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282 도박사
    2021년 09월 13일 13시 43분 56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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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530cy/288/

     

     

     

     그 후 우리들이 향한 곳은, '웨스턴 구역' 이라는 서부개척시대 미국을 이미로 한 촬영장소.

     그러는 것은, 오늘 이 부근에 머물고 있는 '실황 공주' 씨와의 합방 기획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실황 공주' ㅡㅡ '도박사' 씨와 만나는 데에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그녀와 저는 예전에 아키하바라의 싸움에서 오랫동안 같은 시간을 보냈다고 들었지만, 제게는 그 때의 기억이 완전히 빠져있다는 것입니다.

     '도박사' 씨는 전생의 저와 접점이 없었기 때문에, 그쪽 방면의 정보도 없음.

     그래서 그녀를 무슨 얼굴로 대해야 좋을지 모르겠단 말이죠~

     

     '도박사' 씨가 있는 곳은 '아웃로즈 스튜디오' 라는 간판이 걸려있는, 예전에 코스프레 기념촬영을 즐길 수 있었던 사진관.

     그렇다 해도 지금은 생활과 제작에 필요한 여러 개조를 해놓은 바람에, 스튜디오였던 분위기는 대부분 외형만 남아버렸지만요......

     

     

     두 사람이서 잡담을 하며 '아웃로즈 스튜디오' 에 도착했습니다.

     

     "실례할게요."

     

     그때 제 눈에 들어온 것은, 두 소녀가 자그마한 테이블을 사이로 마주 보고 있는 모습.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있는 쪽은 '도박사' 씨.

     또 한 명은 하늘하늘한 여아 취향의 드레스를 입은 여자아이인데, 나이는 미코토 쨩과 비슷한 정도?

     

     "자, 타마........방아쇠를 당겨!"

     "........으으, 으으으으......."

     

     테이블 위에는 리볼버 식의 권총이 한 자루 있었는데ㅡㅡ타마라고 불린 소녀는 떨리는 손으로 그걸 자신의 관자놀이에 대고서.......

     

     "ㅡㅡ!"

     

     저는 반사적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타마 쨩이 가진 리볼버의 총신를 잡아당긴 다음, 총구를 검지손가락으로 막았습니다. (착한 아이는 따라하면 안 돼요)

     제 손바닥 속에서 갈 곳을 잃은 에너지가 팽차하다......순간적으로 사라지는 감각이 들었습니다.

     손을 펴보니, 탄환의 폭발력에 의해 부숴진 리볼버가 바닥에 떨어졌습니다.

     

     "오~ 아파."

     

     손에 묻은 철조각을 탁탁 텁니다.

     보아하니 손바닥에는 화상 하나 없습니다.

     와오. 역시 난 괴물이잖아.

     

     '도박사' 씨는 그런 저를 어처구니 없다는 듯 바라보면서,

     

     "뭐하는 거야, 너."

     "그건 이쪽의 대사라구요."

     

     테이블 위에는 나열된 다섯 개의 총알이.

     왠지 이 장면, 영화에서 본 일이 있던 것 같습니다.

     

     "혹시ㅡㅡ러시안 룰렛이라도 하고 있었나요?"

     "응."

     "왜요?"

     "잠깐 죽어보려서 생각해서."

     "뭐?"

     

     저는 귀를 의심했습니다.

     

     "무슨 고민이 있어서 그런 결론에 도달했는지 모르겠지만......인생상담 정도는 해줄 수 있는데요?"

     "아니, 그런게 아니라ㅡㅡ이몸과 이 녀석, 어느 한 쪽의 대가리를 쏴버린 뒤......라이카한테 소생을 요청하는 거야."

     "왜 또 이런 짓을."

     "저렇게 보여도 '아비에니아성' 은 경비가 엄중해서,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내부에 들어갈 수 없어."

     

     자그마한 그녀는, 카우보이 모자를 손끝에서 빙글빙글 돌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건 너무 위험해요."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에 들어가라고 하잖아. 솔직히 요즘 막다른 길이라서."

     "그렇다 해도......"

     

     저는 시선을 돌리면서,

     

     ".......오늘은 저와의 합방을 할 예정이었잖아요."

     "그러는 편이 충동적인 자살에 리얼리티를 불어넣을 수 있잖아."

     

     그러고 뭐가 재밌는지 HAHAHAHA하며 웃습니다.

     ........저, 정말로 이 사람과 몇 개월이나 함께 지냈나요?

     

     "안심해ㅡㅡ게임의 준비는 제대로 해놓았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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