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284 포크맨즈 퀘스트
    2021년 09월 13일 20시 17분 15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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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530cy/290/

     

     

     

     '도박사' 씨가 평소에 게임 방송을 찍는다는 그 스튜디오는ㅡㅡ'이상적인 게임룸' 을 그대로 구현한 듯한 공간이었습니다.

     벽가의 선반에는 아마 이곳저곳에서 모았을 각종 게임기가 나열되어 있어서, 그것만으로도 약간 박물관을 열 수 있을 듯한 라인업.

     물론 별실의 창고에는 소지한 각종 게임소프트가 진열되어 있습니다.

     사방을 방음재로 두르고 공조시설을 팍팍 트는 스튜디오 중앙에는, 로컬 네트웍으로 연결된 하이스펙 PC가 네 대.

     그 제각각의 PC에, Xbox360의 유선식 컨트롤러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게임은 이미 인스톨해 두었어. 바로 시작하자고."

     "예."

     

     우리들은 제각각의 의자에 앉은 다음, 각자 게임 장비의 점검을 시작했습니다.

     컨트롤러를 손에 들자, 왠지 심장이 두근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소생한다고는 알고 있어도ㅡㅡ설마 자신의 목숨을 걸게 될 줄이야.

     

     게임을 켜자 의미심장한 안내메세지가 흘러나옵니다.

     

     "ㅡㅡ뭐, 이런 설명은 지금의 이몸들한테는 관계없지만."

     

     확실히 그래요.

     천천히 흘러나오는 '던전마스터' 의 메세지를 스킵하자, 장대한 BGM과 함께 [포크맨즈 퀘스트] 라고 하는 게임 타이틀이 표시되었습니다.

     이미 설정이 된 캐릭터 정보를 읽고ㅡㅡ저, 토라코 씨, 미코토 쨩, 타마 쨩의 캐릭터를 정합니다.

     캐릭터는 어느 것이나 비슷한 디자인인데......공통점은, 삼등신으로 디포르메화 된 새끼돼지라는 것.

     아무래도 이 네가지 색의 갑옷으로 분류된 그들이 [포크맨즈 퀘스트] 의 주인공 같습니다.

     

     제각각

     빨강 (나)

     노랑 (토라코)

     파랑 (미코토)

     하양 (타마)

     .......의, 캐릭터가 결정되자, 챙~! 하고 검을 뽑는 효과음과 함께 게임이 시작되었습니다.

     

     

     [옛날옛날 어떤 곳에, 사이가 좋다고 이름난 새끼돼지들이 있었습니다.

     그런 새끼돼지 네 마리는 어느 날 국왕의 공고를 듣게 되었습니다.

     

     ㅡㅡ사악한 늑대족에게, 우리 나라의 공주 네 명이 납치되었다. 납치된 공주를 구출한 자를 공주의 남편으로 인정하고, 왕위계승권도 부여해주겠다.

     

     이것을 들은 새끼돼지들은 공주를 맞아들이겠다며 대흥분.

     모험의 길로 떠날 결심을 다진 것입니다.]

     

     

     그리고 네 가지 색의 갑옷을 두른 새끼돼지들의 모험이 시작되었습니다.

     

     게임은 [몬스터헌터] 같은 데서 자주 보이는, 뒤에서 지켜보는 시점의 3D액션계 같습니다.

     인디게임 치고는 잘 만들어져서 조작감도 나쁘지 않고 BGM도 목가적인 분위기입니다.

     스타트지점은 새끼돼지들이 사는 오두막인데, 우리들이 조작하는 네 마리가 모여있는 상태였습니다.

     

     '도박사' 씨의 신호와 함께 게임 방송의 녹화가 시작됩니다.

     

     "자.......오늘은, 아키바에서 받아온 뉴비가 제작한 게임을 방송하기로 하겠다! 사전에 고지한 대로, 이번에는ㅡㅡ모두의 구세주......."

     

     그녀가 흘끗 시선을 옮깁니다.

     저는 안면을 경직시키면서,

     

     "저, 저기. 안녕하세요. '이름없는 JK' 입니다. 잘 부탁해요."

     "오우 딱딱하구만! 평소대로 음담패설하면서 가자고!"

     "잠깐만요! 전 음담패설은 그다지......"

     "자자, 똥이라고 말해봐. 똥이라고!"

     "저기, 그."

     "똥똥~! HAHAHAHA!"

     

     이 사람의 분위기에 따라갈 수 없어보이는데요.

     저는 어쩔 수 없이,

     

     "그, 그러면.......또, 또, 또......."

     "그런데 이 게임, 먼저 무엇부터 시작해야 좋지!?"

     "마지막까지 기다리라고!"

     "일단은ㅡㅡ이몸이 리더라는 걸로 하겠다."

     "잘 부탁드립니다."

     "그럼, 바로 무기를 고르자."

     

     우리들의 눈앞에 있는 테이블 위에는, 이미 네 종류의 무기가 놓여있습니다.

     그래서 모두가 가위바위보. 순식간에 져버린 나.

     그 결과 정해진 것은,

     

     빨강 (나) - 화장실 뚫어뻥.

     노랑 (토라코) - 철의 검.

     파랑 (미코토) - 철의 단검.

     하양 (타마) - 철의 창.

     

     "응? ......검을 장비했더니......뭐야 이거. [당신은 새끼돼지들의 책임자다. 당신은 다른 세 명에게 명령할 권리가 있다. 네 명의 재산은 당신이 관리해야 한다] 라는데."

     "헐......"

     

     고른 장비에 따라 캐릭터의 역할이 정해지는 느낌인가?

     그리고 제가 도박사 씨에 이어서 뚫어뻥을 장비하자......

     나타난 메세지는 이하와 같았습니다.

     

     [당신은 다른 세 명에게 괴롭힘당하고 있다.

     당신이 이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어떻게든 동료를 앞질러야만 할 것이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동료들에게 참혹한 복수를 한 다음, 납치된 공주를 독점해야만 한다.

     (주의) 그리고 이 정보는 동료들에게는 전하지 않는 편이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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