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장 2 우호도2020년 08월 10일 02시 24분 31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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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의 초원에 부는 바람은, 어딘가 조금 서늘함을 느끼게 하였다.
가상세계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환경 속에서, 폰스케는 가만히 있을 수 없는 기분으로 그 자리에 서 있었다.
'어째서 이렇게 되어버렸지......'
폰스케, 알피, 마리엘라 세 명의 앞에서 대검을 지면에 꽂아넣은 루크가 이후의 예정을 설명했다.
"우호도, 라고 말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같이 있는 시간이 중요합니다. 그 외에는 얼마나 어려운 연계를 성공시켰느냐, 겠네요."
초심자용의 퀘스트.
그 내용은 모두 기본적인 게임 안에서의 행동을 하는 것이다.
구매를 해서 장비하고, 밖에 나가서 몬스터와 싸운다.
돌아오면 숙소에서 쉬고, 길드에 의뢰의 달성을 보고한다.
숙소에서 쉬는 것은 문제없다.
하지만, 폰타로가 타종족이어서 호감을 갖지 못하는 오크종이였기 때문에. 중요한 전투에서 연계가 발생하지 않는 것이다.
그것이 발생하지 않으면, 퀘스트를 클리어할 수 없었다.
알피가 고개를 숙였다.
"파티도 맺은지 얼마 안되었으니, 연계를 쓸 수 없는 저희들로서는 우호도가 올라가지 않는다는 것인가요?"
마리엘라 쪽은 느긋하였다.
"나는 초심자용의 퀘스트를 클리어하면 되니까, 약간은 시간을 들여도 문제 없는데?"
그러자, 루크가 중단을 요구했다.
"안돼. 제가 폰스케에 붙어있을 수 있는 것은, 이 세계에서 오늘과 내일......결국, 저쪽의 세계에서는 두 시간 뿐. 저쪽의 세계에서 내일 이후에는 동료와 합류할 예정입니다."
루크에게도 게임 안의 동료가 있다.
톱플레이어는 아닐지도 모르지만, 역시 언제까지나 떨어져 있을 수는 없겠지.
"가능하면 동료와 합류하기 전에 아이템을 얻었으면 좋겠는데.....한 사람 당, 한 개라고 목표를 정한 게 나였고."
폰스케는 생각난 일을 말하였다.
"그거, 네 개인적인 이유잖아."
하지만, 폰스케의 대사를 루크는 깔끔하게 무시했다.
"그러니! 약간 무리를 해서라도 호감도를 올리기로 합시다. 목표는 '20' ! 그 정도만 있으면 아슬아슬하게 연계가 발동합니다."
아슬아슬하게 발동은 하지만, 그 타이밍은 상당히 어려울 것이다.
알피가 주변을 보았다.
"그보다 거리로 돌아가지 않을래요? 어차피 숙소에서 쉬어야 하니까, 먼저 처리해버리자고요."
게임 안. 숙소의 이용은 경시되기 일쑤다.
실제로 톱플레이어 사이에서는, 쉬지 않는 것으로 발생하는 불이익까지 계산해서 몬스터를 사냥하는 집단도 있었다.
하지만, 톱플레이어들 이외는 불이익까지 계산해서 싸우고 싶지 않아한다.
'알피 씨, 과금했으니까 톱플레이어를 노리고 있나 생각했었는데, 아무래도 다른 모양이네.'
마리엘라도 찬성하는 분위기였다.
"그러고보니, 가상세계라면 많이 먹어도 문제 없겠네? 그럼, 빨리 숙소에 가자."
루크가 조금 곤란한 얼굴을 하였다.
"아니, 하지만 밤에는 밤대로 몬스터의 발생률이 늘어나서......뭐, 내일도 괜찮은가."
희망의 도시에 있는 숙소는, 초심자가 많았기 때문에 종류도 풍부했다.
큰 방에서 파티를 위한 4인실까지.
개인실도 당연히 있지만, 루크가 고른 것은 4인실이었다.
