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제 182 화
    2021년 08월 16일 17시 46분 28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728x90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459gk/182/

     

     

     

     쿠죠와 한번이라도 같은 전장에 있었던 탐색사는, 그녀를 이렇게 말한다.

     

     

     [ㅡㅡ쿠죠 키리에는 탐색사가 되기 위해 태어난, 괴물이라구요.]

     

     

     그런 괴물이, 텐지의 앞에서 드디어 괴물의 껍데기를 벗기 시작하였다.

     

     "4시 방향에서 3마리......대형2, 중형1이다. 엔, 죽여."

     

     "맡겨줘."

     

     삼림 속에서 새끼몬스터의 무리 사이를 화려하게 지나가며, 쿠죠는 가장 뒤를 달리고 있던 엔에게 목소리만으로 지시를 내렸다.

     

     텐지나 후유키, 거기다 치사토까지 우후방에서 무언가가 오는 징후는 느끼지 못했다. 물론 엔조차도 뭔가를 느끼지 못했다.

     

     '혹시 이것이......'

     

     그럼에도 쿠죠 단장이 있다고 말하면 그곳에서 몬스터가 나타나는 것이다.

     이것이 이 팀에 정해진 하나의 약속이었다. 쿠죠 단장이 말하는 것은, 반드시 일어난다.

     

     그리고ㅡㅡ

     

     "루이이이이이."

     "루아아아아아아."

     "루오오오오오오오."

     

     그 말대로, 10초 후에는 세 마리의 새끼몬스터가 수풀 뒤에서 뛰쳐나왔다.

     이미 공격스킬의 준비를 갖추고 있던 엔은, 그걸 시야에 포착하기도 전에 중거리 공격스킬 [용암력] 을 발동시켰다.

     

     엔의 오른손바닥 안에는 이미 세 개의 작은 용암이 생성되어 있었다.

     그걸 툭 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공중으로 던지자, 세 용암이 폭발적으로 거대화하여 기세좋게 세 새끼몬스터를 덮쳤다.

     

     슈우욱.

     형체도 없이, 새끼들은 불타버려서 잿더미로 바뀌고 말았다.

     

     그 전투에 한번도 눈을 돌리지 않은 채, 쿠죠는 담담히 숲을 달려나갔다.

     

     '이것이......채리엇의 단장, 쿠죠 키리에 씨. 고도우 씨한테 들은 적이 있었지만, 이것이 그 고유어빌리티 <체스 메이트>......장난아닌데. 거의 미래예지에 가까운 수준이다.'

     

     그녀 주변의 수 킬로미터는 쿠죠의 체스판 위, 손바닥 위인 것이다.

     

     "11시 방향에 휴식중인 개체가 둘. 후유키, 가능한가?"

     

     "예, 맡겨주세요!"

     

     "내가 지시하는 타이밍에 쏴, 알겠지?"

     

     "예!"

     

     그리고ㅡㅡ

     아직 새끼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장소에서 쿠죠는 수 밀리미터 단위로 후유키의 총구를 조절시킨 뒤, 작은 목소리로 "쏴." 라고 말했다.

     

     후유키는 반신반의하는 와중에도, 지시받은 대로의 방향, 위력, 각도로 검은 저격총을 쐈다.

     

     "루오!?"

     "루이!?!?"

     

     아득히 먼 장소에서 새끼의 비명소리가 미세하게 들려왔다.

     그런 기색을 느꼈는지, 쿠죠는 후유키에게 이렇게 말했다.

     

     "좋은 실력이다, 성장했구나 후유키."

     

     너무나 멋진 단장의 등을 보고, 텐지는 무심코 넋을 잃었다.

    728x90

    '이능력배틀물 > 특급탐색사의 각성~도마뱀 꼬리자르기를 당한 청년은, 지옥의 왕이 되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 184 화  (0) 2021.08.16
    제 183 화  (0) 2021.08.16
    제 181 화  (0) 2021.08.16
    제 180 화  (0) 2021.08.16
    제 179 화  (0) 2021.08.16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