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1 정보공유2021년 09월 10일 04시 44분 07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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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눈을 부릅떴습니다.
"그건.......결국......."
기선을 제압한 또 한 명의 '내' 가 대답하였습니다.
"예ㅡㅡ코이카와치 모모카 씨는, 애초에 '전생자' 가 아닐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른 시간축의 기억을 수집할 수 있다면, '전생자' 인 척을 할 수 있을 터.
이 명추리에, '나' 와 똑같은 자는 고개를 세로로 끄덕였습니다.
"다만, 그 가능성에 관해서는 일단 덮어두지요. 모모카 씨는 틀림없는 '전생자' 입니다......처음에 다른 이름을 쓰고 있었기 때문에, 저도 조금 의심했었지만."
"호오."
"그 아이의 목적은.......귀여운 것입니다. 그 아이는 '저' 를 소생시키고 싶을 뿐입니다. '당신' 이 아닌, '저' 를."
히익~
진짜냐~
"너무하네. 그렇다는 말은 이제 나, 내몰리지 않았어?"
"네. 지금 당신의 몸은 모모카 씨의 관리하에 있습니다."
"그런가아~"
분노나 슬픔같은 감정은 샘솟지 않습니다.
뭐, 저는 애초에 사라질 셈이었으니까요~
"언제까지 전 여기서 이렇게 지내야 하나요?"
"그야 뭐, 서로가 납득할 때까지... 일까요."
"흠.......그럼 당신은 언제 납득할 건데요?"
"먼저 서로의 정보를 공유합니다.......이 정보에는 우리들이 경험한 여러가지 일, 그 때의 생각, 전투기술, 이 세계에 관한 진실, 배신자의 이름 등도 포함됩니다."
"호오."
"그리고 그 다음ㅡㅡ결투를 합니다."
"결투?"
"네. 1대1. '나' 끼리, 서로 원망하지 않는 승부를. 그리고 보다 강한 쪽이 살아남아서, 지금은 잠들어 있는 그릇ㅡㅡ육체에 깃드는 겁니다. 언더스탠~?"
"어, 아니.......언더스탠이라고 물어봐도, 그......"
"저는 잠들어 있던 당신을 벨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은 마음가짐을 이해해주시길."
" '내' 가 그렇게 하고 싶다면야, 저도 어울리겠지만요."
왠지 '내' 가 낯설어 보이는데.
같은 얼굴을 한 2인조는, 언제부터인가 교정을 가로질러 건물 뒤로 향하여, 소학교 5학년 시절 보고 울먹였던 '다크나이트' 가 상영되고 있는 이케부쿠로 선샤인 길에 있는 영화관에 도착했습니다.
"모처럼의 꿈속인데, 영화형식으로 체크해보죠."
"그런 일도 가능한가요?"
"이 장소라면 뭐든 가능하죠. 당신, 자각몽 모르나요?"
"알고 있는데요."
"그거 같은 겁니다."
'이것은 꿈' 이라고 자각하는 꿈.......인가요.
과연, 그럼 시험삼아 으으음 하고 정신을 집중하자, 저의 몸이 둥실거리며 떠올랐습니다.
"우와, 이거 재밌네~♪"
계속 이렇게 하고 싶습니다.
"너무 그렇게 하면, 다리와 허리가 약해진다구요."
"엥? 꿈인데도?"
"당신은......그보다 '우리' 들은, 편한 곳에 안주하는 것을 좋게 보지 않아요. 행복의 뒷편에는 반드시 고난이 숨어있다고 믿고 있잖아요."
"흐음~"
우리들은 일부러 티켓 판매소에 서서는, 얼굴이 보이지 않는 여성에게서 학생 2인분의 티켓을 구입. 그리고 방음재로 만들어진 문을 지나쳐, 스크린 앞의 딱 두 자리 밖에 없는 의자에 앉았습니다.
상영되는 것은ㅡㅡ다름 아닌 제가 '종말' 후의 세계에서 눈뜬 후의 이야기. 참고로 1인칭시점.
특별한 오프닝 연출 등은 없이, 상영은 갑자기 시작되었습니다.
영화관 안에서는 조용히 하는 것이 예절이지만, 지금 있는 자는 우리들 둘 뿐.
그래서 저는 거리낌 없이 그 때 느꼈던 기분을 입에 담았습니다.
▼
――'종말' 에 눈을 떠서.
나 (현생) "그 때는 쫄았습니다."
나 (전생) "그렇겠죠. 하지만 제 쪽이 경악한 정도가 컸다고 생각해요. 왜냐면 옆집의 다나카 씨가 '좀비' 가 되어서 덮쳐왔으니까요."
ㅡㅡ리카 쨩과 만나서.
나 (현생) "지금 생각해보니, 그녀에게 심한 짓을 해버렸네."
나 (전생) "뭐, 이 경우에는 어쩔 수 없죠. 저도 비슷한 일을 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ㅡㅡ야쿠 씨와의 싸움.
나 (현생) "오오, 손에 땀을 쥐는 배틀씬."
나 (전생) "......당신 시점에서는 중요한 부분이 전혀 보이지 않았을 테지만요."
ㅡㅡ동료와 함께 마키가오카를 나와서.
나 (현생) "세계가 엉망진창이 된 후였지만, 린네 씨와 사이좋게 된 것은 다행이었네요~"
나 (전생) "그건......정말 다행입니다. 저는 그녀를 도와주지 못했으니까요......"
ㅡㅡ아키하바라의 여러 일.
나 (현생) "결국 그 '기인' 은 뭐람?"
나 (전생) "그건 나중에. 제가 살아온 시간축이라면 꽤 쉽게 풀릴 수수께끼지요."
ㅡㅡ그리고 츠키시마에 가서 '수호' 사람들과 만나다.
나 (현생) "토르 씨랑 제대로 대화해보고 싶었는데."
나 (전생) "이렇게 보니, 꽤 차이가 있네요. 전 이 사람을 모르는데."
ㅡㅡ코스케 군의 죽음.
나 (현생) "이 사람, 저는 잘 몰라요."
나 (전생) "히비야 코스케 군.......딱 한번, 이사오가 말했던 일이 있었나."
ㅡㅡ'비현실의 왕국' 에 도착해서.
나 (현생) "결국, 여기서의 삶이란 어떤 걸까요."
나 (전생) "살아남은 쪽이 그걸 알게 되겠죠."
ㅡㅡ총평.
나 (현생) "다음 회에 복선을 너무 떠넘기는 것이 문제. 후반에 다 내려놓은 듯한 주인공의 마음을 생각하면 울적해집니다. 후편을 기대."
나 (전생) "처음 보는 등장인물이 생각보다 많아서, 캐릭터의 파악에 시간이 걸렸다. 기출 정보 때문에 동료들이 온갖 고생을 하고 있는 것이 개운치 않지만, 시계열적으로 과거를 그린 작품이기 때문에, 그건 어쩔 수 없을지도. 초반에 쉽사리 겁먹은 주인공도 마이너스 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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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이 나 (전생) 의 평가, 전체적으로 심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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