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1 낙서2021년 09월 16일 12시 35분 07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530cy/317/
그로부터 수십 분 지나서 목적지를 발견했습니다.
일본의 유명한 대형복합시설ㅡㅡ도쿄 빅사이트 쇼핑몰입니다.
이 건물은 초거대한 V자로 되어있는데, 그걸 빙 두르는 것처럼 주차장 건물이 세 곳, 입구 부근에는 소형 유원지같은 것이 딸려 있고 멜론빵과 수프, 믹스주스 등을 파는 노점차량이 주욱 늘어서 있습니다.
"..............."
물론 무엇보다도 우리들의 눈을 끌었던 것은ㅡㅡ
"역시 이 주변의 '좀비'는 전부 여기로 모이는 구만......"
그 가공할 양의 좀비들.
전생의 정보를 합해보아도, 저는 이렇게까지 많은 무리를 본 적이 없습니다.
그 수는 이미 인간의 인지능력을 넘어선 바람에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의 좀비가 모였는지는 상상할 수 밖에 없었지만......일본에서 가장 인기있는 뮤지션이라 해도 이만큼 많은 사람(?)을 모을 수는 없겠죠.
아마도 이 부근에 모여든 좀비의 수는 적어도 200만, 자칫하면 더 많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우리들은 지금, 도중에 있던 고층 빌딩에 올라가서 수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그 모습을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거기에서는 도쿄 빅몰의 옥상이 보였는데, 현재로서는 인간의 모습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다만 건물의 옥상에는 붉은색 스프레이로 그려진,
『HELP!』
『누가 좀 도와줘』
『신이시여』
『자비를 구합니다』
『여자』
『FUCK』
『가슴』
『(아마 여자의 알몸을 그렸다고 생각되는 서툰 그림)』
등의, 그다지 품위가 느껴지지 않는 잡다한 낙서가 보였습니다.
"아무래도, 구조를 바라는 것만은 확실한 모양인데요......"
"그건 좋지만ㅡㅡㅡ히히히. 어쩔래? 어떻게 구하지? 아무리 그래도 저런 수를 상대하는 건 무리라고."
"확실히, '마력고갈'로 전멸하는 엔딩만 보이네요......"
"일단 안에 들어갈 뿐이라면 방법이 없는 것도 아냐."
"어떻게요?"
"좀비의 시체를 몸에 칠해서 녀석들로 변장하는 거지."
"그건.......그만두죠."
더럽고 냄새나.
그리고 만의 하나 녀석들의 한가운데서 변장이 들켰을 경우를 생각하면, 너무 위험합니다.
"참고로 우리 중에서 하늘을 날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있나요?"
제가 물어보자, 남은 세 사람은 미묘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그렇게 간단히 말해도, 어려운데."
아~ 역시 무리인가~
"모모카 씨를 데려온다는 방법도 있는데요."
"켁.......그건 그만두자고. 그 녀석 열받으면 무슨 짓을 할지 모르는걸."
"제가 말하면 들어줄 거라 생각해요."
"그래도ㅡㅡ이쪽에 연결되는 '문' 은 드래곤이 지나갈 수 없잖아."
그것도 그런가.
"그럼 제가 하늘을 왕복하는 형태가 되겠네요. 저쪽의 상황을 모르는 이상, 바로 출발하도록 할게요."
초콜릿 바, 많이 갖고 와서 다행이다.
어드바이스 땡큐, 토르 씨.
"그건 좋지만......설마 추락하지는 않겠지?"
"괜찮아요ㅡㅡ다만 너무 무거운 것을 짊어지고 움직이면......마력의 소모가 심해서요."
그렇게 말하며 나나미 씨의 중장비를 흘끗.
그녀는 잠시 씁쓸한 표정을 지었지만,
"아~ 정말~ 알았다고. 가벼워지면 되는 거지?"
그렇게 하여, 헬멧에서 시작해서 이것저것 휙휙휙 풀어놓습니다.
그 결과 나나미 씨와 마이 씨는 다시 같은 복장으로.
"하지만 모두들, 만일을 위해 자살용 권총만은 갖고 있어."
"알고 있어요."
"그리고ㅡㅡ날아가는 순서는......"
거기서 마이 씨가 참견했습니다.
"저기, '무명' 쨩......가능하다면 나부터 먼저 해도 돼?ㅡㅡ어딘가의 바보를 먼저 보내면 또 이상한 짓을 꾸밀 것 같으니."
"힛힛히. 누가ㅡㅡ바보라고?"
"과연 누구일까요~? 맞춰보는 게 어때?"
"알겠어요. 저쪽으로 옮기는 순서는 마이 씨, 란 쨩, 나나미 씨의 순서......알겠죠?"
"엥~ 내가 마지막이야~!?"
"참으시라구요."
"쳇~ 뭐 상관없지만."
그리 말하면서도 입술을 뾰족히 내미는 나나미 씨. 알기 쉽네요.
"그런데 하나 신경쓰이는 일이 있는데요."
"뭔데?"
"저곳에 그려진 낙서말인데요ㅡㅡ아무래도 거울문자가 아닌 모양이네요."
"아아......그러고 보니."
"이건 어떻게 된 일일까요. 저는 대뜸, '거울나라' 사람이라면 거울문자를 쓸 거라 생각했는데요."
"글쎄?"
나나미 씨는 아무래도 좋다는 듯 대답했습니다.
"여기서 생각하는 것보다, 직접 만나보는 게 제일 빠르잖아."
뭐, 확실히 그것도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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