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228 목을 베다
    2021년 09월 05일 04시 01분 39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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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530cy/234/

     

     

     

     "어이, 거짓말이지!?"

     

     누구나 그 광경을 보고 눈을 부릅떴습니다.

     그 사이에도, 료마 씨에게 물린 남자는 전세계를 향하여 딱한 비명을 지르고 있었습니다.

     

     "칫! 도바! 잠시.......움직이지 마!"

     

     그리고 도바 씨는, 품에서 커다란 리볼버식 권총을 꺼내들었습니다.

     아, 이 사람은 분명 '사수' 다.

     

     "머리를ㅡㅡ완전히 파괴해주세요!"

     "그런 말 안 해도......!"

     

     그리고 요시다 씨는 방아쇠를 당겼습니다.

     도잇에, 주황색 오오라에 휘감긴 탄알이 발사되엇습니다.

     탄두는 정확하게 료마 씨의 이마에 명중하였고ㅡㅡ이미 대부분 탄화되어있던 그의 두개골을 조각조각 분쇄했습니다.

     이제는 확실히, 죽었다......이번에야말로.

     하지만, 문제가 그걸로 해결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도바라고 하는 남자의 상처에는, 료마 씨의 타액과 뇌수가 듬뿍 묻어었을 터.

     저는 몇 걸음 물러나서, 사태를 지켜보기로.

     

     "어, 어이......! 괜찮냐, 도바?"

     

     요시다 씨는 걱정스럽다는 목소리를 내기는 하면서도, 결코 그에게 다가가려 하지는 않았습니다.

     

     "우우........우우우우........ 요, 요시다 씨....... 어떻게 된 거야, 난........피부가, 피부가 불타는 것 같아......"

     

     크레이터의 중심지에 무릎을 꿇으면서, 그 남자는 고통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평범한 상상력을 지난 자라면, 그가 위험한 상황임을 알 것입니다.

     

     "누, 누구! 《치유마법》을 쓸 수 있는 녀석 없어!?"

     

     요시다 씨가 동료에게 말을 걸었지만, 모두 묵묵부답이었습니다.

     우리들은 그냥, '그것' 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가, 료마씨와 같은 것으로ㅡㅡ《스킬 감정》의 결과로 보면 '기인' 으로 불리는 것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언뜻 보면, 그의 겉모습이 크게 변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크게 다친 어깨 부분에서, 침식당하는 것처럼 피부가 핏기없는 색으로 물드는 것이 보였습니다.

     

     [구, 아.........아, 아......]

     

     힘들겠지만, 저는 요시다 씨에게 이렇게 말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죽이죠. 이젠 구할 수 없어요."

     "바, 바보같은 말 마, 도바는ㅡㅡ내 동생뻘이라고......."

     "당신들이 잿더미로 만든 남자도 제 지인이었는데요."

     

     요시다 씨는, 놀란 것처럼 눈을 부뜬 채,

     

     "그건, 그 생물은 도대체 뭐지? 좀비는 아닌 모양이던데....."

     "몰라요. 아마 신종의 '적대적 생명체' 겠죠."

     "신종이라니......"

     

     도바 씨는 도게자하는 듯한 자세를 취한 채,미동도 하지 않게 되었씁니다.

     

     "여러분, 여기선 협력하여 다시 한번 《화계마법V》를......"

     "바, 바보녀석. 조금만 더 상태를 보고 나서 해도 되잖아."

     "하지만, 이대로 그를 내버려두는 편이 더 위험해요."

     "상관없어! 저 녀석을 다치게 하는 녀석은! 내가 용서 못해!"

     

     그 때, 사람들 속에서 한 명, 자그마한 소녀의 모습이 뛰어올랐습니다.

     소녀의 손에는, 일본도가.

     그것은ㅡㅡ제가 조금 전, 뒷골목에서 내던진 할아버지의 유품입니다.

     그녀는 땅을 기어다닐 듯한 저자세로 달리면서 칼집을 버리더니, 일절 주저없이 도바 씨의 목을 베었습니다.

     월야의 하늘에, 호를 그리면서 도바 씨의 머리가 날아갑니다.

     

     "앗......"

     "어라라."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분노라기보다도, 놀라움이 우세한 비명을 지르는 요시다 씨.

     소녀의 정체는ㅡㅡ뒷골목에 내버려두었던 아즈키 미코토 쨩이었습니다.

     그녀는 아무래도, 절 뒤쫓아왔던 모양입니다.

     

     "아, 앗! 아......! 저, 저 꼬맹이가.......!"

     

     아, 위험해.

     지금 요시다 씨는, 제대로 의논할만한 정신상태가 아닐지도.

     

     "무슨 짓을 한 거냐, 이 꼬맹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그리고 그는, 리볼버의 총구를 미코토 쨩에게로 돌렸습니다.

     위험하다고 생각했을 때는 이미 늦었습니다.

     

     격노한 요시다 씨가, 미코토 쨩을 향해 총을 세 발 정도 쏘았습니다.

     무심코 눈을 질끈 감자,

     

     "참고로 《성기사의 큰 방패》는ㅡㅡ내가 생각한 장소에 출현하지."

     

     들은 적이 있는 바리톤 보이스가.

     쭈뼛거리며 눈을 떠보자, 미코토 쨩의 바로 앞에는 수은처럼 일렁이는 부정형의 큰 방패가 있었습니다.

     요시다 씨의 총알을 세 발 모두 완벽하게 막아낸 것입니다.

     

     "야쿠 씨.......?"

     "미안, 늦었다."

     

     그리고 마스크의 남자는 눈앞을 지나쳐서, 말없이 요시다 씨의 안면에 펀치를 먹였습니다.

     

     "끄악."

     

     요시다 씨가 지면에 쓰러진 것을 보고.

     

     "이 녀석, 잘 모르는 채로 때렸는데ㅡㅡ위험했나?"

     

     그의 뒤에는, 아사다 리카 씨, 오키타 린네 씨, 아마미야 츠즈리 씨, 그리고 아키바의 왕인 나카미치 에니시 씨의 모습이.

     저는 깊은 안도의 한숨을 쉰 다음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아뇨, 딱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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