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1장 1 모험가
    2020년 08월 09일 18시 25분 33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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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https://ncode.syosetu.com/n7831dm/2/





     판도라의 모형정원.


     그 플레이어들은, 예외 없이 '모험가' 라는 취급을 받는다.


     7개의 대죄를 모티브로 한 제각각의 세계를 해방하는, 신에게 선택된 전사들이며 미지의 세계를 참구하는 모험가.


     신ㅡㅡ여신의 이름은, 타이틀대로 '판도라' 였다.


     희망의 도시의 중앙 부분에 있는 거대한 모험가 길드.


     그곳의 접수 카운터에서, 초심자용의 퀘스트를 받고 있는 폰스케 일행은 그런 이야기를 루크에게서 듣고 있었다.


     "참고로, 폭식, 강욕, 질투의 세계는 공략이 끝났지요. 남은 네 군데의 세계를 공략하고 있는데, 지금은 [태만의 세계] 를 공략 중."


     서비스 개시로부터 삼 년 가까이.


     공략은 이제야 반절을 넘기려 하고 있었다.


     돔 모양의 천장을 올려다보면, 창에서 들어오는 빛에 의해 환상적인 공간이 만들어지는 모험가 길드.


     그런 와중에, 폰스케는 다른 오크가 없는지 찾고 있었다.


     '.......오크, 거의 없네.'


     오크가 소외 직업이라고 불리는 것은, 게임의 설정에 있는 여신 판도라ㅡㅡ그 가호를 거의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기초 능력이 아무리 높아도, 이래서는 소외 취급을 받는게 어쩔 수 없다.


     접수에 있는 여성 NPC가, 폰스케 일행에게 퀘스트의 내용을 확인시켰다.


     "그럼 확인하도록 하겠습니다. 퀘스트 [희망의 도시의 모험가] 는, 거리, 그리고 초원에서의 전투, 돌아오고나서 퀘스트의 결과 보고를 하는 것으로 끝납니다. 여러분께서 훌륭한 모험가가 되는 것을 진심으로 바라고 있겠어요."


     그렇게 말하고 미소를 모두에게 보이는 NPC였지만, 폰스케를 볼 때만 시선이 조금 험상궂게 변했었다.


     목을 갸웃하는 폰스케에게, 루크가 생각난 듯이 말했다.


     "그랬었지. 오크는 기본적으로 몬스터여서, 마을의 NPC들이 싫어하는 경향이 있었다."


     폰스케는, 정말로 아바타를 다시 만드는 것을 진지하게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런 두 명의 대화를 들으면서, 마리엘라가 받은 퀘스트의 내용을 확인하는 것처럼 중얼거렸다.


     "지원금으로 지정 아이템의 매입과 무기의 매입과 강화라니? 출발 전에 숙소에서 묵는 것도 뭔가 이상하네."


     알피도 같은 의견이었다. 세세한 내용이 많아서, 모두를 달성하려면 시간이 걸릴 듯 하였다.


     루크가 세 사람에게 빨리 가자고 말해서, 밖으로 향하였다.


     "튜토리얼같은 것이니까 참으라고. 이게 끝나면, 한 사람 몫의 모험가가 될 것이니까."


     폰스케가 루크에게 불평을 말했다.


     "튜토리얼이 끝나면, 루크는 아이템을 손에 넣을 수 있으니 필사적이겠네."


     그래도, 루크는 미안해 하는 기색이 없었다.


     "필요하단 말이야. 이제 곧, 태만의 세계도 공략될테니까. 공략이 끝나면 대형 업데이트가 기다리고 있고, 그 후에는 여러가지로 바빠져."


     마리엘라가 고개를 갸웃했다.


     "대형 업데이트 후에는 바빠?"


     루크가 손가락으로 세듯이, 업데이트 후의 일을 설명했다.


     "새로운 직업과 스킬의 확인을 하고, 서브 이벤트의 클리어에다, 캐릭터의 재설정. 자칫 잘못하면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야 되지요."


     알피가 조금 굳은 미소를 만들고 있었다.


     "톱플레이어 분들은 힘들겠네요."


