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302 경장과 중장
    2021년 09월 15일 23시 23분 28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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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530cy/308/

     

     ※ 넘겨도 됨


     그 후, 나나사키 란 쨩과 서로 상황을 확인해보니,

     역시 토르 씨가 이 일발개그를 위해서 우리들의 복장을 의도적으로 맞춰버린 모양입니다.

     

     "진심 미안타. 우리 토오루가......"

     

     손을 맞대며 사과하는 란 쨩한테, 저는 "아하하하우후후." 하는 메마른 웃음 소리로 대답했습니다.

     커플룩이라니, 다른 사람과 지나치는 것도 껄끄러울 정도인데 이건.....

     

     "이히히히히. 뭐, 상관 없잖아. 보디아머를 입으면 몰라보게 될 거야."

     

     라는 나나미 씨.

     하지만 저희들은 동시에 그 제안을 거절했습니다.

     어제 들었던 것처럼 토르 씨는 꽤 적당적당한 사람이었지만, 그녀의 조언은 틀리지 않은 느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나나미 씨는 한쪽 눈썹을 들고서,

     

     "어라라. 그럼 두 사람은 그 모습이 좋다는 거야?"

     "예."

     "이쪽에서 탐색용의 장비를 포함한 여러가지를 준비해 놓았는데. 인원에 맞게."

     

     저는 벽가에 쌓여있는 여러 장비를 보고는,

     

     "아, 저건 됐어요."

     "엥."

     

     그 때, 나나미 씨의 눈이 조금 커졌습니다.

     

     "저희들, 사전에 제대로 준비했으니까요."

     "무기도 들지 않고? 전의 그ㅡㅡ'빼들지 않는 칼' 도?"

     "예."

     

     지금의 제게 있어 칼이란, 좀비를 상대하기에 너무 위력이 높은 무기이기도 하고ㅡㅡ무엇보다 할아버지의 유품을 분실할 우려는 피하고 싶어서요.

     

     "그건 조금 곤란한데. 어제 우리 쪽에서 준비해두겠다고 말했잖아."

     "어라? 하지만 그걸 쓸지 말지는 이쪽의 재량이 아닌가요?"

     "그럴 셈은 아니었지만."

     

     어라라, 엇갈리네."

     

     "뭐 일단, 이번에는 이걸로도 괜찮잖아요."

     "좋지 않아. 이쪽에서도 생각해 둔 그림이 있어서."

     "하지만, 사람의 목숨과는 바꿀 수 없는데요."

     "음~ 목숨도 우리 쪽이 더 안전하다고 생각하는데."

     "그 판단은, 자기책임으로 받아들여주시지 않겠나요."

     "하지만.......음~"

     

     여전히 나나미 씨는 약간 미적지근한 느낌.

     그러자 나나사키 란 쨩이,

     

     "저, 경장과 중장으로 팀을 나누는 편이 괜찮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마력고갈'을 일으키면 기댈 수 있는 것은 들고 온 무기 뿐인걸."

     "그렇게 되지 않도록, 이쪽은 먹을 것을 가득 갖고 왔어요. 다만 몸이 가벼운 만큼, 여분의 짐은 맡겨주세요."

     ".......음......뭐, 어쩔 수 없나. 알았어."

     

     란 쨩이 부드럽게 말해준 덕분에, 이 일은 어떻게든 원만히 수습되었습니다.

     역시 커뮤력은 최강이랑께.

     

     "하지만 적어도ㅡㅡ히히히. 이 핸드건은 갖고 가주지 않을래?"

     "뭐, 그 정도라면......하지만 왜요?"

     "물론 자결용이지."

     

     저는 약간 놀라서는,

     

     "자결......할 가능성, 있나요?"

     "응. 있지. 많이."

     

     나나미 씨는 당연하다는 듯 말했습니다.

     

     "그냥 '좀비화'가 되어버린 사람은, 라이카도 소생시킬 수 없을지도 모르니까."

     "아하......그렇네요."

     

     그런 패턴도 있는 건가.

     

     "만일 라이카가 [좀비가 된 사람은 소생시킬 수 없어] 라고 말해버리면 손쓸 수 없게 되어버리잖아. 그래서 만의 하나 죽음을 각오하게 된다면, 방어계의 스킬을 전부 해제하고서 자신의 머리를 쏘라는 거야......히히히."

     

     확실히 그건 조금 무서울지도.

     어쨌건 저쪽에서는 신중하게 처신하기로 하죠.

     

     저와 란 쨩은 제각각 초코바가 가득한 백팩에 권총을 쑤셔놓고서 준비를 끝냈습니다.

     

     "그럼ㅡㅡ가볼까. 꿈의 이세계 탐험을."

     "그런데 우리들은 어디로 향하나요?"

     "음. 일단은~ 지하와 연결된 길은 전부 막혀버린 모양이라서......여기선 '불사대' 가 지하로 향할 때 쓰는 길로 가자."

     "호오."

     

     그건 이쪽의 정보에는 없는 루트네요.

     

     "냥키의 집의ㅡㅡ물자운반용 엘리베이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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