여성? 플레이어가 있는데도 4인실을 골라도 괜찮은가? 라는 문제도 있지만, 게임이기 때문에 부적절한 접촉은 알람을 울려서 방해시킨다.
심한 경우에는 게임 마스터......GM에게 보고를 하여, 계정이 지워지게 하는 경우도 있다.
루크는 신인 시절에 이용했었던 숙소에 도착하자, 입구 앞에서 숙소의 소개를 하였다.
"여기는 모두 4인실로 되어있지만, 1층은 식당으로 되어있어서 밖에 나가지 않아도 식사를 할 수 있지요, 보기에는 낡아보이지만, 숙소로서는 숨겨진 맛집 같은ㅡㅡ."
루크가 설명하는 것을 듣고, 알피가 한 마디.
"좀 더 화려한 숙소를 원해요."
".......네?"
알피가 이어나갔다.
"아니요, 과금아이템을 팔면 어느 정도의 가격도 되니까, 이왕이면 개인실이 좋을까 하고요. 게임이라고 해도, 개인 시간이 없는건 조금."
마리엘라도 싫어하고 있었다.
"이런 조잡한 장소가 아니라, 좀 더 큰길에 있는 화려한 숙소로 하지 않을래?"
폰스케도 신경쓰이는 점이 있었다.
"솔직히, 식사는 밖에서 하고 싶은데."
모이지 않는 의견에, 루크는 어깨를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어? 루크?"
다음 순간, 루크는 폰스케의 배에 주먹을 꽂아넣었다.
"왜 나만!?"
거리 안이어서 대미지는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에 폰스케가 가볍게 날아간 것 만으로 끝났다.
루크의 주변에는 플레이어의 공격에 의한 경고의 표시가 떠올랐다.
"알겠냐. 어떻게 해서라도 내일까지 우호도를 올릴 필요가 있다. 그렇게 된다면, 가장 간단한 방법은 같이 자고, 식사를 하는 것이다! 그 후에, 전투에서는 폰스케가 두 사람의 방패가 되어줄 필요가 있다."
폰스케는 천천히 일어서며, 배를 어루만지고 있었다.
'아프지는 않지만, 뭔가 미묘.'
"라고 할까, 오늘도 계속 방패역이었는데? 그걸로 어떻게 될거라면ㅡㅡ."
루크는 폰스케의 얼굴 앞에 손을 내밀어서, 발언을 멈추게 했다.
"간단히 말하자면, 약한 몬스터로부터 두 사람을 지켜서는 안돼. 이번 파티로는 약간 어려운 수준의 몬스터와 싸워야겠어. 가장 효율이 좋은 것은, 필드 보스와 싸워서 이기는 것이겠지만. 우호도가 '5' 는 확실히 오르니까. 라고 할까, 폰스케가 없었다면 '30' 까지는 평범하게 올랐을텐데!"
울 것 같은 루크를 보고, 폰스케는 머리를 숙였다.
"뭔가 미안해."
루크도 진정되었는지, 폰스케에게 사과했다.
"아니, 나도 나빴어. 설마 네가 소외 종족을 골랐을 줄이야....."
그런 두 사람의 대화를 보며, 질렸는지 포기한 건지 알피도 마리엘라도 숙소로 들어가는 것이었다.
루크가 소개시켜준 숙소는, 겉보기로는 낡은 느낌이었지만 내부는 그렇지도 않았다.
나무 기둥에는 램프가 걸려있어서, 실내를 밝게 비춰주고 있었다.
"어서오세요~! 4명......이신가요?"
NPC인 간판녀같은 사람이, 폰스케를 보고 조금 얼굴을 경직시키고 있었다.
이렇게까지 감정을 표현할 수 있으니, 게임도 무시할 수 없겠다고 폰스케는 생각하면서도......
'운영진은 오크를 어떻게 하고 싶은 것일까?'
이렇게까지 리얼하면 오히려 그 세밀함이 싫어진다.
알피가 창 밖을 보니, 이미 밖은 어두워져 있었다.
"마침 시간도 적당하니 식사하지 않겠어요?"
마리엘라는 가까이에 있는 원형 테이블을 보고, 폰스케 쪽으로 시선을 향했다.
