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1 세 소녀와의 약속2021년 09월 06일 00시 29분 49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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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비비빗........하는 시계의 알람소리에 눈을 떠서는,
".......낯선 천장이다."
라고 에반게리온의 대사를 읊는 1인.
평소의 교복으로 갈아입은 저는, 집합예정 15분 전에는 도착하도록 문을 열었습니다.
그러자,
"앗." "안녕." "하와와."
금색머리, 검은머리, 갈색머리.
갸루같은 여자 세 명이 방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누구?
"여어. 오랜만. 뭐, 그로부터 1개월도 지나지 않았지만."
말을 건 사람은, 세 사람 중에서 대표격인 갸루(금발) 이었습니다.
"나 기억해? '던전' 의 지하 1층에서 만났던......료마 군과 함께 있었는데."
"저기~ 뭐, 어렴풋하게는요."
"어렴풋하게라니, 너무한데~ 우리들, 널 평생 잊지 못한다고. 임팩트 최강이라는 느낌."
"저기......그런가요."
".......료마 군의 일, 에니시 씨한테서 들었어. 죽어버렸다지?"
"그런가요."
"그의 최후, 어땠어?"
저는 잠시 시선을 내리다가,
"훌륭했어요."
라고 대답했습니다.
"료마 씨는 어떤 이유로 제정신을 잃은 모양이었지만ㅡㅡ그럼에도 제게 힌트를 줬으니까요."
".......그래."
그러자 갸루 중에서 검은머리와 갈색머리가 눈물을 뚝뚝 흘렸습니다.
"료마 군, 마지막까지 훌륭했구나......"
"예."
거기서 저는, 어젯밤의 전말을 순서대로 설명하였습니다.
세 사람은 제 말을 한 마디도 놓치지 않도록 집중하여 귀를 기울였습니다.
제가 이야기를 끝내자,
"그는, 던전에서 싸우지 못하는 우리들을 위해 계속 잠도 못잔 채 싸워줬는데......그렇게까지 성격 좋은 미남은 거의 없을 거야."
"료마 군, 좋아했었나요?"
".......응."
갸루(금발)은 솔직하게 대답하고서,
"우리들 세 명, 모두 그를 사랑했지."
지금 와서는, 슬픈 고백이네요.
"뭐, 료마 군이 고른 사람은 시오자키 씨였지만.......기억해? 그 곱슬머리의 관서사투리를 쓰는."
".......죄송하지만, 기억이 안 나네요."
"무리도 아닌가. 널 말리기 위해 싸웠을 때도, 시오자키 씨만은 반대했으니까. 고결한 사람이지. 료마 군은 태생이 인싸여서 그런지, 시오자키처럼 마음이 깨끗한 사람에 끌렸나 싶어."
"그런가요."
"우리들, 시오자키 씨와 료마 군의 자식을 평생 돌볼 거야......그게 그 사람한테 해줄 수 있는 보답이라고 생각해......"
"그거 좋은 일이네요~"
저도 제 말이 대충 대답하는 느낌이라는 것은 자각하고 있습니다.
이제 이 곳에서 벗어나고 싶은데요.
"저기, '전사' 쨩. 또 하나 물어봐도 돼?"
"?"
"아무리 그래도, 잇치는 기억하지? 코바야시 이치타카. 조금 어둡고 널 마음에 둔, 말투가 애같은 남자."
"음. 뭐 알죠."
"요즘 계속 잇치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잇치도 료마 군처럼 되었다고 생각해?"
"그건......."
저는 시선을 돌렸습니다.
무슨 프로세스를 거쳐야 그런 괴물같은 느낌이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일이 이렇게 되었으니, '페이즈3' 이후로 실종된 플레이어는 대부분 '기인' 이라는 것으로 변이되었다고 생각하는 편이 좋아보여요."
"그런가. 알."
알?
......으음, "알았어." 를 줄인 말이려나?
제가 생각하고 있자, 갸루들은 제각각의 주머니에서 하나씩 꺼낸 보자기를 꺼냈습니다.
"저기, '전사' 쨩......이거, 우리들의 마음, 받아주지 않을래?"
"예?"
"어젯밤ㅡㅡ아마, 료마 군의 죽음과 동시에 손에 넣은 '실적' 의 보수 아이템이라고 생각해. '팀 해방' 의 실적. 아마도, '종속' 관계인 사람이 죽어버리는 게 조건이라고 생각해. 우리들은 제각각 하나씩 얻었으니, 받아줘."
그렇게 말한 그녀가 손에 든 것은, 500ml 페트병 정도 크기의 유리병.
"이거, '엘릭서' 라고 하는 모양이야. 제대로 마실 필요가 있지만, 한번은 부상과 마력을 완전히 회복해준대."
또 하나는......뭔지 잘 모르겠지만 손바닥 사이즈의 금색 곤봉같은 것.
".......'맥거핀'. 물물교환을 할 때 제시하면, 상대에 따라서 무엇보다도 매력적인 것으로 생각하게 된대. 하지만 상대의 손에 넘어가는 순간에 효력이 사라지니, 조심해."
그리고 마지막 하나는, 산양을 본뜬 나무인형입니다.
" '희생양'. 1회용이지만, '적대적 생명체' 를 당분간 끌어들일 수 있어."
저는 그 아이템을 갸루들한테서 받아들고는,
".......괜찮나요?"
"괜찮아. 우리들이 갖는 것보다, 분명 네가 가지는 편이 도움이 될 거야."
그런가?
이런 아이템은, 오히려 전투력이 낮은 플레이어를 위한 구급품같은 느낌인데요.
"그러니까 '전사' 쨩......반드시, 료마 군의 원수를 갚아줘."
하지만 이것에는, 분위기를 읽지 못한다고 정평이 난 저도 이렇게 대답해야만 했습니다.
"예......반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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