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2장 에필로그
    2020년 08월 17일 23시 23분 11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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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https://ncode.syosetu.com/n7831dm/37/


     



     현실세계.


     하품을 하면서 학교의 복도를 걷는 아키히토는, 묘하게 학교가 소란스러운 느낌이 들었다.


     '뭐지? 무슨 일이 있었나?"


     교실에 들어가자, 그곳에는 리쿠를 중심으로 남학생 세 명이 모여있었다. 교실 안에서 시끌벅적한 세 사람이 말하는 내용은, 판도라의 모형정원에 대해서였다.


     "드디어 해냈구나!"


     "태만의 다음은 오만이라는 소문이지만, 어떤 식으로 될지 신경쓰이네."


     "그런데, 근면의 도시라니 좀 딱딱한 것 같다."


     세 사람이 제각각, 판도라의 모형정원에 대해 말하고 있었다.


     리쿠는 주변이 진정되자, 알고 있는 정보를 이야기하였다.


     "내가 일하는 장소가 VR찻집이라서 말이지. 정보는 빨리 들어온다고. 아무래도, 7월에 대형업데이트를 하는 듯 하지만,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것은 7월 하순에서 8월이라고 들었어."


     세 남자가 흥분하여 이야기하고 있자, 그 이야기를 들은 여자들도 판도라의 모형정원에 대해 말하고 있었다.


     "8월이래."


     "에~ 한 달이나 플레이 못해?"


     "괜찮잖아. 어차피 예정도 있으니까."


     교실 안을 둘러보니, 판도라의 모형정원을 플레이하는 학생의 대부분이었다.


     '이건....하지만, 플레이어가 꽤 많이 있구나.'


     입구에 서 있던 아키히토의 뒤에서 소리가 들렸다.


     "비켜주지 않을래."


     "어? 아, 예!"


     뒤돌아보니 마야가 서 있었다.


     "고마워."


     아키히토가 길을 열자, 마야가 교실 안에 들어갔다. 그러자, 교실 안의 소란이 조금 멎어들었다.


     '위원장과는 관계 없는 이야기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자기 자리로 돌아가자, 남자들과 이야기하던 리쿠가 약간 손을 흔들었다.


     웃으면서 손을 흔들어주자, 교실 안에 교사가 들어왔다.


     "조용히 해라. 그런데, 오늘은 왠지 소란스럽구나."


     그런 교사의 대사에, 여자들이 대답했다.


     "모르나요, 선생님? 판도라에서 공략조가 세계를 해방다구요."


     다시금 말하지만, 학교 안에서 말할 내용은 아니었다.


     하지만, 교사는 웃고 있었다.


     "그랬어?"


     남학생이 교사를 놀렸다.


     "선생님, 혹시 판도라의 플레이어인가요? 다음에, 같이 놀지 않을래요?"


     교사가 미소지으며 흘려버렸다.


     "왜 게임까지 너희들하고 같이 해야하지. 기분은 알겠지만, 너무 소란피우지 말도록. 자, 당번."


     아키히토는 웃는 소리가 울려퍼지는 교실 안에서, 조용히 생각하고 있었다.


     '주변에도 이렇게나 플레이어가 많았구나.'


     판도라를 시작한 참인 아키히토는, 주변에 플레이어가 많은 것을 알고 조금 기뻐했다.


     하지만, 동시에......


     '......제발 아무도 영상을 보지말았으면.'


     ......자신의 영상을 몰라주었으면 하고 생각하는 것이었다.


     


     알바 장소.


     일하면서 대화를 하는 두 명.


     "덕분에 계속 판도라의 이야기를 했다구요."


     오늘 하루 동안, 판도라에서 공략이 진전된 것으로 학교 안이 떠들썩했었다고 아키히토가 야쿠모에게 설명했다.


     '어쩌면, 선배도 하고 있으려나?'


     조금 신경쓰여서, 화제를 돌려보았지만......


