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장 15 폰스케2020년 08월 16일 23시 35분 22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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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츠 댄싱!"
"렛츠 댄싱!"
근육질의 트레이너가, 거울 앞에서 선 폰스케의 앞에 서 있었다.
스포츠웨어를 입은 폰스케, 알피, 마리엘라 세 명은 관광구역의 댄스교실에 얼굴을 들이밀었다.
그런데, 트레이너는 폰스케에게 묘하게 가까웠다.
"굿! 폰스케, 좀 더 스피드를 올리자구요. 따라오세욧!"
"하하하, 맡겨줘, 밥!"
NPC는 트레이너여서, 개별적인 이름은 없었지만 밥이라 부르는 폰스케.
스피드가 오르고, 다른 무언가를 춤추고 있는 세 사람은 트레이너의 격한 움직임을 완벽히 따라가는 것이었다..
"폰스케에에에!"
"밥!"
너무 움직여서, 머리가 펑 터져버린 폰스케가 외치고 있었다.
본인은 괴로워서 분명 무얼 말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 광경은 정말 보고 있자니 이상한 광경이었다.
격하게 춤추는 네 명.
그리고, 음악이 멈추자 포즈를 취했다.
"......퍼펙굿!"
마지막으로 밥이 따봉을 주는 확대영상이 비추어지고, 이윽고 영상이 종료되었다.
ㅡㅡ그런 영상에는 언제나와 같은 댓글이 달려있었다.
"어이, 어째서 트레이너하고 오크를 중심으로 찍은거야, 말햇!"
"귀여운 애를 찍어! 좀 더 요동치는 가슴과 엉덩이를 찍는거다!"
"기다려봐, 이 녀석들 실은 대단한 녀석인게...."
"핫, 나라도 춤출 수 있겠네. 나하고 춤춰줄 사람이 있다면야."
"뭔가 에어로빅?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을 것 같지 않아?"
"네놈들은 아무것도 몰라. 폰스케X밥이다. 댄스는 덤이라구."
"....밥X폰스케."
"씨네!"
"흘끔흘끔 보고 있는 여왕님의 몸이 좋아. 하아, 또 차이고 싶네."
"어이, 이상한 댓글이 달리지 않았어?"
"젠장! 언제냐. 언제 가면 이 녀석들이 있는거냐!"
"폰스케 형님에게 반했다."
"화면 아래에 자그마하게 5라고 표시되어 있으니까, 5시? 비어있는 시간대네."
"폰스케, 라면 치트플레이어와 다투었던 녀석 아니야?"
"나, 전에 같이 화룡에 도전했지. 이런 모습을 보여도 딱히 위화감이 없는 녀석이었어."
"뭐야, 절제로 가는거냐고. 관광구역에서 춤춰주지 않으려나."
"오크는 기본적으로 이상한 플레이어가 많네."
"아~ 나도 이전에, 이상한 오크랑 만났어. 대미지를 입으면 요염한 목소리를 냈다고, 그 녀석들."
"변태전용 캐릭터. 그것이 오크 종족!"
"잠깐 아바타를 오크로 바꾸고 올래!"
차례차례로 흐르는 댓글을 보면서, 아키히토는 웃고 있는 리쿠에게 말했다.
"이제 그만! 너.....그렇게나 내가 싫은거냐!"
눈물이 그렁그렁한 아키히토는, 자기가 어느 사이엔가 도촬되어서 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되었다고는 생각도 못했다.
최근의 영상이고, 인기도 급상승중....재생횟수와 댓글은 점점 늘어날 거라고 예상되었다.
"아니아니, 친구가 유명해졌잖아. 알려주자고 생각한 것 뿐이라고."
리쿠는 그렇게 말하고, 재생을 멈추고는 태블릿을 가방 안에 넣었다.
"나는 네가 진심으로 댄스에 매진해서 기쁘다고. 다음은 몸을 움직여서 단련하는 것 뿐이구나."
이전에 조사했던 피트니스 클럽.
그곳에 다닐 준비는 하고 있었지만, 비용이 늘어나기 때문에 여름방학 중이나 여름방학 시작할 때 다닐 셈이었다.
