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제 179 화
    2021년 08월 16일 16시 38분 41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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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459gk/179/

     

     

     

     뭐라고 표현해야 좋을까.

     눈치챘더니 그곳에 있었다ㅡㅡ그것 이외의 표현방법을 찾을 수 없다.

     

     찰나 운운의 이야기가 아니라, 이미 그곳에 있었다는 듯한 자세.

     

     채리엇 길드가 배치되어있던 북동에서 북서의 함몰지대를 한번에 둘러볼 수 있는 이 절벽지대에, 어느 순간 녀석이 공중에 뜬 채 모두를 내려다보고 있었던 것이다.

     

     "........."

     "........."

     "........."

     

     그 모습을 가까이에서 본 그들은, 한결같이 말을 잊었다.

     

     너무 선명하고 강렬하여 믿을 수 없는 등장.

     

     이, 이상해.

     

     조금 전까지 리이메이와 싸웠던 때와는, 존재감이 차원이 전혀 다르다.

     이 십수 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녀석의 몸에 도대체 무엇이 일어난 것인가. 너무나 강함이 비약적으로 올라버렸다.

     

     ㅡㅡ아.

     숨이란, 어떻게 쉬는 것이었더라.

     

     

     '어라, 죽는 건가? 나.'

     

     

     쿠죠는 그 한순간 자신의 죽음을 각오했다.

     그녀 뿐만이 아니다. 엔도, 1급도, 2급도, 후쿠야마도, 치사토도, 누구나 모두 자신의 죽음을 깨닫고 말았다.

     

     아마추어, 프로.

     

     탐색사, 인간.

     

     1등급, 2등급.

     

     그런 명함은 녀석의 앞에서는 단순한 오차에 지나지 않는다고, 모두 알고 말았다. 

     누구나 그걸 이해하고 말았다.

     

     ㅡㅡ아니, 다르다.

     

     단 한 사람,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인간이 있었다.

     여기에 있는 누구보다도 특별한 천직, 특급천직 [옥수소환] 을 받은 한 명의 소년.

     

     여기에 있는 누구보다 녀석에 가까운 존재.

     

     

     "ㅡㅡ [염염] "

     

     

     호쾌하게 땅을 박차는 소리를 내면서, 녀석의 눈앞에 뜬 텐지가 오른팔을 휘둘렀다.

     무기조차 갖추지 않은 맨주먹 하나로 그 '공포의 상징' 을 때리려고, 겨우 혼자서 몸을 채찍질하여 뛰어들었던 것이다.

     

     그 행동은 만용ㅡㅡ아니, 누구보다도 영웅적이었다.

     

     뒷쪽에 있었을 소년이, 설마 정식 라이센스조차 갖고 있지 않은 한 학생이 눈앞에서 싸우고 있다. 프로탐색사들은 그 광경을 보고 숨을 쉬는 법을 떠올렸다.

     

     『|&YK$#〇%%찾았다............텐&지이이이"

     

     "시끄러!!"

     

     뭔가를 말하기 시작한 녀석에게, 텐지는 스킬 '염염' 의 공격력 2.25배를 부여한 진심의 오른주먹을 녀석의 얼굴을 향해 휘둘렀다.

     

     콰아앙, 하고 강렬한 충격이 볼을 달렸다.

     

     『G〇▽&%“*+LUu』

     

     몬스터는 그 강렬한 주먹에 대응하지 않았다.

     제대로 먹은 텐지의 오른주먹에 대해 의미불명의 말을 하고는, 나선 모양으로 빙빙 돌며 아득히 먼 함몰지대로 날아갔다.

     

     그 화력은 확실히 말해, 리이메이와 손색없다.

     아니, 쿠죠의 눈동자에는 리이메이보다 훨씬 위력이 높은 주먹질로 보였다.

     

     '뭐지? 지금이 화력은 뭐지? 저것이.....학생이 쓸 수 있는 기술인가?'

     

     쿠죠의 머릿속에는 텐지에 대한 의문이 몇 가지나 샘솟았다.

     그럼에도 지금 바로 해결할 수 있는 의문이 아니라며 곧장 머리에서 지워버리고는, 두려움에 속박되었던 몸의 경직을 강한 의지로 풀었따.

     

     그와 거의 동시에, 이곳에 있던 모두의 경직이 풀리자 시간이 갑자기 움직인 듯한 상황이 되어다.

     

     그런 와중에, 텐지가 동요한 기색으로 돌아보았다.

     이상한 오른주먹의 화력을 보여주었던 텐지의 눈동자는 동요의 색으로 물들어있었으며, 영문을 모르겠다고 말하는 듯한 표정으로 쿠죠에게 말했다.

     

     

     "녀석이 찾는 것은........저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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