     "우리 쪽도 소란스러웠어. 의외로 아가씨가 많은 곳인데도, 판도라가 어쨌다느니....후배도 시끄러웠었네. 그리고, 7월에 예정되었다고 떠들썩했어."


     자신도 판도라의 플레이어다. 라고는 말하지 않는 야쿠모에게 아키히토도 "그런가요." 라고 대답했다.


     '역시, 선배는 하지 않은가 보네.'


     그런식으로 생각하고 있자, 야쿠모가 아키히토에게 물어보았다.


     "저기, 여름방학의 예정은 어떻게 되어 있어?"


     "네? 여, 여름방학 말입니까!"


     "그래. 여름방학의 예정."


     야쿠모가 미소지으며 물어보아서, 아키히토는 흥분하였다.


     '어쩌면 이건 그걸까! 드디어 본격적으로 놀러 가자라던가, 그런ㅡㅡ.'


     "이, 일단 차의 면허를 따 놓을까 하고....."


     야쿠모는 그걸 듣고, 일정을 확인하였다.


     벽에 부착된 모니터를 조작하여, 근무표를 확인하고서는 여러 번 끄덕였다.


     "아~ 1학년이었지. 이런 시기였네.....그러면, 여기를 이렇게 해서....역시, 이틀은 다른 사람과 일하게 되겠어."


     아키히토는 조금 전까지 부끄러워 하였지만, 얼굴 색이 바로 돌아왔다.


     "어? 저기....저의 예정을 확인하고 있었나요."


     "아니, 나하고 너는 세트 취급이라서. 그 부분이 신경쓰였어. 하아, 누구하고 조를 짜게 되려나? 그리고 여름방학 중은 알바 시간도 늘어나잖아."


     뭐, 많이 벌리니까 좋지만, 등을 말하는 야쿠모를 보면서, 아키히토는 어깨를 떨구는 것이었다.


     "......그렇겠네요~."




     밤.


     마야는 여러가지로 바쁜 준의 집에 왔다. (역자 주: 원문에는 준이 아닌 나오토와 대화하는 것으로 나와있지만, 작가의 실수로 보임)


     준과 둘이서 이야기하는 마야는, 야위었던 준의 얼굴이 조금 밝아진 것을 보고 안심하였다.


     "이전에는 고마웠다. 덕분에 나아졌다."


     "아니요. 하지만 저어...."


     마야가 곤란한 모습을 하자, 나오토도 쓴웃음을 짓고 있었다.


     "그 녀석한테는 이르지 않을게. 하지만....너무 자유로운 것도 어떤가하는 생각이 들지만."


     마야가 안도하여 내쉬는 것을 보고, 나오토는 왠지 복잡해 보이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


     "뭐, 사람한테는 보일 수 없는 얼굴이란 것도 있으니까. 하지만, 마야쨩이 여왕님인가...왠지 복잡한 기분이네."


     "그, 그건 달라요! 그 오크들이 멋대로!"


     준은 "그런가? 꽤 즐기는 것 같이 보였는데....뭐, 그걸로 괜찮나." 라고 말하며 본제를 들이대는 것이었다.


     "정말 고맙다. 듣고 싶은 일만은 아니었지만, 아들 놈은 그 세계에서 자유롭게 뛰어다니고, 놀고 있었다고 알았다. 설마, 나와 비슷한 아바타를 쓰고 있었을 줄은 생각도 못했지만."


     마야는 진정을 되찾고, 대화를 계속했다.


     "분명 존경하고 있었다고 생각해요."


     마야가 그렇게 말하자, 준은 조금 끄덕였다.


     "그럼 좋겠지만.....그리고, 나도 당분간 계속 해보기로 했다. 저곳에서 아들이 무엇을 보았었는지 신경쓰여서 말이야."

     

     마야가 미소지었다.


     "그럼, 안내해드릴까요?"


     준이 고개를 저었다.