"폰스케 씨한테는 어느 것도 작은 느낌이 드는걸?"
그러자, 루크는 문제없다고 말하며 원형 테이블을 왼손으로 쓰다듬었다. 그러자, 원형 테이블이 넓어지고, 거기에다 의자 한 개가 폰스케용으로 커졌다.
"자동으로 조절해주지요. 파티의 누군가가 건드리면 바로 반응해줍니다. 자, 그럼 주문은 맡겨주세요. 여기서 제일 좋은 메뉴를 알고 있으니까요."
자신만만한 루크가 주문한 요리가 나오자, 폰스케는 커다란 소세지를 먹어보았다.
구운 것 뿐이었지만, 육즙이 나오고 씹는 맛도 있어서 아주 맛있었다.
"아, 이거 진짜 맛있네."
루크는 기분 좋아보였다.
"그렇지? 자연산의 맛이라니까. 분명.....본사였던 외국의 맛을 재현했다, 라고 들었어."
마리엘라가 해물샐러드를 먹으면서, 조금 눈을 가늘게 했다.
"이제 두 번 다시 손에 넣을 수 없는 맛, 이란 말이네. 라고 할까, 잘도 재현했어."
알피가 겉모습에 걸맞게, 예쁜 몸놀림으로 식사를 하고 있었다.
"합성식품을 먹기 쉽게 하기 위해, 옛날 식품의 데이터를 얻고 있었다고 하니까요. 그걸 응용한 것이 아닐까요? 하지만, 정말 대단하네요. 약간 기름기가 많은 것은 신경쓰이지만."
아무래도, 알피에게는 지방질이 많은 것같이 보이는 모양이다.
루크는 식당에 있는 다른 플레이어들을 보면서, 맥주잔을 놓았다. 하지만, 내용물은 주스였다.
미성년자였기 때문에, 알콜 등의 맛을 내는 물건은 제한이 걸려있었다.
"그래서 나이 많은 플레이어도 꽤 많아. 그리운 맛을 즐기고 싶다, 라는 이유로 말이야. 식사를 하기 위할 뿐인 가상세계도 시시하지. 그렇다면 차라리 판도라의 모형정원에서, 라는 사람도 많다고."
남녀노소가, 제각각의 이유로 플레이를 하고 있는 것이 VR게임이었다.
그리고, 폰스케가 마지막으로 옮겨져 온 고기를 보고 놀랐다.
"대단해! 만화고기다!"
뼈 주변에 고기가 휘감겨 있는 듯한 만화고기.
그걸 앞에 두고, 폰스케는 흥미진진해 하였다.
고기는 사람 수대로 있었지만, 알피는 구태여 잘라내서 먹고 있었다.
"......흥분할 정도의 맛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마리엘라는 고기를 물고 있는 루크를 보면서, 조금 웃고 있었다.
"남자는 이런걸 좋아하나보네. 그건 그렇고......"
폰스케가 뼈의 양 쪽을 손에 들고 커다란 입으로 베어물었다. 배가 가득 찼다는 감각이 없었기 때문에, 얼마든지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베어 물자 향신료의 맛과 향, 그리고 육즙이 배어나왔다.
기름이 테이블에 뚝뚝 떨어졌지만, 떨어지고나서 천천히 사라져갔다. 현실이 아니라고 생각들게 하지만, 입의 안에는 뜨거운 고기가 있었다.
'상상 이상이잖아.'
마찬가지로 베어물면서, 루크는 게임 안의 지식을 말했다.
"초기에는 심했다고. 뭘 먹어도 마셔도 맛이 안날 때도 있었지만, 폭식의 세계를 공략한 후에 대형 업데이트가 있었지......와득. 그 후부터 식사 쪽이 많이 좋아졌어."
폰스케가 만화고기를 다 먹고 보니, 알피와 마리엘라가 주욱 모습을 보고 있었다.
"왜?"
마리엘라가 조금 질린 듯이 말했다.
"뭔가, 너무 어울려서 무서워."