     하지만, 루크는 그걸 부정했다.


     "제가 톱플레이어? 농담은 그만두세요. 그렇지......저 녀석을 봐주세요."


     루크가 손가락으로 가리킨 끝에는, 퀘스트를 받고 달려가는 듯 밖으로 나가는 4인조가 있었다.


     그들은 달리면서 대화를 하고 있었다.


     "필요 아이템은 전부 가졌어?"


     "미안, 보충하고나서 합류할게."


     "무구의 내구치, 모두 확인하라고."


     바쁜듯한 집단은, 시간이 아깝다는 듯이 달리면서 빠져나가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고, 폰스케는 납득하였다.


     "아, 뭔가 필사적인 정도가 틀리네."


     루크는 어깨를 으쓱했다.


     "바보야. 나보다도 대단하긴 하지만, 저 녀석들도 중견급이야. 좀 더 대단한 녀석은ㅡㅡ."


     검은 로브를 두른 집단이 길드에 들어오자, 그대로 말없이 퀘스트의 클리어를 하고, 그 다음 같은 퀘스트를 받았다.


     그 집단은 검은 로브에 같은 문장이 그려져 있어서, 얼굴도 장비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말없이 퀘스트를 다시 받자, 그대로 말없이 길드를 나가는 것이었다.


     루크가 그 집단을 보고 어처구니없어 하였다.


     "......저게 폐인 수준이다. 게임 내에서는 대화 따위 안하고. 특수 아이템인 로브로 장비를 숨기고 있다고. 아마도, 태만의 세계를 공략하기 위한 캐릭터를 다시 키우고 있겠지."


     정보를 모아서, 클리어하기 위한 최적의 캐릭터를 작성한다.


     과금으로 습득경험치 등을 높여놓고, 그리고 게임 개시 전에 모든 준비를 끝내놓은 집단.


     폰스케는 질려서 입을 벌리고 있었다.


     ".....뭐가 재미있지?"


     루크는 폐인들의 기분을 조금 이해할 수 있다는, 것 같은 느낌으로 대답했다.


     "가장 빨리 클리어를 노린다. 클리어 하는 것은 우리들이라는 말이지. 뭐, 저런 녀석은 전체에서도 1할 정도밖에 없지만."


     세계를 공략하려면 파티로는 부족하다.


     그거야말로, 여러 파티로 공략하지 않으면 말도 못 꺼낸다.


     천을 넘는 플레이어를 모아서, 그리고 대책을 짜내며 보스에 도전하는 것이다.


     그를 위해서는, 폐인이라고 불리는 그들의 힘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한다.


     "나, 톱플레이어는 목표로 하지 못하겠어."


     마리엘라의 목소리에 폰스케도 알피도 수긍했다.


     루크가 말했다.


     "하루에 로그인 할 수 있는 것은, 저쪽의 세계에서 말하는 2시간. 이쪽에서는 늘어나서 48시간......다시 말해 2일을 지내게 되지만, 톱플레이어들에게는 부족하겠지."


     어딘가, 자기도 만족하고 있지 않다는 분위기를 루크는 내고 있었다.


     


     석조 건물과 벽돌의 도시.


     중세 유럽을 떠올리게 만들어져 있는 것이, 희망의 도시였다.


     네 명은 길드에서 주어진 지원금을 갖고, 장비와 아이템의 매입과 강화라는 퀘스트를 달성해갔다.


     NPC의 상점 뿐만이 아니라, 플레이어가 노점을 열고 있는 장소에도 갔다.


     플레이어들이, 말을 걸면서 자기들이 만든 아이템과 장비를 설명하고 있었다.


     루크는 자신만만하게 설명을 하였다.


     "생산직 위주의 녀석들은, 기본적으로 노점에서 돈을 벌어서 레벨과 스킬을 올리면서 상점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 하지만, 상점을 갖추고 있는 녀석들은 실력도 좋아서 돈이 모여. 이런 장소에서 적당한 아이템과 장비를 찾는 것도 재미있다고."


     효율 중시의 플레이어는, 절대로 가까이하지 않을 장소라고 생각하면서 폰스케는 노점의 한 곳으로 눈을 향했다.