     "역시나 그렇게까지는 부탁할 수 없어. 들어보니, 다음 세계? 그곳에 가려면 나는 아직 안된다고 하는 모양이니까. 방해가 될 수는 없지. 그리고, 조금 느긋하게 있고 싶다."


     자식이 죽어도 바빴었던 준은, 그렇게 말하고는 먼 곳을 바라보는 것이었다.


     ".......지금도 생각하네. 같이 놀아주었다면 좋았다고. 분명, 재미있었겠지."


     준은 죽은 아들의 사진과, 그 옆에 게임 안에서의 사진을 보고 있었다.




     "하나~둘!"


     희망의 도시에 설치된 포탈.


     그곳에 올라간 폰스케 일행 세 명은, 절제의 도시를 선택하고 세계의 이동을 체험하려고 세 명이 동시에 뛰어들었다.


     도착한 대지는 짧지만 풀이 돋아나 있었다.


     마리엘라가 주변을 보고, 왠지 흥분하고 있었다.


     "왠지 보기에 아름다워 보이는 도시야. 그리고, NPC도 엘프가 많은걸."


     반면 알피의 감상은,


     "식물에 지배된 도시, 라는 느낌일까요. 중앙에는....저 나무, 너무 크지 않아요?"


     중앙에는, 마치 도시 전체의 대들보같은 커다란 나무가 존재하고 있었다.


     하늘을 올려다보니, 거대한 나뭇가지와 잎이 하늘을 가리고 있었다.


     그러자, 세 사람의 눈 앞에 갑자기 화면이 떠올랐다.


     "우왓! ......레벨의 제한을 해제?"


     그곳에는, 절제의 도시에 어서요세요ㅡㅡ라는 환영의 문자가 쓰여져 있었다.


     마리엘라가 주변을 보았다.


     "길드와 신전에 가기 전에, 역시 여기선 절제의 도시를 둘러보지 않을래?"


     알피는 조금 의욕이 느껴지지 않았다.


     "그렇게 말해도, 놀만한 곳은 적어보이네요. 라고 할까, 어쩐지 쓸쓸해보이는 분위기도 있단 말이에요."


     파괴된 건물ㅡㅡ내부에서 나무가 성장해서 천장을 꿰뚫고 있었다.


     그런 건물을 사용하여, 엘프NPC들이 장사를 하고 있었다.


     "뭐, 이 주변도 일을 끝내었다는 말이겠지.....잠깐, 미안하ㅡㅡ."


     걸어가던 폰스케는, 급히 달려가던 사람과 부딪힐 뻔 했다.


     멈춰 서서 사과를 하자, 상대는 엘프NPC였다.


     폰스케를 보고 "퉷!" 하고 침을 뱉었다.


     "뭐! 잠깐!"


     마리엘라가 불만을 말하려 했지만, 상대는 태도를 갑자기 바꾸어서 자그마한 가슴의 앞에 손을 맞잡았다.


     "아, 동포 분이시네요. 잘 왔어요, 절제의 도시에, 저희들은 당신을 환영합니다."


     "에, 아, 예. 아니, 달라! 당신, 폰스케한테 침을 뱉었잖아!"


     엘프NPC는, 정말 천진난만한 웃음으로 무슨 일인가요? 같은 태도를 취하고 있었다.


     알피가 생각난 듯 말했다.


     "아~, 폰스케는 오크 종족이니까, 이런 태도를 취하는 것이네요. 그런데, 여기는 엘프가 많아보여서, 폰스케에게는 적지와 같은ㅡㅡ."


     그러자, NPC가 분명히 질린 듯한 얼굴을 하며 한숨을 쉬고 있었다.


     "휴먼입니까. 하아, 정말로 하등생물은 시끄럽네요."


     그 말을 듣고, 알피가 진지한 얼굴이 되었다.


     "뭐?"


     "어라, 들려버렸나요? 이래서 하등생물은 싫어지네요."


