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140 화2021년 08월 14일 01시 32분 56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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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지는 쿠지라의 지식량에 감탄하여 존경심을 품었다.
"대단해요.......이렇게 바로 알 수 있다니."
"협회랑 비교해도 곤란해. 난 세계 최고로 우수한 연구원이니까."
쿠지라는 의기양양하게 콧바람을 내뿜으며, 없는 가슴을 애써 앞으로 내밀었다.
그 모습을 본 치사토와 후유키는 그만 딴지를 걸고 말았다.
""자칭이잖아.""
부정당하는 말을 들은 쿠지라는, 외모에 어울리지 않게 부루퉁한 표정을 보이면서 애들이라도 놀리는 것처럼 "이거야 원."이라고 표현했다.
"둘은 여전히 내게 엄격해. 이렇게나 가련한 여자아이한테......"
"텐지보다 쿠지라 쪽이 훨씬 사기꾼이라고."
"맞아! 40대인 주제에!"
후유키의 말에 동의하는 치사토가 야유를 하였다.
그런 카오스한 공간 속에서, 텐지는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었다.
"40대?"
"그러고 보니 말하지 않았었나. 먼저 자기소개를 해야겠네. 애초에 후유키 군의 소개라는 것만으로 정신을 놓고 있었지 뭐야."
쿠지라는 다시 텐지를 향해서 회전의자를 빙글 돌리면서, 지성을 연출하기 위해 백의의 호주머니에 양손을 집어넣으며 그다지 없는 가슴을 앞으로 내밀었다.
그리고 익숙한 손놀림으로 한번 안경을 다시 쓴 다음 크흠 하고 헛기침을 한 뒤, 풀려있던 이곳의 분위기를 다잡았다.
"나는 쿠지라 무리. 예전엔 협회의 연구원이었지만, 지금은 리이메이가 숨겨주는 형태로 여기서 지내고 있는 연구원이야. 외모는 너희들과 별반 다르지 않지만 태어난 뒤로 이미 40년이 지났지 뭐야. 어라? 이제 41이었나?"
".............41? 그 모습으로?"
"뭐, 놀라는 것도 무리가 아니라고. 치사토, 그건 가르쳐 줬어?"
쿠지라는 뭔가를 말하고 싶었는지, 텐지의 스승인 치사토에게 시선을 돌리며 질문을 던졌다.
하지만 치사토는 말없이 고개를 옆으로 붕붕 저으며 부정했다. 그리고 천천히 텐지의 등뒤로 걸어간 뒤에 앉아있는 제자의 두 어깨에 탁 하고 손을 올렸다.
"딱 이 타이밍에 가르쳐주려고 생각했어. 나보다는 쿠지라 쪽이 훨씬 설득력 있잖아?"
"내가 해도 돼?"
"응, 쿠지라가 가르쳐 줘. 그러는 편이 좋아."
"그래, 알았다구~"
텐지는 무슨 일인지를 알 수 없어서, 두 사람의 얼굴을 교대로 바라보았다.
그러자 곧장 쿠지라 선생의 뜨겁고 진지한 시선이 텐지를 향했다.
"텐지, 지금부터 가르치는 일은 탐색사의 금기와 관련된 일이다."
"탐색사의 금기? 학교에서는 들어본 일이 없는데요."
"알면 안 되기 때문에 가르쳐주지 않기로 결정한 거야. 어느 나라든 마찬가지로 해서는 안 되기 때문에 금기라고 불리는 행위가 있다고."
"그걸 제게 가르쳐주셔도 되나요?"
"이건 내 신변을 말하려면 빼놓을 수 없는 일이라서 말야. 1급 탐색사라면 거의 모두가 알고 있는 일이지. 아니, 모두는 지나칠지도 모르겠지만."
"그런가요?"
"라이센스가 1급으로 갱신되면 협회에서 반드시 강습을 받으라고 하는데, 그때 금기를 배우게 되어있어. 듣는 것도 듣지 않는 것도 본인의 자유지만."
"그렇군요.......알겠습니다. 그 금기, 제게도 가르쳐주세요."
텐지는 침을 삼키며 자세를 바로 했다.
치사토는 이미 금기에 대해서 알고 있는 모양인지, 다음에 일어날 텐지의 반응을 이제나저제나하고 기다리고 있었다.
반면 후유키는 그다지 듣고 싶지 않은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무심코 그 자리에서 도망치려는 듯 잠시 일어서려 했지만, 다시 앉았다. 어딘가 복잡한 표정을 짓고 있다.
쿠지라는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그리고 자신이 저질러버린 짓을 말하려는 듯, 천천히 입을 열었다.
"1급 탐색사 이상한테는 반드시 '대가' 라고 하는 금기의 능력이 따라붙게 돼. 그리고 난 그 금기를 모르는 사이에 쓰고 말아서, 아무리 발버둥쳐도.......늙지도 죽지도 못하는 몸이 되어버리고 말았지."
쿠지라의 눈동자에 후회의 마음이 깃든 느낌이 들었다.
728x90'이능력배틀물 > 특급탐색사의 각성~도마뱀 꼬리자르기를 당한 청년은, 지옥의 왕이 되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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