     "오, 한손검과 버클러 세트."


     그러자, 생산계의 플레이어가 폰스케를 보았다.


     "오크 손님은 처음인데. 사준다면 외형의 변경은 서비스로 해줄게요."


     루크는 폰스케를 보았다. 참견은 하지 않을 모양이다.


     "......초심자용의 퀘스트를 하고 있는데요, 덤으로 무기같은 것도 강화할 수 없나요?"


     상대는 폰스케의 장비를 보면서 끄덕였다.


     "아하, 초심자였었나. 그렇다면 한손검 쪽을 강화해 둘까요? 오크라면 공격력과 방어력은 높지만, 이 근처의 싸움이라면 방어력보다도 효율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당분간 생각하고, 폰스케는 무기 매입을 결정했다.


     상대 플레이어는 늘어서 있는 상품을 손에 들어서, 한손검을 강화했다. 레벨인지, 아니라면 스킬인지는 모르겠지만, 성능이 올라갔다.


     "보통의 NPC의 상점에서 사는 것보다 질이 떨어지지만, 싸니깐 참아주세요."


     상대 플레이어는, 무기를 보고 있던 폰스케에게 사과하면서 건네었다. 폰스케가 루크를 보았다.


     "딱히 상관없잖아. 조금 있으면 무기 한 세트를 어차피 사서 맞추게 될거라고. 오더 메이드 따위는 아직 먼 이야기니까. 퀘스트 클리어를 우선하면서, 생산직 플레이어의 경험을 쌓게 해주자."


     뭐, 그런 것인가 하고 생각하여, 폰스케는 무기를 장비했다.


     상대 플레이어는.


     "그 대신, 겉모습은 오크같이 해주었으니까 안심해주세요."


     그 말대로, 확실히 한손검이 조금 휘어서 거친 디자인이 되어있었다. 손잡이에 천을 감아놓은 것 뿐인 디자인이었지만, 쥐어보니 나쁘지 않다.


     작은 방패 쪽도, 몬스터의 얼굴이 디자인되어 꺼림칙함이 늘어났다.

     

     루크는 휘파람을 불었다.


     "괜찮네. 뭔가 오크전사, 같은 느낌이 되었어."


     폰스케는 장비를 보면서 한숨을 쉬었다.


     "아니, 딱히 상관없지만.....아, 둘 다 왔다."


     알피와 마리엘라도, 쇼핑을 끝냈는지 돌아왔다. 필요한 아이템ㅡㅡ회복약 등을 샀고, 두 명의 무기와 방어구도 샀다.


     마리엘라가 미소지었다.


     "폰스케 씨, 뭔가 점점 오크같아졌어!"


     알피도 폰스케를 보면서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뭐, 겉모습만 보면 정말 믿음직해졌네요."


     폰스케는 두 명을 보면서 생각했다.


     '이렇게 예쁜 미소녀인데, 실제로 아저씨라니 복잡한 기분이야.'


     "뭐, 전위로서 노력해보기는 할게요."


     루크는 가볍게 폰스케의 팔을 쳤다.


     "오크는 접근전이 매우 믿음직스러우니까 안심해도 괜찮아요. 방패역에는 안성맞춤. 겉모습 덕분에, 내버리게 되어도 마음도 아프지 않지요."


     "어이! 버리지 말라고! 동료잖아!"


     루크의 농담에 폰스케가 달려들어서 흔들었지만, 루크는 웃고 있었다.


     그것을 보는 알피와 마리엘라도 웃는 것이었다.


     "자, 그럼 숙소에 가기 전에 밖에서 전투를 해볼까요."


     폰스케에게서 도망쳐서, 세 명을 앞장서서 안내하는 형태로 루크가 걸어갔다.




     희망의 도시의 주변에는 초원이 있다.


     도시 주변은 안전지대로 되어 있어서, 조금 떨어져서 몬스터가 출현하는 구역에는 기사나 병사들도 배회하고 있어서 웬만한 일로는 죽지 않는다.


     그런 장소에서 폰스케, 알피, 마리엘라 세 명은 싸웠지만......