오크인 폰스케가 만화고기를 먹고 있는 광경은, 너무 어울리다 못해 리얼해서 무서운 듯 하다.
"에~, 음~.......다음부터는 신경쓸게요."
그러자, 알피가 조금 웃었다.
"괜찮잖아요? 리얼에서는 볼 수 없는 모습이니까요. 그건 그렇고, 여기서 식사를 하고 있으면 합성식품 요리가 맛없게 느껴질 것 같네요."
루크는 식사를 끝내고, 입가를 닦고 있었다.
"실제로, 그러한 사람도 많은 것 같더군요. 하지만, 요즘에는 자연산 식품도 늘어났는데, 아직은 합성식품에 기대는 비율이 많지요."
식사를 끝낸 4명은, 당분간 이야기를 하고 나서 2층으로 올라가서 빌렸던 방으로 향하였다.
2층 침대가 두 개 늘어선 그 방에서, 폰스케는 일층에서 자고 있었다.
커다란 몸이었지만, 침대에는 문제없이 들어갔다.
그 위에 루크가 자고 있었다.
조용했다.
그런 방에서, 폰스케와 루크는 서로 귓말로 대화를 하고 있었다. 기분상으로는 입을 닫고 전화를 하고 있는 듯한 감각이었다.
"평소에는 숙소같은건 무시하는 편이야? 톱플레이어들은 그다지 이용하지 않는다고 들었는데."
루크는 조금 고민하고, 그리고 대답했다.
"우리들은 즐기면서 공략한다, 라는 스타일이니까. 같은 길드의 멤버와는 밤 늦게까지 사냥을 해도, 반드시 숙소는 이용하고 있어. 뭐, 기본적으로 5시간 정도 자면 쉰 것으로 치고 있으니까. 불이익도 피할 수 있지."
불이익인 '잠부족' 은, 체력과 마력의 회복속도가 느려지는 것이다. 그 외에도 스킬 등의 쿨타임이 길어져서, 능력이 전체적으로 저하된다.
루크는 폰스케에게 말했다.
"이 세계는 좋아. 왜냐하면, 노력하면 노력하는 만큼의 성과가 나온다고. 현실같은 답답함이 없어. 재능이 없으니까 안된다, 같이 말하지 않으니까."
"재능......플레이어 스킬도 재능의 한 종류잖아?"
폰스케가 그렇게 말하자, 루크는 조금 주저하는 듯 보였다.
"실제로 그렇지만, 훈련하면 누구라도 어느 정도의 기량은 몸에 익히지. 아, 그래. 알고 있어? 평소에도 몸을 움직이는 플레이어 쪽이 VR게임에서는 유리하다고."
폰스케는 루크의 대사에 위화감을 느꼈다,
"게임인데도?"
"가상세계이니까. 몸을 움직인다, 라는 것을 이해하고 있는 녀석 쪽이 잘 움직일 수 있다고. 폐인들 중에는, 헬스장에 다니면서 단련하고 있는 맹자도 있을 정도야. 나는 스스로 훈련하고 있지만."
'이외인데. 하지만, 그렇게 말하고보니 그럴지도 모르겠구나, 하고 생각되네.'
루크는 조금 웃었다.
"그 중에는 전혀 반대의 패턴도 있지만 말이야. 그리고는 소질이 있는 녀석? 게임 내부 한정으로만 훌륭하게 움직이는 녀석도 있다고. 뭐, 플레이 시간도 관계가 있지만."
게임 안에 익숙해진다, 라는 것은 꽤 중요한 것 같다.
그렇게 대화를 하고 있자, 어느 사이엔가 폰스케는 잠이 들고 말았다.
다음 날.
이른 아침부터 루크에게 이끌려 나와서, 향한 장소에는 슬라임 따위가 없었다.
"항복! 항복항복항복!"
곤봉을 든 코볼트나, 활을 가진 고블린에게 쫓겨다니는 오크.
폰스케는 외형이 엉망진창이 되면서도, 필사적으로 도망쳐다니고 있었다.
