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280 '핵 미사일 격추' 생중계
    2021년 09월 12일 23시 14분 06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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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530cy/286/

     

     

     

     아~아~아~아~아~

     저기, 들립니까? 들리나요? 채팅창 나오나요?

     좋아.......음. 보는 인원수는, 30명 정도인가. 지금은 그렇겠네요.

     자, 오케이입니다.

     

     에, 안녕하세요. 아마미야 츠즈리입니다.

     

     오늘은 그......30명......33명 여러분, '웃음 공주' 의 퍼레이드로 시끄러운 와중에 잘도 스마트폰을 꺼내주셨네요. 감사해요. 아싸인가?

     하지만, 여러분은 운이 좋아요.

     왜냐면 오늘은 대단한 영상이 될 테니까요. 역사의 산 증인이라고요.

     뭐 이 영상의 기록은 남길 테니, 혹시 괜찮다면 친구들에게 소개해주신다면 기쁘겠네요. 물론, '좋아요' 도 부탁드리고요.

     ........응, 응.

     아직 영상의 주지도 설명하지 않았는데도 좋아요라니, 정말 감사합니다~

     

     ........아, '웃음 공주' 씨의 퍼레이드 보러 간다고? 아니 그래도 돼요.

     하지만~? 영상은 일단 연결해두는 편이 좋다고 생각하는데요? 오늘의 기획은 정말 대단하니까.

     

     응, 응.

     오케이~ 알았어요.

     너무 길게 끄는 것도 그러니, 슬슬 가봅시다!

     

     .......자! 그럼~! 오늘은, '비현실의 왕국' 에 다가오는 핵미사일을 서걱~! 하고 칼로 베어버린다는, 그런 기획이에요.

     

     깜짝 놀랐나요?

     

     "너무 당돌하다." "복선도 없고..." "설득력이 없어."

     .......응, 알아요.

     참고로 그 대사, 후지코 후지오 선생의 단편 [어느 날...] 의 인용이네요.

     저도 그 만화 좋아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 대사는 너무 알기 어렵잖아요.

     

     하지만 사실이라니까요.

     그건, 이번 합방의 멤버를 보고 짐작해주셨으면 해요.

     

     에.....그럼, 잠깐 그 중 한 명의 얼굴을.......아, 토라코 씨. 이쪽으로 손 좀 흔들어주실래요?

     아아, 안 되겠네. 바쁜 모양이네요.

     카즈하 씨도 미즈키 씨도, 지금은 집중하는 모양이고.

     ........앗, 방금 모모카 씨가 지나갔는데......

     오.

     모두 이제야 믿어줬나요?

     그야 그런가. 모모카 씨만은 진심이라는 거, 모두 알고 있으니.

     

     오케이~ 다행이네요.

     그럼 이 건, 널리 알려주지 않을래요? 가능한 범위면 돼요.

     

     오. 대단해, 단번에 시청자 늘어났잖아.

     100명, 200명......좋아.

     

     그런데 참고로, 이번의 주역은 제가 아니에요.

     사실은 요 1주일 동안 신입인 제가 왜 서투른 영상을 계속 만들었냐고 하면, 이 사람을 소개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럼 바로, 공개하도록 하죠ㅡㅡ저의 멋진 언니!

     저기, 닉네임은.......닉네임 어쩔래요? 뭐, 정하지 않았어? 깜빡 했었다? 으으으음...... 그럼, 본명은......아, 본명은 정말 싫다. 그렇군요.

     그럼 이렇게 해요. 그녀의 이름은 후일에 발표하기로 하고, 지금은 뭐, 무명의 JK씨라고 부르기로 할게요.

     

     그럼 JK씨, 오늘의 마음가짐은 어때요?

     

     "어.......마음가짐이요?"

     

     네.

     

     "그, 그런 걸 갑자기 물어보셔도, 곤란한데요."

     

     그걸 어떻게든 좀.

     

     "저기 뭐, 미사일이 폭발해버리면 모두 죽을 거라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게 되지 않도록 힘내겠습니다."

     

     응........응.

     어린애같은 감상. 정말 흐뭇하네요.

     ........잠깐, 화내지 말아주세요 JK씨.

     일단은 저, 영상에서는 입이 매운 캐릭터라는 설정이라서......죄송해요.

     

     ........응, 응.

     채팅도 아비규환같은 느낌이네요.

     아......저기, 고고도 핵폭발이라는 거였나요? 전자파로 가전제품을 쓸 수 없게 되는 거. 아무래도 그럴 염려는 없는 모양이네요.

     아마 모모카 씨의 예고에 의하면ㅡㅡ폭발은 고도 600미터 정도였던가.

     도쿄 타워보다 조금 낮은 정도라고 하네요. 모두한테 빠짐없이 폭풍이 닿겠네요.