     폰스케가 이마에 핏줄을 세운 알피의 어깨를 붙잡아서 말리자, 마리엘라가 앞에 나와서ㅡㅡ.


     "자, 빨리 가자."


     그러자, NPC는 약간 손을 흔들어주었다. 마리엘라에게만은 미소짓고 있었다.


     "힘내주세요."


     알피가 외쳤다.


     "뭐냐구요, 이 태도는!"


     화를 내는 알피를 본 주변의 플레이어가, 웃으면서 설명해주었다.


     "아, 저 녀석은 NPC인 [클라라 ・노이・아구이] 다. 다른 종족에게 험한 태도를 보이는 NPC로 유명하지. 다른 NPC도 저런 경향이 조금은 있으니까, 너무 화내지 않는 편이 좋아."


     하지만, 알피는 참을 수 없어보였다.


     "겨우 절제의 도시에 왔는데, 첫 경험이 이거라니요!"


     구태여 설명해주었던 플레이어는, 웃으면서 이야기 해주었다.


     "꽤 인기 있다고. NPC에게도 우호도 설정이 있어서, 호감도가 오르면 좋은 느낌으로 츤데레가 되니까, 일부 플레이어는 매일 같이 조공을 바치러 올 정도다."


     알피가 무언가 생각에 빠졌지만, 폰스케는 그런 알피를 이끌고 이동을 시작하였다.


     "정말 감사합니다. 자, 가자고."


     가르쳐준 플레이어에게 감사를 말하고, 폰스케 일행은 길드로 향했다.




     길드의 접수원도 물론, 엘프였다.


     "어서오세요, 폰스케님. 운영진에서 특별보수가 지급되었습니다."


     그것은 작은 피리였다.


     "이쪽은, 이동에 편리한 말을 부르는 피리입니다. 사용할 때에는, 한번만이 아니라 얼마든지 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로그인 한 번마다 사용은 1회까지만. 쓰실 때에는 주의해주세요."


     피리를 받은 받아든 폰스케 일행은, 이런걸 받아도 좋은가 하고 생각했다.


     "매우 편리하겠네요."


     알피도 비슷하게 생각했던 것 같았지만, 마리엘라는 틀렸다.


     "준다면 받아놓자. 그리고, 준다는 것은 이 정도는 주어도 그렇게 큰 차이는 나타나지 없다는 이야기잖아."


     확실히 그렇다. 폰스케는 그렇게 생각하면 길드에서 간단한 설명을 받았다.


     "절제의 도시에서는 의뢰 등을 받는 방법도 희망의 도시와 차이는 없습니다. 다만, 대부분이 엘프에 의한 의뢰입니다. 종족에 따라서 반응이 다르기 때문에, 주의해 주세요."


     폰스케에게 있어서는 큰일날 장소인 것이다.


     '음~ 이제부터 괜찮을까?'


     


     길드에서 나온 폰스케는, 일행과 같이 바로 피리를 불어보았다.


     어떤 말이 나오나 신경이 쓰였지만, 마리엘라의 부름에 응한 것은 얼룩무늬의 말ㅡㅡ나나코와 여행할 때에 쓰던 말이었다.


     "너였어? 이봐, 핥지 말란 말이야."


     알피가 불러낸 것은, 고고해보이는 검은 말이었다.


     "운영진, 실은 귀찮으니까 그 때의 말을 준비한 것이ㅡㅡ아, 아파! 씹지 마세요! 이 바보같은 말!"


     그리고, 폰스케의 눈 앞에는ㅡㅡ.


     ".....역시 너였나. 조금 기대하고 있었는데."


     ㅡㅡ말이라고 듣고, 폰스케는 자신도 서러브레드같은 말에 탈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했었지만, 희망은 멋지게 부숴졌다.


     "퉷!"


     불만스러운 것은 상대도 마찬가지여서, 폰스케에게 침을 뱉었다.