"괜찮아! 지금의 너는 레벨 3! 웬만한 공격이라면 버틸 수 있어! 아슬아슬하게 체력을 소모하면, 교대로 두 사람에게 회복해달라고 해! 조금이라도 많이 우호도를 쌓을 수 있어!"
멀리서 루크가 그렇게 말했지만, 폰스케가 보기에는 혼자서 몬스터의 무리에 내던져진 것과 같았다.
뒤돌아보며 왼손을 휘두르자, 쫓아오던 코볼트가 방패에 얻어맞았다. 희뿌연 빛이 왼손과 방패를 휘감아서, 스킬이 발동되었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실드 배쉬!"
얻어맞고 날아간 코볼트는, 그대로 빛의 입자가 되어 사라졌......지만.
"갸아아아아! 화살이 날아왔다아아아!!"
고블린들의 일제사격에 의해, 몸에 화살이 꽂히는 폰스케.
그 대미지라는 것이 은근히 아프다.
알피가 멀리서 손을 흔들었다.
"힘내세요~."
내심으로 폰스케는 생각했다.
'너, 사실은 나 따위 아무래도 좋잖아! 낮은 우호도만큼이나 날 싫어하잖아!'
기쁜 듯이 미소짓고 있는 알피가, 어딘지 모르게 지금 상황을 즐기고 있는 것같이 폰스케에게는 보이고 있었다.
많은 화살에 꽂히면서도, 달려서 도망치는 오크인 폰스케.
옹호하자면, 쫓아다니고 있는 코볼트와 고블린의 레벨은 4에서 6이었다. 오크의 높은 스테이터스로 싸우고는 있지만, 격상인 것은 틀림없다.
루크가 느긋하게 해설하였다.
"이대로 혼자서 싸워서, 우호도를 올리는 것이다! 그리고, 격상의 상대와 싸우면 숙련도같은 것도 올라가기 쉽다고. 뭐, 미미한 정도이지만."
마리엘라가 그걸 듣고.
"어? 그럼, 나도 여기에서 몬스터를 노려볼까나?"
떨어진 장소에서 몬스터를 공격하려고 하는 마리엘라를, 루크가 나서서 말렸다.
"아니, 안돼요. 어그로......몬스터들의 주의를 이쪽이 끌어버리니까요. 지금은 폰스케가 전위로서 우리를 지키면서 싸워주는 상황이 제일 좋아요."
폰스케가 외쳤다.
"지키고 있다고 할까, 적의 안에 내버려둔 것 뿐이잖아! 이런 일을 용서할 수 있겠냐고!"
사람한테 싸우게 해놓고 자기들은 멀리서 보고 있을 뿐. 이라는 플레이 스타일은 게임 내에서 미움을 사기 마련이다. 주로 기생충 취급을 받는 행동이다.
하지만, 그것에 의해 우호도는 매우 올라가기 숴웠다.
마리엘라가 우호도를 보고 외쳤다.
"대단해! 벌써 '13' 까지 올랐어!"
폰스케는 생각했다.
'우호도는 올라갔을지 모르지만, 내 안의 우호도는 점점 내려간다고! 아! 체력이 위험 영역이라 눈앞에 경고가......'
게임 안에서 우호도는 확실히 올릴 수 있는 방법이었지만, 리얼에서는 기피되게 만드는 문제있는 방법이었다.
"해냈어요, 폰스케 씨. 저와 폰스케 씨의 우호도가 '22' 가 되었어요."
알피가 기뻐하며 보고하였지만, 폰스케 쪽은 상처를 치유하며 그 자리에 앉아서 휴식을 하고 있었다.
게임 상으로는 체력도 마력도 문제없다. 하지만, 마음이 지쳐버렸다.
"그런가요."
'내 안의 알피 씨의 호감도는 오히려 낮아졌지만.'
내부가 아저씨라고 해도, 사이좋게 플레이 할 수 있다면 문제없었던 폰스케. 왠지 파티를 빨리 해산하고 싶어졌다.
'젠장! 하지만, 내가 소외 종족을 골라버리는 바람에 이런 꼴이......미안한 마음도 있으니까, 강하게 말할 수가 없어. 분해!'