     그래서 걱정하지 않으셔도, 사느냐 죽느냐 하는 문제에 불과해요.

     "지금부터 지하에 피난하는 편이 좋아?" .......아, 그래도 괜찮아요.

     모두를 대신해서, 제가 제대로 녹화해둘 테니까요.

     하지만 모처럼이니 두 눈으로 봐두는 편을 추천해요. 흔히 볼 수 있는 것도 아니잖아요.

     그리고 '웃음 공주' 씨의 퍼레이드도, 미사일의 도착과 함께 점입가경으로 들어선다는 소문. 그래서 그 분도 조금 전부터 꽤 자포자기한 것처럼 춤춘다는 모양이네요.

     

     아, 뭐 걱정하지 마세요. 괜찮으니까요.

     

     ........그래서, 먼저 작전을 설명해두는 편이 좋겠네요.

     저기 여러분ㅡㅡ'플레이어' 에 대해서는 설명 필요없지요?

     스킬의......마법의 힘을 쓰는 사람들.

     이번에는 그 슈퍼파워로, 미사일을 통채로 사라지게 할 뿐입니다.

     

     ........응. 걱정 마세요. 아이 괜찮다니까.

     이번 합방에 참가해준 모두들 진짜 강한 사람들이니까.

     

     아, 슬슬 시작되는 모양이네요.

     도착시간까지 아직 여유가 있지만.......JK씨, 뭔가 부끄러워하는 모양. 그다지 사람들 앞에 나서지 않는 사람이라서......

     모모카 씨가 모는 비룡이.......아니, 저렇게나 높은 곳까지 올라갑니다.

     전 저곳까지는 갈 수 없겠어요. 감기라도 걸릴 것 같잖아요.

     하지만 JK씨도 일단 가슴가에 카메라를 매달아두었다고 하니, 그 영상은 나중에 따로 업로드할게요.

     그러니 JK씨의 채널 등록과 좋아요도 해주시고요.

     

     아, 미사일이 올 시간?

     저기, 모모카 씨의 예고로는......응. 앞으로 몇 분 안 남았다고.

     ........뭐? 너무 빠른데?

     뭐, 그것도 어쩔 수 없으려나.

     너무 여유를 두면 불안해하는 시간이 길어지잖아요?

     그러니 빨리 와서 파밧하고 끝내는 편이 좋다고요. 주사랑 마찬가지.

     

     그리고 쓸데없는 '플레이어' 의 개입도 피하고 싶었고요.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 라고 하잖아요?

     참고로 JK씨의 레벨은 85.

     불만있으면 JK씨와 겨룰 레벨이 되고 나서 오세요.

     

     ........라며 잡담하는 사이에......앗!

     왔다왔다.

     카메라에 보이나요? 조금씩 희미하게 빛나는 것이......

     우왓, 대단해. 운석같아.

     

     반짝하고 빛나서.......예예, 함께 떨어지는 것은 본체가 아니었나요.

     일단 여기서, 일부러 가져온 백과사전에서 조사한 핵폭발의 구조에 대한 정보, 들으실래요? .......아, "필요 없어." "아무래도 좋아." "죽고 싶지 않아." 아 그래요. 아쉬운걸.

     참고로 그거, 해박한 사람한테 물어보니 미닛맨이라는 단탄두 미사일이래요. 위력은 1.2 메가톤. 이것은 다이너마이트 120만 개의 폭발력이라네요.......

     

     오오.

     왔다왔다왔다왔다.

     우와~ 왔다!

     여기서 때를 놓치지 않고, 토라코 씨의 《무한의 다이스 롤》!

     그리고 미즈키 씨가 《투쟁의 패》를 부르기 시작했는데......와, 왠지 영화의 클라이맥스같습니다!

     모모카 씨가 미사일의 스피드를 늦추고 있.......는 것 같지만 이거, 위험한 게.......우와, 우와아아아! 빨라빨라! 생각했던 것보다 빨라!

     

     .............아아...........

     

     갑자기 사라졌다. 미사일.

     

     JK씨가 무슨 마법의 칼 같은 것으로 베어버린 것 뿐인데.

     싸악 사라졌네요.

     왠지, 조금 더 그럴 듯한 그림이 그려졌으면 좋았을 텐데.

     콰콰쾅! 하는 거.

     

     하지만 다행이네요, 모두 살아남아서.

     

     .......근데, 시청자 수는......와! 뭐야 이 수는!

     왕국에 있는 사람, 거의 모두가 보고 있잖아!

     좋아요도 가득! 앗싸~! 부자다!

     모두들 감사해요~!

     

     아, 우리들의 구세주, 이름없는 JK씨가 올린 영상도 잘 부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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