"젠장.....내가 아니라 알피나 마리엘라를 비추라고. 둘 다 겉모습은 미소녀니까."
리쿠는 웃고 있었다.
"가시가 돋힌 말이구나. 그것보다, 무사히 절제의 도시에 갈수 있게 되어서 다행이네, 내일이라도 갈거냐?"
아키히토는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조금 끄덕였지만, 아무래도 로그인하고 싶지 않다는 기분이 강했다.
"두 사람과 약속도 했으니까. 그러고보니, 화룡의 뿔과 역린을 손에 넣었는데, 평범한 재료로 쓰면 돼?"
리쿠는 아키히토의 얼굴을 보고 부러워하고 있었다.
"두 개나 나온거냐? 손톱과 이빨이 갖추어지면 화룡의 장비를 만들 수 있지만...아, 조금 기다려봐."
리쿠는 뭔가를 떠올렸는지, 아키히토에게 아이템을 쓰지 말아보라고 말했다.
"전에 정보상이, 스러진 오크의 마을에 제단이 있었다고 말했었지. 너, 그곳에 가보는게 어때? 뭐, 레벨이 부족하니 그곳까지 가려면 아직 시간이 걸릴거라 생각하지만."
이전에는 제단에 오크의 뿔을 바쳤다.
"화룡의 뿔을 바치면, 뭔가 일어나나? 그런 일도 있을까?"
인기없는 오크의 정보는, 의외로 적다.
공들여 만든 이벤트에, 플레이어가 누구도 참가하지 않았다는 걸 알아버린 운영진의 기분을 아키히토는 생각했다.
'......아니, 애초에 이벤트가 알기 어려운 것도 많다고.'
"오크이니까 있을지도 몰라."
아키히토는 리쿠의 이야기를 들으며, 교사가 오는 것을 기다리는 것이었다.
밤.
마야는 교복을 입고, 가족끼리 알고 지내던 집을 방문하고 있었다.
많은 상복을 입은 남녀가 저택과도 같은 집에 들어가고 있었다.
마야도 양친에게 이끌려서, 저택에 들어가서 야위어버린 가장과 얼굴을 맞댔다.
얼마 전에 만났었지만, 그 때보다도 상당히 늙어보였다.
모친 쪽은 눈물을 흘리고 있었고, 마야와 같은 연령의 장남에게 부축되고 있었다.
".....뭐라 말씀드려야 할지요."
부친이, 죽은 차남의 일을 말하며 상대 남성인 [히라기 준] 은 고개를 힘없이 저었다.
"지금의 의료기술로는 어떻게 할 수 없다고 합니다. 원인조차 모릅니다....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 아이가 노력했는데 나는....."
믿음직한 지인 아저씨가,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마야에게도 마음에 와닿는 것이 있었다.
그리고, 준이 마야의 양친에게 말하였다.
"그렇지. 마야쨩과 조금 말할 수 없겠습니까? 시간은....바로 끝날거니까요."
양친이 조금 고개를 갸웃했지만, 바로 승낙했다.
"예, 상관없습니다."
그렇게 되어 마야는 준에게 안내되어, 저택의 방 중 하나에 들어갔다.
소파가 서로 마주보게 놓여져서, 작은 탁자가 사이에 놓여져 있었다.
"이런 장소라서 미안하지만, 이야기를 해도 괜찮을까?"
마야가 끄덕였다.
"예. 저기....저한테 무슨?"
준은 조금 곤란한 얼굴로, 조금 웃는가 싶더니 다시 슬픈 표정이 되었다. 그리고, 눈가를 손가락으로 닦았다.
눈물이 바닥에 떨어졌지만, 마야는 준의 말을 기다렸다.
".....미안하네. 중년의 눈물은 보기 싫겠지."
마야가 고개를 옆으로 젓자, 준은 심호흡했다.
"마야쨩의 부모에게서, 요즘에는 게임에 열심이어서 곤란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생각나서 말이다."
마야는 생각했다.
'두 분도 참, 그런 이야기를 아저씨한테 하시다니.'
당혹해하자, 준은 힘없이 웃었다.