     "폰스케 물러서!"


     "아얏!"


     마리엘라의 뒤에서 공격당하는 폰스케.


     "아, 미안해요!"


     "으악!"

     

     알피가 휘두른 검에 베어지고 마는 폰스케.


     그것도 눈 앞에는 몬스터가 있어서, 폰스케에게 몸통박치기를 해왔다.


     "우오오오오!"


     폰스케는 혼자서, 집중적으로 맞고 있었다.


     '몬스터 하나를 포위하고 있다고 생각했더니, 설마 내가 포위되었을 줄이야! 라고, 농담을 생각할 때가 아냐!'


     "갸하하하하! 폰스케, 적과 아군한테서 집중공격 당하는구나."


     보고 있는 루크는 손가락을 가리키며 크게 웃고 있었다.


     하지만, 역시나 오크인 만큼 적과 아군에게서 공격을 받아도, 체력은 아직 충분히 남아있었다.


     아군으로부터의 공격은, 대미지가 크게 깎이는 영향도 있었다. 그게 없었다면, 살아있었을지 알 수 없었다.


     "전위는 힘들구나."


     폰스케가 그렇게 읊조리자, 마리엘라도 알피도 미안한 표정이 되었다.


     눈 앞의 몬스터는 슬라임같은 녀석이어서, 기본적으로 싸워서 지는 일은 거의 없다. 하지만, 세 명이서 싸우려면 아무래도 고전하게 된다.


     루크가 앞에 나섰다.


     "VR게임은 말이지, 자유도가 높아서 플레이어 스킬도 상당히 중요하게 되었지요. 파티 멤버 사이의 움직임도 그 중 하나."


     대검을 옆으로 휘둘러서 몬스터를 베어서 쓰러트렸다. 베어진 몬스터는, 빛의 입자가 되어서 사라졌다.


     그러자, 파티 박스에 아이템이 추가되었다.


     파티 리더는 폰스케였지만, 추가된 아이템을 보고 고민했다.


     "슬라임의 점액이 하나......이거, 어떻게 배분해야 좋아?"


     루크는 대검을 한 번 휘둘러서 등에 걸었다. 멋을 부린 방식이었는데, 미형의 남성이 하자 역시 그림이 되었다.


     "끝나면 균등하게 배분하면 괜찮아. 라고 할까, 여기서 손에 넣은 아이템 따위, 그다지 가치가 없으니까 팔아도 그다지 돈이 안된다고. 아, 나는 필요 없으니 셋이서 배분해."


     초반에 손에 넣는 아이템 따위, 루크에게는 가치가 없는 모양이었다.


     루크는 주변을 보고 몬스터를 찾으면서,


     "일단, 마리엘라 씨는 사선에 아군이 들어오지 않게 해주실까요. 알피 씨도 아군에게서 거리를 벌리세요. 몬스터는 폰스케가 끌어들일테니까요."


     폰스케가 자신을 가리키면서,


     "나한테 할 조언은?"


     루크는 미소지으면 단언했다.


     "없어. 방패 역할에 노력하면서, 적을 공격해. 이상!"


     확실히 종족의 역할로는 맞지만, 뭔가 말이지......라고 생각하는 폰스케였다.




     가상세계의 해가 저물 무렵.


     폰스케를 중심으로 한 파티의 연계가 만들어지고 있었다.


     방패를 들어서, 몬스터의 앞에 나선 폰스케는, 눈 앞의 몬스터에 한손검을 휘둘러서 소모시킨다.


     그런 폰스케에게 공격을 걸어오는 슬라임에게, 마리엘라가 화살을 쏴서 발을 묶어놓고 있었다.


     "일격에 끝장나면 좋을텐데."


     그런 마리엘라의 아쉬운 듯한 소리에 반해, 폰스케의 그림자에서 튀어나온 알피가 한손검을 휘둘러서 두 마리의 몬스터를 베어버렸다.


     루크가 바위에 걸터앉은 자세로, 폰스케에게 소리쳤다.


     "추가로 세 마리다. 스킬로 끝장내버려."


