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138 화2021년 08월 13일 22시 35분 34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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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유키, 치사토. 나 왔어."
"그럼 가볼까."
"렛츠 고~"
연습장이 아직도 술렁거리고 있는 와중ㅡㅡ텐지는 아스카의 대인훈련이 끝나자마자 곧장 연습장을 나섰다.
후유키를 통해 어떤 약속을 해놓았는데, 그게 운 나쁘게도 오늘이었던 것이다. 만나는 쪽도 바쁜 사람이라 오늘 이제야 만날 수 있었기 때문에 서둘러 연습장을 나온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오늘은 원래 강의 도중에 빠져나올 예정이어서, 연습장에 가기 전에 미리 파인에게 아스카를 돌봐달라고 부탁했던 것이다.
텐지는 마음속으로 아스카에게 "미안." 이라고 사과하면서 재빨리 집합장소로 갔다.
약간 들뜬 기색의 텐지를 보고, 후유키와 치사토는 싱긋 웃으면서 말을 걸었다.
"이제야 만났네, 텐지."
"맞아~ 이러쿵저러쿵해서 바빴으니까."
"기대되는데~ 어떤 사람일지."
""초 변태 매드 사이언티스트.""
"그건 전에 들었어."
몇 번을 물어보아도 똑같은 대답만 되풀이하는 두 사람을 보고, 텐지는 무심코 키득거리며 웃고 말았다.
후유키와 치사토도 분명히 의도적으로 숨려고 하여, 지금부터 만나러 갈 사람에 대해서 자세히 가르쳐주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고 보니 이 학교 건물에는 입학 이래 처음일지도."
"뭐 여기는 교사용 연구실이라서 4,5학년만 쓰니까. 1학년한테는 올 일이 없는 장소고."
"하지만 후유키는 자주 오지?"
"그래.......꽤 자주 오는 편일지도?"
후유키는 지금부터 만날 사람과 꽤 빈번하게 만나는 모양이다.
그것도 후유키라고 하는 천재한테 뭔가를 기대했기 때문일 것이다. 텐지도 후유키를 통해서 겨우 만날 약속을 잡아놓을 수 있었다.
평소에도 바쁜 사람이었기 때문에, 후유키의 중개가 없이는 약속을 잡기 어려운 사람인 모양이다. 그 정도의 인물한테 자신의 천직에 관한 분석을 의뢰할 수 있다고 생각하여, 텐지는 두근거리고 있었다.
세 명은 잡담을 나누면서 학교 별동에 있는 어떤 연구실 앞에 도착하였다.
그곳에는 몇몇 연구실이 늘어서 있었고, 세계에서 엄선된 연구자들이 나날이 바쁘게 연구하고 있는 곳이다.
"여기야."
후유키는 멈춰서더니, 그야말로 연구실같은 벽을 가리켰다.
텐지는 꿀꺽 침을 삼켰다. 그걸 본 후유키가 쿵쿵 하고 문을 노크했다.
"네에~"
"후유키야. 텐지와 치사토를 데리고 왔어~"
"들어와도 돼!"
문 너머로 밝은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후유키는 주저없이 문을 밀어서 열었다.
연구실의 가장 안쪽에는 이쪽을 바라보며 앉아있는 한 백의의 여성이 있었다.
"여어! 그래, 소년이 텐지 군이구나! 텐지라고 불러도 돼? 난 쿠지라 아니면 무이라고 부르면 돼."
상상을 아득히 뛰어넘는 그녀ㅡㅡ쿠지라 무이ㅡㅡ의 모습을 보고, 텐지는 무심코 떠억 하고 입을 벌렸다.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약간 시대에 뒤처진 갸루였던 것이다.
온통 하얀 피부를 대담하게 보여주는 옷을 입고 있어서, 가슴골, 허벅지, 배를 숨기려 하지 않았다. 약간 눈둘 곳을 찾기 어렵다.
금발을 5:5 가르마를 터놓았고, 화장도 제대로 짙은 색조로 통일시켰다.
그리고 미리 들었던 정보와는 다르게, 외모를 보면 텐지나 후유키와 그다지 차이가 없다는 점이었다.
'어라? 후유키한테 들은 이야기로는.......분명 제1 기 던전시대부터 전선에서 활약해 온 탐색사였는데? 하지만......'
텐지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 모습을 보고 있던 쿠지라는 당연하다는 듯 싱긋 미소짓고는, 이쪽으로 오라고 손짓하였다.
세 사람은 천천히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했고, 텐지가 마지막으로 들어서며 문을 닫았다.
그 연구실같은 연구실에 들어서자, 후유키와 치사토는 제 위치가 있는 건지 각기 좋아하는 장소에 가서 앉았다.
텐지도 어떻게 할까 하고 고민하던 때, 쿠지라가 다시 손짓을 하였다. 그 손짓을 따라서 갸루인 쿠지라에게 다가갔다.
바로 눈앞에 서자,
"흐음, 이거 좋은 몸이잖아. 후유키와 다르게 근육은 일반인 정도로는 붙기 쉬운 체질인 모양이네."
쿠지라는 전혀 거리낌없이 텐지의 여러 부위를 면밀히 만지기 시작하였다.
처음에는 몸을 움찔거렸던 텐지였지만, 그 만지는 방식에 조금도 야한 요소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곧장 몸을 맡기기 시작했다.
그렇게 계속 "흐음흐음." 이라고 말하면서 만지기를 그만둔 쿠지라는, 컴퓨터에 뭔가를 입력하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이쪽에서 뭔가를 말할 것까지도 없이, 여러가지로 시작해버린 모양이다.
"텐지 군."
"예."
"천직을 발견한 것은 언제지?"
"거의 반 년 정도 전입니다."
"더 정확하게 알겠어?"
"분명......6월 상순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죄송하지만 그 이상으로 자세히는 모릅니다. 던전 안에서 의식을 잃었던 기간이 있어서요. 나중에 확인해보면 알 거라ㅡㅡ"
"응, 그 정도만 알면 충분해."
그렇게 전 일본인이자 현 마죠르카인으로서 천직연구의 최전선에서 살고 있는 쿠지라 무이의 질문공세가 시작되었다.
원래 그녀에게 의뢰를 하려면, 수백만 엔에서 수천만이라는 금액이 필요한 모양이다. 하지만 후유키와 치사토의 추천도 있어서 이번에는 무료로 해주기로 되었다.
아니, 약간 다른가. 쿠지라 자신도 텐지에게 흥미를 보였기 때문에 이런 의뢰가 실현되었다 할 수 있다.
쿠지라도 쌓여있던 일거리를 솜씨좋게 처리해나가며 텐지와 만나는 오늘을 학수고대하였던 것이다.
그렇게ㅡㅡ
텐지는 약간의 기대를 걸고 그녀에게 천직의 분석을 정식으로 의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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