루크는 마리엘라 쪽을 보고 있었다.
"어떤 느낌?"
마리엘라는 고개를 옆으로 흔들었다.
"안되겠어. '18' 에서 전혀 올라가지 않아. 게임이 망가진거 아니야?"
시스템의 고장, 이기 때문이 아니다.
오크와 엘프가, 세계관 때문에 특별히 사이가 나쁜 설정인 것이다.
"오크와 엘프는 상성이 나쁘니깐 말이야. 조금 더 시간을 들이면 어떻게 될지도 모르겠지만......"
폰스케가 고개를 숙였다.
"또 도망다니지 않으면 안되는건가."
그러자, 루크가 고개를 올려서 먼 곳을 보았다.
그 모습이 진지해 보여서, 폰스케도 놀릴 수가 없을 정도였다.
"왜 그래?"
폰스케가 일어서자, 루크는 대검을 뽑았다.
".......위험한데. 이 구역의 보스다. 필드보스 정도는 각오하고 있었는데."
멀리서, 천천히 다가오는 몬스터의 모습이 보였다.
알피도 조금 당황하였다.
"조금 크지 않은가요?"
마리엘라도 놀라서, 도망갈 태도를 하고 있었다.
"약간 박력이 다른 몬스터하고는 다르네."
에이리어 보스ㅡㅡ필드보스보다도 상위에 위치한다.
주변의 몬스터가 평균 레벨이 5라면, 필드보스는 레벨 7~9정도의 실력을 갖고 있다.
하지만, 에이리어 보스는 그보다 위......레벨 12~15라는 실력이었다.
천천히 다가오는 그 모습은, 털이 많은 사족보행.
긴 코를 갖고 있고, 입에서는 커다란 이빨이 보였다.
리얼로 말하자면, 매머드와 비슷한 몬스터였다.
"도, 도망갈까."
폰스케가 그렇게 말하자, 루크가 고개를 옆으로 흔들었다.
"무리다. 이쪽으로 목표를 정한 것 같아. 도망쳐도 따라올테고, 거리가 멀어지면 뛰어와서 곧장 따라잡히고 말거야. 젠장.....데스페널티라니 좀 봐달라고. 원래의 레벨이 낮아진단 말이야."
루크에게 있어서도 전멸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모양이어서, 원래의 레벨이 낮아지고 만다고 분해하고 있었다.
폰스케들도 무기를 들었다.
"겨우 레벨이 4가 되었는데."
알피도 아쉬워했다.
"그렇네요. 뭐, 저는 과금장비 덕분에 레벨 6이지만요."
마리엘라도 활을 들었다. 그리고, 화살의 수를 세었다.
"당신, 은근히 싫은 소리를 한다고나 할까, 자랑을 늘어놓네."
루크가 필사적으로 생각했다.
"레벨 4가 두 명, 그 중 하나는 오크......레벨 6은 과금장비로 실질 레벨이 10은 될까 말까......되려나?"
이전에, 에이리어 보스와 싸웠을 때를 생각하고 있는 것인가, 루크는 중얼중얼하고 혼잣말이 많아졌다.
그리고, 큰 소리를 냈다.
"회복 아이템 수를 확인해! 폰스케, 내 아이템 중에 버프계의 것이 있어. 너는 앞에 나서서 어떻게 해서든 공격을 막아봐. 나와 알피 씨로 협공할테니까."
"뭐!?"
오크인 폰스케는 눈 앞에 도달하고 있는 몬스터를 보았다.
어떻게 보아도 6미터를 넘어서서, 폰스케의 두 배 이상의 크기를 하고 있었다.
"......역시나 저건 무리라고 생각해."
루크는 미소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어딘가 필사적인 느낌이 있었다.
"괜찮아! 너라면 할 수 있어! 라기 보다, 해! 나는 데스페널티 따위 진짜 싫으니까! 돌아가면 동료들한테 뭐라고 듣게 될지도 모르겠어!"
"그딴 거 알게 뭐야!"
무기를 들고, 제각각 에이리어 보스에게 도전하려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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