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299 내일의 예정
    2021년 09월 15일 21시 13분 04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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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530cy/305/

     

     

     

     "네즈 나나미는ㅡㅡ그래. 녀석의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양키다."

     "양키......갸루라는 뜻인가요?"

     "갸루하고는 조금 다른 느낌인데. 양키는 양키라고."

     

     어떻게 다르다는 거람.

     저의 표정을 읽었는지, 도박사 씨는 얄궂은 미소를 지었습니다.

     

     "갸루보다 조금 더 무투파인 이미지랄까?"

     "알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우리들은 현재 냉방기를 틀어놓은 스튜디오 안에서, 아침밥 대신으로 따스한 홍차를 마시고 있습니다.

     

     "어쩔래? 만일 불안하다면 내일은 이몸과 동행할까?"

     "아뇨."

     

     그건 좀. 마치 언니가 보살펴주는 것 같잖아요.

     

     "도박사ㅡㅡ토라코 씨는 편집작업이 있잖아요. 그 영상에서 얻을 수 있는 수입은 저한테도 필요한 거라구요."

     "그런가."

     

     도박사 씨는 그렇게 말하면서도 약간 아쉬워합니다.

     

     "오랜만의 콤비 부활인가 하고 기대했었는데."

     "그건 나중의 기회로 해요."

     "............그런데 그, 나나미와의 합방을 만드는 멤버는 누구래?"

     "네 명이라고 들었어요."

     "호오."

     "카메라맨 역의 나나미 씨와, 저, '수호' 에서 한 명, 그리고 '여왕'ㅡㅡ시즈가와 라이카 씨의 관계가 한 사람. 전부 플레이어인 모양인데요."

     "뭐, 그건 당연하지만......이름을 모르는 건 좀 그래."

     "수호에서 파견되는 사람은 분명 토르 씨겠죠."

     "그 갈색 가슴녀?"

     "예."

     

     그런 식으로 부르는 건 좀 그렇다고 생각하지만요.

     

     "그 녀석과 니가 있다면 전력으로는 충분하지."

     ".......참고로 도박사 씨는 게이트 저편에 가본 적이 있어요?"

     "역시 그 정도까진 아냐ㅡㅡ하지만 이몸, 수호에서 하고 있는 식당의 단골이라서 여러가지로 이야기는 듣고 있어."

     "구체적으로는?"

     "니가 가진 정보와 별반 다르지 않아. '저쪽'은......뭐, 대단한 곳은 아냐. 도움이 될만한 것도 그다지 찾을 수 없을 거다."

     "하지만."

     

     세계의 진리에 다가갈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기분이 드는데요.

     

     "이미 나나미가 준비했을지도 모르지만, '좀비' 대책으로 고글과 마스크를 들고 가는 게 좋을 거야. 그리고 마실 것은 영양이 있는 것을 잊지 말고. 저쪽에서 그런 것은 보급할 수 없을 테니까."

     "그렇네요......알겠습니다."

     

     수긍하면서 그란데리니아산 쿠키를 다 먹자......그때 되어서야 오늘의 일을 시작합니다.

     저는 어제의 게임방송에 대한 감상을 녹음한 데이터를 도박사 씨에게 넘겨주었고, 편집에 어느 정도 참견해준 후 계속 보류하고 있던 화제에 대해 물어보았습니다.

     

     "그래서, 하쿠이 이로하의 일 말인데요."

     "아아......그거."

     "당신은 이미 충분한 VP를 쌓아두고 있죠?"

     "이미 다섯 명까지라면 소생시킬 정도지."

     

     호오. 다섯이나.

     

     "그럼 왜 이로하 쨩의 소생을 미루고 있는 건가요?"

     "그것 말인데ㅡㅡ아무래도 이로하라는 소녀의 소생을, 라이카가 꺼려하는 모양이라서."

     "꺼려한다?.......소생에 우선도라도 있는 건가요? 예를 들어 강한 플레이어는 소생시키고 싶지 않다던가."

     "그게, 뭔가 그 여자 나름의 노림수가 있는 것 같은데......."

     "노림수?"

     "어쩌면 그 이로하라는 애.......이미 소생했을지도."

     "예?"

     

     그런 일이 있을 수 있어?

     제가 미간을 찌푸리자,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니야. 그 보답으로 이로하의 협력을 강요하고 있을지도 몰라."

     "아니, 그건 좀 아니지 않을까요?"

     "그럴까."

     "왜냐면ㅡㅡ이미 전 이 '비현실의 왕국' 에서 조금 유명하잖아요? 만일 이로하 쨩이 저를 알게 되었다면, 어떤 형태로든 접촉을 시도했을 것이 틀림없어요."

     

     물론 이미 이로하 쨩의 모습을 확인 끝.

     기억이 애매한 저라고 해도, 그녀와 직접 만난다면 눈치채지 못할 리가 없습니다.

     

     "뭐......그건 분명 그렇겠지만.......그런데 '무명'은 혹시 '불사대'를 알고 있어?"

     "불사대요?"

     

     왠지 중2병을 자극하는 키워드네요.

     

     "그런 강력한 '플레이어' 집단이 있어. 이 비현실의 왕국의 친위대라고나 할가. 아무래도 그녀석들은 라이카가 소생시킨 플레이어의 모임이라는 이야기더라."

     "호오."

     

     그래서 불사대라는.

     

     "녀석들은 이름대로, 완전히 죽음의 공포에서 해방된 무적의 팀이다. 모모카 정도의 플레이어가 손을 댈 수 없는 것에는, 라이카의 불사대가 제대로 지키고 있는 것도 이유 중 하나야."

     "그렇군요......그렇다면......이로하 쨩 정도로 레벨이 높은 플레이어를 간과할 리가 없죠."

     "그런 말이지."

     

     음~

     확실히 이로하 쨩이라는 애, 속기 쉬운 면이 있다고 들었지요.

     

     "그러고 보니 너, 아비에니아에 들어올 때 '댄서' 라는 직업의 여자랑 만나지 않았어?"

     "아아.......그 사람이라면, 만났죠."

     "참고로 그 녀석도 불사대의 일원이라고."

     "헐."

     

     뭐, 문지기를 하고 있는 시점에서 라이카 측의 사람이라고는 생각했지만요.

     

     "어쨌든ㅡㅡ내일 그 불사대와 동행할 거라면......."

     "예. 내부정보를 캐낼 기회일지도 모르죠."

     

     우리들은 제각각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여태까지 계속 흐릿했던 목표가, 점점 또렷해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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