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238 사형수 라이카
    2021년 09월 07일 11시 04분 27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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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530cy/244/

     

     

     ㅡㅡ메아리수인가.

     

     아마미야 츠즈리는 약간 눈썹을 지푸리며 조용히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그런데 하나 물어봐도 돼~?"

     "뭔데요?"

     "모두의 목적은 역시, '죽은 자를 소생시키는' 플레이어?"

     "네? 아뇨, 그렇지 않아요. 단순한 사람찾기인데요."

     "어라 드물기도 하지ㅡㅡ요즘 이 부근을 지나는 사람은 대부분 죽은 자를 되살리려는 자들 뿐인데."

     

     무심코 '그녀' 와 나나사키 란의 대화에 끼여든다.

     

     "정말로, 그......."

     

     모두의 시선이 이쪽으로 모인다.

     

     "저기......죽은 자를 살리는 사람이 있나요? 완벽한 상태로?"

     

     질문을 받은 소녀는 포니테일을 흔들거리며 고개를 끄덕이고는,

     

     "뭐, 소문으로는 그렇다고 하더라."

     "실제로 되살아난 사람을 봤다는 정보는......"

     

     "있어."

     

     란은 쉽사리 긍정했다.

     

     "하지만, 그렇게 마구 살려낼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들었어."

     

     잠깐, 심장이 두근거렸다.

     

     ㅡㅡ죽은 사람이......카미조노 유우키가, 되살아나......?

     

     정말로 가능할까? 아니, '마법' 이 존재하는 세상이니, 가능해도 이상하지는 않아. 하지만......

     

     "그, 죽은자의 소생에 필요한 조건이 있나요?"

     "지금은 불명."

     "이렇게 가까이에 있는데 아무 정보도 없나요?"

     "그야 일단은 조사원을 파견했다고? 만일 죽은 자를 되살릴 수 있는 녀석이 동료가 된다면, 진짜 무적이니까."

     "그럼......"

     "안 됐지만, 돌아오지 않아. 모두들."

     "한 사람도?"

     "응. 아무래도 저쪽 생활에 감화된 모양이야."

     "감화된다니요......?"

     "어라라? .......혹시 당신들, 그 유원지에서 일어나는 일, 거의 모르는 모양이네?"

     

     츠즈리는 잠깐, 옆에 앉아있는 오키타 린네에게 시선을 주었다.

     그녀라면 정보를 알지 않을까......싶었지만, 고개를 옆으로 흔들 뿐.

     

     "아무래도, 단순한 커뮤니티가 아니라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그것 뿐."

     

     란은 잠시 '수호' 의 동료들에게 시선을 주며, 의문의 의사소통을 하였다.

     

     "마이하마에서ㅡㅡ뭐가 일어나고 있나요?"

     "나도 장사꾼의 여식이라서, 공짜로는 못 가르쳐줘."

     

     그러자, 열심히 몬쟈를 만들던 오빠가,

     

     "뭐야, 란. 그 정도는 가르쳐 줘도ㅡㅡ"

     "오빠는 조용히 해. 평생 조용히 해."

     "펴, 평생......?"

     

     답답한 밀고 당기기는 싫다.

     

     ".......조건을 말해주세요."

     "할 일은, 매우 단순."

     

     그녀는 주머니에서 무선기를 꺼내들더니,

     

     "저쪽에 도착한 뒤, 이 무전기로 내부의 사정을......만일 수상한 것이 있다는 것도 괜찮으니, 가르쳐 줬으면 해. 그럼 우리들은 당신들을 바깥에서 전면적으로 백업해주는 걸로......어때?"

     "스파이가 되라고요?"

     "응. 만의 하나 녀석들이 공격해오면, 먼저 부딪히는 게 우리들이라서~"

     

     덤탱이를 씌우나 생각했는데, 의외로 양심적인 거래다.

     동료와 상담할 것도 없이, '그녀' 가 수긍했다.

     

     "알겠어요. 약속드리죠."

     "그럼ㅡㅡ가르쳐 줄게. 지금 그 유원지를 관리하는 사람은 시즈가와 레이카라고 하는데, '종말' 의 난리법석을 틈타 도주한 죄수야."

     "죄수? ......죄목은요?"

     "대학생 시절, 서클 멤버를 때려죽였다고 하더라."

     "큰맘먹고 가는 편이 좋아보이네요."

     "응."

     

     란이 깊게 끄덕이고는,

     

     "저쪽에서는 그 녀석을, '라이카데드맨' 라고 부르는 모양이더라."

     

     데드맨이라.

     여자가 좋아할만한 별명은 아니지만, 주위를 협박하기에는 효과적이다.

     

     "라이카는, 그 유원지를 거점으로 삼고 꽤 묘한 법률를 만들었다고 하더라."

     "법률?"

     "응ㅡㅡ'재미없는 자, 먹지도 말라' 라고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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