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266 가차 없는 사람
    2021년 09월 10일 23시 20분 52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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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530cy/272/

     

     

     

     저는ㅡㅡ이라기보다 우리들은, 깨닫고 말았습니다.

     다음 대결로, 모든 것에 결판이 난다고.

     그냥 대화하는 것 보다 훨씬 자세히 알게 된 그녀와, 헤어지게 된다고.

     

     고마워라던가.

     안녕히라던가.

     

     서로에게 그런 말은 필요 없었습니다.

     두 사람은 충분히 마음과 마음이 연결되고 말았으니까요.

     

     "......................................."

     "......................................."

     

     '그녀' 가 봐주지 않을 거라는 것은 압니다. 이 사람은 그런 무딘 사람이 아닙니다.

     우리들은 서로를 마주 보며, 칼을 들었습니다.

     이쪽은 칼을 뽑지 않은 채, 저쪽은 칼날을 푸르게 빛내는 상태로.

     

     ".................후우."

     

     짧은 숨을 내뱉고ㅡㅡ그리고 다음으로 공기를 들이마시려던 순간.

     타, 하고 최초의 첫걸음은 가볍게. 우리들은 서로를 향해 달려나갔습니다.

     그리고 먼저, 거의 동시에,

     

     "ㅡㅡ《플레임 타워》!"

     "ㅡㅡ《불기둥》!"

     

     《화계마법V》의 영창.

     서로의 발치에 마법진을 출현시켜서, 그대로 직각으로 꺾어 공격을 회피합니다.

     그러자 한박자 늦게 거대한 두 불기둥이 올라옵니다.

     다음 한 수는ㅡㅡ

     

     "ㅡㅡ와아아아아아아아!"

     "ㅡㅡ라아아아아아아아!"

     

     같은 음성에 의한 《포효》.

     음파가 멋지게 상쇄되자, 발밑의 흙이 미세하게 진동합니다.

     

     그것에 섞여서 또 하나의 '내' 가 뭔가를 중얼거립니다.

     왠지 안 좋은 예감이 듭니다.

     아마도 그녀는 제가 모르는 뭔가ㅡㅡ결투에 대비해서 온존하고 있던 마법을......

     

     "ㅡㅡ치잇!"

     

     반사적으로 《마력흡수》를 기동시킵니다.

     그와 동시에, 공격적인 마법을 자신의 마력으로 변환하는 둔탁한 색의 반짝임이 저의 온몸을 감쌌습니다.

     그리고 저의 감은 멋지게 적중.

     다음 순간, 몸의 중심, 심장 부분에, 뜨거운 철봉으로 찔린 것 같은 감각이 덮친 것입니다.

     

     "크......크, 헉!"

     

     《뇌계》. 아마도 V이상의 빨리 나가는 마법.

     그렇다고는 해도, 제가 움직임을 멈췄던 것은 찰나였습니다.

     

     ㅡㅡ더 이상 마법에 당할 수는 없어!

     

     그렇게 재빨리 판단한 뒤 《입막음》을 발동.

     그리고 주머니에 숨겨두었던 돌멩이를 투척했습니다.

     이것은 '발동 후 공격이 성공했을 경우, 상대의 성대를 일시적으로 마비시키는' 기술.

     하지만 아무래도 저쪽도 완전히 똑같은 생각을 한 모양.

     정신차리고 보니 저의 가슴가에 돌멩이가 닿아있어서,

     

     "............."

     

     둘이 동시에 목소리가 잠긴 상태가 되었습니다.

     

     이걸로 우리들이 쓸 수 없게 되는 것은 《필살기》,《필살검》,《마법》종류.

     .......그렇기 때문에, 저는 다음으로 굳이 주문을 외칠 필요가 없는 직업스킬을 썼습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우주의 진공 공간을 연상시키는 조용함 속에서, 우리들은 육탄전을 벌였습니다.

     이쪽이 선택한 것은 《몸통박치기》와 《칼날의 옷》.

     

     《마인화》에 의한 완력강화에다, 《칼날의 옷》에 의한 카운터, 그리고 《몸통박치기》에 의한 고속접근.

     제대로 당해버리면 어떤 강적이라 해도 일격에 치명상을 입을 것은 틀림없다.....고 생각한 다음 순간이었습니다.

     안구의 건조함을 느낀 눈꺼풀이 본능적으로 깜빡이는,

     

     "....................."

     

     일설로는 100밀리 초도 되지 않는다는 그 순간에, 그녀의 모습이 보이지 않게 된 것입니다.

     

     "ㅡㅡ!"

     

     저는 직감적으로 《마인화》를 제외한 스킬을 중단하고, 등뒤를 향해 칼을 들었습니다.

     '허의 일섬'.

     스킬도 뭣도 아닌, 스스로 테득한 전투기술.

     우리들의 칼날이 십자로 교차되자, 《마인화》에 의해 강화된 칼과, 푸르게 빛나는 칼이 밑둥부터 뚝 부러졌습니다.

     칼집 채로 파괴된 할아버지의 유품은, 도신만이 발치에 꽂힌 형태로 남아버렸습니다.

     

     "ㅡㅡㅡㅡ"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다 해도, 입의 움직임으로 무슨 말인지 알아듣습니다. '훌륭하다' 라고.

     하지만....... 이 사람은 역시, 가차 없는 사람.

     그녀는 또 한 가지 비장의 수를 숨겨두고 있었던 것입니다.

     

     "ㅡㅡㅡㅡㅡㅡ큭."

     

     《입막음》의 효과가 끊기자, 식도를 통해 혈액이 올라왔습니다. 그녀가 만들어낸 것은, 마법의 단검.

     아마 《엘레멘탈 소드》라는 이름의 스킬에 의해 생성된 검은색의 칼날이, 저의 복부에 파고든 것입니다.

     

     "..........쿨, 럭........."

     

     여러 선택지 중에서 상대의 약점을 공격하는 전법.

     그것의 그녀의 방식이라고 알고 있었으면서도.

     너무나 기술이 다채로운 나머지, 이런 전개를 상상할 수 없었습니다.

     날길이 20cm정도의 그것이 비틀리더니, 저의 내장을 휘젓습니다.

     

     "하지만, 역시."

     

     또 하나의 '나' 의 말을 바로 근처에서 들으면서, 저는 몸을 지면에 눕혔습니다.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습니까.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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