"해야될 일을 하고 있다면, 딱히 놀아도 상관없어. 탓할 셈은 아니다. 저기....나는 게임의 일을 몰라서 말이야. 판도라라고 말했었나? 판도라의 상자?"
마야가 바로 수정하였다.
"판도라의 모형정원, 이에요."
"그래, 그랬지. 아들은 입원 중에 그 게임을 하고 있었지. 중증환자를 위해서 로그인 시간을 늘리는 방법이 있어서, 요청해달라고 곤란한 일을 말했었다."
힘없이 웃는 준은, 점점 무표정해졌다.
"처음에는 거부했었다. 게임보다도, 좀 더 가족과의 시간을, 하고. 하지만, 나도 바빠서 얼굴을 못내미는 날이...지금 생각하면, 좀 더 좋아하는 일을...."
오열이 섞인 준의 이야기를, 마야는 재촉하지 않고 듣고 있었다.
".....마야쨩에게 부탁이 있다."
마야는 자세를 고쳤다.
"뭔데요?"
"나를 그 게임에 초대해서, 안내해줄 수 없을까? 나도 자식이 보고 있던 세계를 보고 싶다."
병실에서 게임의 이야기를 하던 어린 자식의 얼굴을 떠올렸는지, 준은 술술 말하기 시작한 것이다.
"놀아줄 시간이 없었다. 하지만, 게임이라면 시간이 늘어나니 같이 있을 수 있다고....그 아이에게 추천해주었었지. 그래도 결국 같이 있어주지는 못했다."
마야는, 그런 준의 부탁에 응해주었다.
게임 안.
희망의 도시에 있는 광장에서, 폰스케와 마리엘라는 곤란한 얼굴을 한 알피와 대면하고 있었다.
".....그쪽 분은?"
폰스케가 내려다보고 있는 것은, 노움 종.
하지만, 자그마한 노움 종족 남성 아바타의 플레이어는,
"처음 뵙겠습니다. 저는 [라이타]. 실은, 마.....알피쨔ㅡㅡ."
"음, 음! 라이타, 여기선 알피라고 불러도 상관없어요."
알피가 도중에 라이타라고 이름을 댄 신사적인 노움 종에게 주의를 주자, 귀여운 신사가 끄덕이고 있었다.
하지만, 말투도 차분해서, 정말로 신사같았다.
"실례. 알피에게 게임 안을 안내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마리엘라가 숙여서 라이타의 얼굴과 높낮이를 맞추고, 주욱 보고 있었다.
"작은 몸인데도 신사네. 커다란 몸을 한 폰스케도 배웠으면 좋겠어."
알피가 미안해 하였다.
"그래서, 오늘은 두 사람과 같이 절제의 도시에는 못 가겠네요. 미안해요!"
양손을 마주쳐서 사과하는 알피에게, 폰스케가 말했다.
"그렇다면 우리들도 다음 로그인으로 예정을 바꾸지 뭐. 그것보다, 두 사람만 있는게 좋다면 우리들은 다른 행동을 할건데?"
알피가 폰스케의 얼굴을 올려다보았다.
"괜찮은가요!"
폰스케는 부끄러워하여, 헛기침을 하였다.
"아니, 두 사람만 앞으로 가도 재미없을테니까. 그것보다도, 어떻게 하지?"
마리엘라도 폰스케의 의견에 동의하는지, 끄덕이고 있었다.
알피는, 라이타의 얼굴을 보고 그가 알았다고 하자 폰스케에게 부탁하기로 했다.
"실은, 찾아주었으면 하는 사람이 있어요."
"찾아줘?"
라이타가 설명했다.
"노움 종이고 라이타라는 플레이어가 저 이외에도 있었습니다. 그의 동료를 찾고 싶다고 생각해서요."
마리엘라가 턱에 손을 얹었다.
"사람 찾기네. 그래도, 그 정도의 정보만으로 찾을 수 있으려나?"
폰스케는 팔짱을 끼웠다.
".....좋아!"
뭔가를 생각해내었는지, 폰스케의 표정은 정말 밝은 것이었다.
세 명에게 기대감을 품기에 충분할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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