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제 137 화
    2021년 08월 13일 16시 45분 35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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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459gk/137/

     

     

     

     어이없이 끝나버린 승부를 보고, 구경하러 왔던 학생들이 술렁거리기 시작했다.

     1학년 안에서 다섯 손가락에 들 정도로 우수하다고 일컬어지던 데밀리아와 죠지가 천직을 쓸 수 있는 대인훈련에서 압도적인 패배를 하였던 것이다.

     그에 더하여, 이 자리에서 아스카의 움직임을 쫓았던 자는 정말 일부 뿐이었을 것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아스카가 뭘  어떻게 해서 이겼는지조차 몰랐던 것이다.

     

     "양자, 무기를 내려라. 이제 끝났다."

     

     슐츠 선생의 날카로운 목소리가 연습장에 울려퍼지자, 아스카와 데밀리아는 곧장 무기를 거두기 시작했다.

     데밀리아는 그냥 무기를 내렸을 뿐이지만, 아스카는 무기를 축 늘어뜨림과 동시에 검이 미세하게 발광하더니, 반지로 변했던 것이다.

     텐지가 위화감을 느꼈던 그 팔찌아이템은 바로 아스카의 무기였던 것이다. 수납가능한 무기라는 점 때문에, 이 연습장은 한층 더 술렁거리기 시작했다.

     

     이 세계에는 게임에서나 볼 법한 수납아이템이 없다.

     옥션에 출품된 일도 전혀 없다 보니, 그런 인식을 갖는 것이 당연하다. 다만 리온과 치사토같은 일부 선택된 탐색사만은 그런 아이템을 보유하고 있다.

     그래서 아직 학생인 그들이 아스카의 수납가능한 무기를 보고 놀라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데밀리아는 천천히 죠지에게 걸어가서 풀리지 않는 실을 강제로 풀어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무리 힘을 줘도 풀리지 않는 점에 의문을 느끼고, 곧장 아스카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어이, 풀리지 않는데."

     

     "지금 하마."

     

     주변을 둘러보고 있던 아스카는 말을 듣고 나서 생각난 듯 걷기 시작하여, 죠지의 몸에 달라붙은 기분 나쁜 무언가를 순식간에 풀어버리고는 왼쪽 손목의 반지로 만들어 수납하였다.

     그것만 보고 데밀리아는 눈치챘다.

     오른팔의 아이템이 검을 순식간에 소환시키는 아이템이고, 왼팔의 것은 구속용 아이템이라는 것을. 단지, 이런 대단한 아이템을 학생이 도대체 어디서 입수한 것인지까지는 알 수 없었다.

     

     이 녀석의 후원자는 도대체 누구일까.

     그런 생각을 여기에 있는 누구나 생각하고 있었다.

     

     "어이, 아스카. 넌 뭐하는 놈이냐? 왜 텐지보다 나중에 여기 온 거냐."

     

     "가르쳐 줄 수 없어."

     

     "그래.......어이, 아스카. 나중에 또 우리들과 함께ㅡㅡ"

     

     "그보다 텐지가 없는데."

     

     "뭐?"

     

     방금 전 아스카가 주변을 둘러봤던 것은, 계속 텐지를 찾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지금의 싸움을 보고 아직 힘을 측정할 수 없는 같은 일본인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고 싶었던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둘러보아도 이 연습장에는 텐지의 모습이 안 보였다.

     

     그런 와중에 구경하고 있던 파인이 천천히 아스카 쪽으로 걷기 시작하더니, 미소지으면서 말해주었다.

     

     "텐지는 볼일이 있다며 먼저 나갔어. 이후의 안내는 나한테 해달라고 했는데, 나로선 불만이야?"

     

     "상관없어."

     

     그렇게는 말했지만, 아스카의 표정은 약간 불만스러워보였다.

     그리고 자기의 말을 무시당한 데밀리아는 더욱 불만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 날부터, 일본에 드물게 나타난다는 귀재가 유학해왔다며 마죠르카 엑스퀘라의 내부를 떠들썩하게 하였다.

     다몬 아스카, 그는 도대체 어떤 천직을 가진 자인가. 뭐하는 사람인가.

     그런 억측이 여기저기서 난무하였다.

     

     그리고ㅡㅡ왜 아스카보다 검사가 먼저 마죠르카에 온 것인가.

     그런 의문이 학교 안에 휘몰아치기 시작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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