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4 이계의 문2021년 09월 06일 12시 27분 59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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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 토오루! 놀고 있지 말라고!"
안경을 쓴 소년이, 연약해보이는 겉모습에 반해 큰 목소리로 외쳤습니다.
"잠깐은 괜찮잖아, 우연히 지인과 만났으니 말야."
"웃기지 마! 우리들 길가에서 쇼핑하고 있는게 아니라고!"
하지만 토르 씨는 개의치 않고 손을 저을 뿐.
저는 그녀를 너무 여기 있게 할 수 없겠다고 생각하여, 되도록 빠르게 용건을 말했습니다.
"저기, 그쪽의 사정은 제쳐두고, 일단 지금은 도와드릴게요."
"와오♪ 감사해요~"
"이제부터 지원해드릴 테니, 서로를 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주세요."
"오케이~"
"참고로 이곳의 좀비는 전부 쓰러트릴 예정인가요?"
"응. 우리들, '리젠 막기' 하고 있어."
'리젠 막기' ?
그 말의 의미를 물어보기 전에, 토르 씨는 공중으로 뛰어올라서는 관객 다이빙을 하는 밴드처럼 좀비 무리를 향해 내려갔습니다.
"ㅡㅡ어어!?"
저는 놀라서 눈을 부릅떴습니다. 조금 후, 좀비의 피에 젖어 질척해질 그녀의 모습이 머리에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물론 그렇게 되지는 않았습니다.
신장 180cm 정도인 그녀는, 좀비들이 닿기 전에,
"덴신돈부리! 기술 좀 빌리자! ㅡㅡ《홀리 라이트》!"
그러자 그녀의 온몸에서 강렬한 빛이 나옵니다.
일종의 눈가림이라고 생각했지만ㅡㅡ아니었습니다. 성스러운 빛이 닿은 좀비들은, 순식간에 몸이 잿더미로 변하였습니다.
"대단해......."
저는 무심코 그렇게 중얼거렸습니다. 《화계마법V》도 이렇게까지는 못합니다.
그보다, 그녀가 있다면 도심에서 좀비를 쓸어버리는 일도 쉽지 않을까요.
"바보! 멍청이! 넌 당분간 온존한다는 작전이었잖아!"
"에헤헷. 조금 힘내는 중."
저는 그 사이에, 그녀의 《스킬 감정》을 하였습니다.
직업:팔라딘
레벨:레벨 79
스킬:《일본어(초급)》《격투기술(상급)》《자기재생(중급)》《피부강화》《골격강화》《무한기관》《스킬 감정》《카르마 감정》《화계마법Ⅰ~Ⅴ》《수계마법Ⅰ~Ⅴ》《뇌계마법Ⅰ~Ⅴ》《치유마법Ⅰ~Ⅴ》《빛마법Ⅰ~Ⅹ》《공격력Ⅴ》《듀란달》《방어력Ⅷ》《미스릴은 장비》《기승Ⅲ》《천마소환》《축지Ⅴ》
........흠, 레벨 79.
지금의 저는 꽤 효율적인 경험치 쌓기를 한 끝에야 레벨 85이 되었을 터인데ㅡㅡ이 사람 어쩌면, 꽤 강할지도?
제가 지켜보는 사이에도, 네 명은 맹렬한 기세로 좀비들을 처리해 나갔습니다.
"어이! 거기 있는 레벨 85의.....뭐, 85!? 진짜냐......아니 뭐든 좋아! 도와줄 거라면, 길의 한복판에 있는 좀비를 중점적으로 처리해 줄 수 있을까요!?"
"앗 예."
저는 들은 대로 지붕을 건너며 이동한 뒤, 꾹꾹 눌러담은 좀비들이 있는 한가운데를 노리고서,
"ㅡㅡ 《불기둥》!"
이제는 익숙한 《화계마법V》를 외웁니다.
당연하게도, 화염이 일어나더니 그 주변의 좀비가 순식간에 탄화.
좋아. 이런 기세로.....
그렇게 생각하자, 그것을 지원하는 것처럼 《화계마법V》가 또 한 발.
주변을 둘러보니, 아마미야 츠즈리 씨가 손을 흔들고 있었습니다.
"수고하십니다~"
왠지 사무적인 인사를 하는 츠즈리 씨.
"편의점은 어떻게 되었나요?"
"이미 물자를 쓸어간 뒤였어요."
"어, 그럼......"
"그 대신, 어딘가에서 '수호' 사람들이 나타나서는 지원을 약속해줬어요. 그래서 지금 이곳에 달려온 참이에요."
"수호?"
"네......저기서 싸우고 있는 4인조와 같은 제복을 입은 사람들이에요. 그렇다고 해도 저희들이 만난 그들은 플레이어가 아닌 듯 했지만요."
"그래요?"
"네. 저도 처음 알았지만, '수호' 는 도심에 파견된 정부의 사람들 전원을 지칭하는 단어라고 해요."
그랬구나~
"일단 지금은 좀비의 처리를 우선해요. '팔라딘'을 이곳까지 데려와서 《빛마법X》를 쓰게 하는 것이 목표인 모양이에요."
"흐음."
저는 그렇게 고개를 끄덕이고 나서야 처음으로 눈치챘습니다.
좀비들의 무리가 모여든 한가운데.
그곳의 지면에, 직접 열려있는 문같은 것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저건ㅡㅡ"
"수호 사람들은 '이계의 문' 이라고 부르더군요. 저곳에서 좀비들이 샘솟고 있다네요."
"흐음~"
'무한리젠' 은 구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솟아나오나 생각했었는데, 저런 느낌이었구나.
.......라고 잠시 납득한 후에,
"잠깐만? 이계? .......이세계와 연결된 건가요, 저 문."
"그런 모양이에요."
아니 그거, 쉽게 말해도 괜찮은 사실이 아닌 것 같은데?
"그렇다는 말은 그.....여기와는 다른, 평행세계같은 뭔가가 존재한다는 뜻?"
"평행세계인지는 몰라요. 어쨌든 자세한 이야기는, 이 '리젠 막기' 작전이 완료된 때에 해준대요."
"........그런가요."
확실히 지금은 느긋하게 대화할 때가 아니죠.
우리들이 대화하는 사이에도, '이세계' 에 연결되었을 문에서 좀비들이 계속 나타나고 있는 것이 보였거든요.
"단지, 수호 사람들은 문의 건너편을 이렇게 표현했어요......그곳은 이미 '폐기된 세계' 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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