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2 전생의 '나'2021년 09월 10일 06시 56분 36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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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상영되는 것은, 또 하나의 '나' 의 이야기.
그렇다고는 해도, 이것을 상영하기 시작하면 벌써 그것만으로도 정말 기나긴 이야기가 되어버리고 맙니다.
이 장소에서는 바깥 세계와의 시간 차이를 모르겠지만ㅡㅡ중요한 부분을 편집한 내용만 보아도 체감상 2주일은 가볍게 걸린 느낌.
그래서 이 일에 대해서는 언급을 생략하도록 하지요.
다만 충격이 컸던 씬을 하나 정도 들어보자면, 영화 중간에 베드씬이 존재했다는 것.
저와 완전히 같은 얼굴이 사람이, 제가 보기에는 아무런 감정도 들지 않는 남자에게 안겨있는 그림이란 것은 솔직히 트라우마가 되네요, 예.
"저는ㅡㅡ사랑도 할 줄 아는 타입의 사람이었네요~"
"뭐, 그때는 단순한 흥미삼아 그랬지요. 경험하지 않은 채 최종결전에 나섰다가 죽는 것도 좀 그래서요. 일단 어떤 것인지 시험해보고 싶어서."
"시, 시험해보고 싶었다니......"
그런 과학의 실험같은 느낌이었다니.
"감상을 가르쳐 줄 수 있나요.....?"
"부모한테도 보여주지 않는 부위를 타인에게 드러낸다는 것은, 꽤 용기가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오~ 그 밖에는요?"
마음 속에서 크게 변화한 일이라던가.
"겨우 한번 한 것으로 제 안의 뭔가가 크게 바뀌지는 않아요. 사람의 마음은 긴 생활 속에서 조금씩 만들어지는 것이죠."
"그렇구나~"
다름 아닌 나 자신이 말하는 것이니, 거짓이나 허세는 아닌 듯 합니다.
저는 계속 감탄하면서.......'나' 주연의 영상에 주의를 기울였습니다.
이야기의 종막은 물론ㅡㅡ'나' 의 '죽음'.
그것도 놀랄 정도로 어이없이 찾아왔습니다.
최종결전의 직전.
겨우 한 명의 배신자에 의한 독살.
"........이거, 《치유마법》으로 어떻게 안 되었나요?"
"안 되죠. 왜냐면 와인에 담겨있던 것은 '좀비독' 이었으니까요."
"앗차. 그건 살 길이 없는데."
"어느 정도의 레벨에 도달한 '플레이어' 에게 '좀비' 는 큰 위협이 되지 않지만ㅡㅡ결국 마지막까지 그 독에 대항할 수단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것의 체액은 결코 치유되지 않는 맹독이지요. '당신' 도 거듭 조심하세요."
"OK."
이제 전 그녀를 세계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선배처럼 느끼고 있습니다.
생각해 보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진정한 의미로 거리낌 없이 대화할 수 있는 상대란 결국 자기자신밖에 없으니.
"그럼, 슬슬 가볼까요."
"간다니, 어디로?"
"고등학교의 교정으로 돌아갑니다.......넓은 장소인 편이 움직이기 편하잖아요?"
"앗......"
그때 되어서야 저는 생각났습니다.
이제 우리들, 생존을 걸고 1대1로 결투하는 거였지.
"혹시, 벌써.......?"
작별인가요? 라고 말하려는 것을 참으며.
"아뇨.......아직, 당신한테는 가르쳐야만 하는 일이 있습니다."
"?"
"말했잖아요ㅡㅡ저는 당신에게, 전투기술을 전수하겠습니다."
저는 크게 숨을 들이마시고, 용기가 필요한 한 마디를 입에 담았습니다.
"계속 생각하고 있었는데......제 몸을 쓰는 것은, 당신 쪽이 어울리는 느낌이 들어요."
그러자 그녀는 자조섞인 느낌으로 웃으며,
"그건 지금 결정할 일이 아닙니다. 보다 강한 쪽이 살아남는 쪽이, 분명 세상에 도움이 될 테니까요."
그 이유는 알겠지만......
"자, 무기를 들어주세요.......서로 완전히 같은, 할아버지의 유품인 칼을 준비해놓았습니다."
문득 옆을 보자, 그녀가 말한대로 익숙한 칼이 놓여져 있습니다.
"일격이라도 공격이 닿으면 합격이라고 하죠."
".......그건 결국, 죽인다는 뜻이 아닌가요?"
"죽일 수 있으면 부디 한번 죽여보시죠."
그녀는 왠지 무서운 표정으로 웃고는,
"제가 모모카 씨한테 뭐라 불렸는지, 알고 있겠죠."
'선생님'.......이었나.
큰일났네.
곤란하다 못해 제가 칼을 드는 것과 거의 동시에, 또 하나의 '내' 가 든 칼에 푸른 화염이 불타올랐습니다.
그녀의ㅡㅡ직업은, 분명.
이미 영화 속에서 보았지만, 다시금 《스킬 감정》을 해보니 확실히 알겠습니다.
ㅡㅡ레벨 182.
ㅡㅡ'마법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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