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271 보물을 찾아서
    2021년 09월 11일 04시 24분 11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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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530cy/277/

     

     페이즈3 「비비안・걸즈의 이야기


     그것은, 아즈키 미코토가 카툰의 비현실적인 거리를 정처없이 산책하던 때의 일이었다.

     

     "저기, 언니."

     

     소리가 난 쪽을 보니, 어두운 색의 머리카락을 하고 어딘지 허무한 표정을 지은 소녀가 있었다.

     그녀는 일그러진 모습의 나무상자의 뒤에서 유령처럼 이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미코토는 먼저 '오, 왠일이래?' 라고 생각했다.

     이 기묘한 나라 '아비에니아' 에서, 미코토보다 어린 소녀는 꽤 적다.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웬만큼 특별한 재능이 없는 소녀가 아니면 지내기 어렵다.

     어린애 놀이같은 영상이 전혀 수요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편집기술 등을 배우기에는 어느 정도의 지성과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애시당초 여기서 무리하게 사는 것보다는 '그란데리니아' 에 있는 부모의 곁에서 편히 살고 싶어하는 것이 동심이라는 것이다.

     

     "뭐야, 너."

     "언니는, 강해?"

     

     이 질문에 관해서는 꽤 자신을 갖고 대답할 수 있다.

     

     "강해."

     "그렇구나.......그럼, 함께 모험하지 않을래?"

     "탐험?"

     "응ㅡㅡ라이카.......라이카데드맨의 비밀 보물을 찾고 싶어."

     "바보같아. 어린애가 갈 수 있는 장소에 보물이 있을 리가."

     "하지만 나, 알고 있어. 동료가 찾아줬으니까."

     

     미코토는 그때서야 소녀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았다.

     아즈키 미코토는 거짓말에 민감하다.

     적어도 이 꼬마, 거짓말은 하지 않은 모양이다. 그런 눈과 표정이다.

     

     "그걸 왜 내게 가르쳐 주는데."

     "언니처럼 강한 몸을 가진 사람이 필요했어. 난 혼자서 아무것도 못하니까."

     "흐음."

     

     그렇게 들으니, 나쁜 느낌은 안 든다.

     

     "거기까지는 멀어?"

     "아니. 이 카툰 구역의 안."

     

     그거 가깝네. 바로 근처잖아.

     

     ㅡㅡ어차피 돌아다니던 참이니.

     

     미코토는 탄식을 하며 그야말로 '제대로 고민했다' 라는 분위기를 드러낸 후,

     

     "어쩔 수 없겠네. 그럼, 가볼까."

     "응."

     "난 아즈키 미코토ㅡㅡ너는?"

     "미즈타니 루이(瑠依). 유리색의 유(瑠)와, 의뢰의 의(依)."

     "흐음."

     

     잘 모르겠지만 방금 전부터 이 꼬마, 어딘가 높은 지성이 느껴진다. 왠지 어른을 상대하는 듯한 느낌.

     

     "그럼 가자, 언니."

     

     하지만 그 의심도, 그녀의 천진난만한 미소에 전부 사라졌다.

     

     ㅡㅡ잘 되면 럭키, 라는 걸로 할까.

     

     그렇게 미코토는, 루이와 함께 카툰 타운의 뒷쪽ㅡㅡ'스태프 전용' 이라고 쓰여진 구역에 발을 디디게 되었다.

     

     

     그 부근은 앞면의 아름답고 정돈된 겉모습과는 대조적으로, 여러 물자가 잡다하게 놓여져 있었다.

     그렇다고는 해도 뒷무대를 들여보고 실망할 정도로 미코토는 어린애가 아니었다.

     뒤에서 힘쓰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앞에서 활약하는 냥키들이 돋보이는 것이다.

     

     "........냥키."

     "응?"

     "여기에 오고 나서 냥키를 전혀 보지 못했어. 혹시 나쁜 사람한테 감금당하기라도 한 걸지도."

     "아아......그럴지도 모르겠네. 하지만 그들이라면 분명 괜찮아. 마법의 힘이 있는걸."

     

     루이는 어른스러운 어조로 대답했다.

     왠지 어린애 취급받는 느낌이 들어서, 미코토는 곧바로 화제를 바꾸었다.

     

     "그런데 네 동료은 누군데?"

     "플레이어.......라고 말하면 알려나."

     "아......그 사기꾼들."

     

     그러자 루이는 키득거리며 웃고는,

     

     "그래. 그 사기꾼들이, 찾아줬어........라이카가 숨겨준 보물.......'실적보수 아이템' 을."

     "흐음."

     "뭐 《소울레플리케이터》는 없었지만, 꽤 드문 것을 찾았어. 역시 이 규모의 안전지대를 관리하는 플레이어야."

     

     라면서 대부분 혼잣말을 하는 그녀는, 점점 연하로 보이지 않는 느낌이 들었다.

     

     "강해보이는 무기는?"

     "뭐?"

     "나, 나쁜놈들을 벌레처럼 밟아버릴 수 있는 무기가 갖고 싶은데에."

     "저기......어, 어떠려나? 하지만 아마 찾아보면 있을 거야."

     "그렇구나."

     

     거기서 두 명이 도착한 곳은, 지하와 지상을 연결하는 물자반입용의 엘리베이터였다.

     엘리베이터의 문에는 인위적으로 떼어낸 흔적이 있었고, 그곳에서 안을 들여다보니 나락으로 이어질 것 같은 시커먼 어둠이 보였다.

     그것에는, 아무리 담이 큰 미코토조차도 두려움을 느끼게 되었다.

     

     "......혹시, 무서워?"

     "아니. 얕보지 말라구."

     "그렇지? 넌 강한 사람인걸."

     "응."

     "지하에 브레이커가 있어. 그걸 기동시키면 엘리베이터 본체가 움직여. 난 그걸 타고 내려갈게."

     "흐음~"

     "말해두는데, 브레이커가 기동시키지 않으면 앞이 안 보여서 보물이 있는 방에는 갈 수 없는걸."

     

     구멍은, 양팔을 굽혀서 매달리면 어떻게든 천천히 내려갈 수 있을 분위기다.

     

     미코토는 크게 숨을 들이마신 뒤......부하인 두 사람의 얼굴을 떠올렸다.

     그런 다음, 지금은 어딘가에서 낮잠자고 있다는 또 하나의 여자에 대해서도.

     그 때, 어딘가에서 그녀들의 "밥이에요." 라는 목소리가 들린 느낌도 들었지만.

     

     그녀는 그 소리에 상관치 않고 보물찾기의 여정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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