 만일을 위해 《스킬 감정》해봤더니 일반인이었습니다.

     

     "그럼 모두들 미소. 친근한 느낌을 잊지 마세요."

     "알고 있어ㅡㅡ근데 이 남자는 어쩔래?"

     "당분간 내버려두죠. 상태를 보면 분명 이 사람은 변태일 테니."

     

     제가 내뱉듯이 말하자, 마이 씨도 쓴웃음을 지으며 수긍합니다.

     

     "하지만 이 사람ㅡㅡ꽤 괜찮은 얼굴인데,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몰라요. 아무리 미남이라고 해도, 발정한 원숭이랑 동급이라면 그렇게 가치있는 사람으로는 보이지 않아요."

     " '무명' 쨩, 이 사람 정말 싫어하네......혹시.......우후후. 내가 선택된 거, 질투했니?"

     "아하하. 그럴 리가요."

     

     그렇게 우리들은 부지면적 17만 평방미터에 달한다는 이 거대쇼핑몰에 들어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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