     "....이놈의 당나귀가! 누가 위인지 알게 해주겠다!"


     하지만, 당나귀는 뒤돌아서 등을 향해보였다.


     '이, 이녀석!'


     무시되었다고 생각하여, 그대로 붙잡으려 하자 어느 사이엔가 시야가 하늘을 보고 있었다.


     마리엘라와 알피가, 그런 폰스케의 얼굴을 들여다보았다.


     "잠깐, 괜찮아?"


     "폰스케, 조금 진정하자고요."


     폰스케는 대자로 누워있으면서, 당나귀에게 져버렸다고 침울해하고 있었다.


     근처에서는 폰스케를 이긴 당나귀가 웃는 듯한 울음소리를 내고 있었다.


     "......언젠가 갚아주고 말거니까."


     두 사람이 조심스레 일으켜 주고서, 그대로 말들을 없애고 신전으로 향하기로 했다. 그 부축되며 걷는 등은, 검게 더러워져 있었다.


     


     다음 날.


     "보라고, 아키히토! 이 제목을!"


     웃으면서 태블릿 단말을 아키히토에게 보여주는 것은, 리쿠였다.


     아키히토는 주스를 받아들며 그 제목을 보고 놀랐다.


     "[비보] 엑서사이즈마스터 폰스케, 당나귀에게 패배 [폭소] !? 잠깐, 이건!"


     영상이 없었기 때문에, 그 때의 상황이 꽤 이상하게 부풀려져서 쓰여졌다.


     "이야~ 유명한 녀석은 다르구나. 하지만, 당나귀한테 졌다니 왜냐고. 평범하게 플레이한다면, 당나귀와 싸울 상황이 있을 수가 없다고."


     즐거워하는 리쿠는, 몇 가지의 댓글을 읽어내렸다.


     "엑서사이즈마스터 주제에 당나귀한테 졌다니."


     "엑서사이즈와 싸움은 관계없잖아. 그런데, 절제의 도시에 들어갔는가.... 레벨 50이지? 당나귀한테 진게."


     "밥이 들으면 울겠어."


     "어? 톰이잖아?"


     "그런데, 어떻게해서 당나귀한테 진거지? 평범하게 했다면, 당나귀가 나올 일 자체가 없지 않아?"


     "당나귀한테 진 것도 대단하지만, 당나귀와 싸웠다는 것 자체가 대단해. 역시 폰스케는 대단하네. 딱히 강하지는 않지만."


     "그건가? 결국, 당나귀는 치트녀석보다도 강했다, 는 말인가?"


     "어째서 치트녀석이 나오는거야? 폰스케는 댄스마스터잖아?"


     "엑서사이즈마스터이고, 댄스마스터가 아니다. 엑서사이즈로 유명해지기 전에, 희망의 도시에서 치트녀석을 쓰러트렸지. 꽤 달아올랐었는데, 어째서 댄스 쪽이 유명해진거지?"


     "진지하게 생각해보면 대단하네. 당나귀를 상대로 뒷발질 한방에 KO되었다고. 나라면 부끄러워서 로그인 할 수 없겠어."


     "......그런건 아무래도 좋아. 미녀 두 명에서 부축되어서 일어서서는, 그대로 신전에 향한게 문제야."


     "여왕님과 가슴 씨입니까. 하지만, 실제로는 아저ㅡㅡ미안, 누가 온 모양이다."


     "누군가 움짤이냐 영상 가진거 없어?"


     웃으면서 읽어내리는 리쿠와는 반대로, 폰스케는 부들부들하고 떨고 있었다.


     "기다려. 잠깐 기다려. 어째서 소문이 나버린거냐고!"


     "너, 유명해지는 일에 대해서는 진짜 대단하네. 나였으면 이런 방식은 거절이겠지만 말야."


     아키히토는 리쿠에게, 어떻게 안되겠냐고, 상담했지만, 리쿠는 웃으며 목을 옆으로 흔드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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