     말을 듣고 폰스케가 왼손을 움켜쥐고, 왼발을 내딛으며 그대로 버클러로 슬라임을 두들겼다.


     실드 어택이라는, 검과 방패 스타일에서는 초기의 스킬이었다.


     "앗싸아아아!"


     날아간 슬라임이 공중에서 붉은 빛, 그리고 입자가 되어서 사라지자 알피가 달려나왔다.


     대쉬 베기. 라는 급속한 접근에 의한 공격스킬이다. 슬라임을 찔러죽이자, 그대로 마지막 슬라임을 향해서 돌아보았다.


     그러자, 지면에 무릎을 꿇고 활을 한계까지 당긴 마리엘라가, 그대로 화살을 날렸다.


     화살이 슬라임을 꿰뚫고, 그대로 붉은 빛이 되어버리자 마리엘라가 뛰어올랐다.


     "해냈다, 끝장냈어!"


     알피가 검을 검집에 넣고 박수를 쳤다.


     "잘됐네요. 조금 전의 전투에서는 빗나가고 말았으니까요."


     정말 칭찬하는건지, 싫은 소리를 하는건지 모를 알피의 대사였다.


     폰스케가 지원해주었다.


     "활은 많이 어렵다던데요."


     마리엘라가 자기 화살통을 보면서, 혼자 불평했다.


     "큰일이라고 할까, 화살도 공짜가 아니라서 어려운걸. 파괴되면 줄어드니까, 보충하려면 돈도 들고."


     그러자, 루크가 폰스케에게 접근했다.


     "이걸로 마지막은 연계공격만 남았네요. 그런데 이상한데? 방금 같이 스킬을 제대로 타이밍에 맞춰 발동하면, 콤보가 되어서 대미지가 추가되었을텐데......"


     평소였으면, 앞선 공격으로 콤보가 발생하여 추가대미지를 주었어도 이상하지 않았다고 루크가 말했다.


     신경쓰여서 스테이터스 화면을 열고, 여러가지로 확인하였다.


     폰스케는 한손검과 버클러를 보았다.


     "내구치가 줄어들어 있네. 가능하면 빨리 돌아가서 퀘스트를 끝내고 싶지만......"


     장비품에는 내구치가 설정되어 있어서, 쓰면 당연하게도 줄어든다.


     정비하면 회복하지만, 그 중에는 정비할 수 없는 장비품도 존재하고 있었다. 과금으로 손에 넣을 수 있는 무기나 방어구, 장식품 등이 그에 해당한다.


     마리엘라도 자신의 단궁을 보고 있었다.


     "내구치를 올려주는 개조를 하면 좋을까나? 하지만, 명중률을 올리는게 기본인데....."


     제각각 고민이 있는 듯 했지만, 과금장비를 갖고 있는 알피에게는 그다지 관계없는 이야기였다.


     폰스케는, 알피의 무기의 내구치가 신경쓰였다.


     "알피 씨, 무기의 내구치는 괜찮은가요? 과금아이템은 정비할 수 없다고 들었습니다만."


     알피는 미소짓고 있었다.


     "괜찮아요. 예비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한 자루에 수백 포인트밖에 안하니까요."


     초반의 과금아이템은 싸니까, 신경 쓸 필요도 없다고 말하는 태도였다.


     '이 사람, 부자인걸까? 초반이니, 그다지 과금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하지만......나중에 주의를 줄까? 하지만, 개인의 자유니까 방치해도.....'


     그 때, 루크가 소리쳤다.


     "폰스케에에에!!"


     "아, 예!"


     놀라서 대답을 하고 만 폰스케에게, 귀기 어린 표정의 루크가 가슴을 두들겼다.


     "너, 어째서 오크 따위를 골랐어, 말해!"


     "이제 와서!? 라고 할까, 어떻게 된 일이야! 방금까지 웃고 있었잖아!"


     루크의 급격한 태도의 변화에, 폰스케도 당황했다.


     하지만, 이유를 들어보니ㅡㅡ.


     "나는 어쨌든, 다른 두 사람과의 우호도가 너무 낮아! 오크의 단점이다. 우호도가 처음부터 낮고, 거기에다 올리기 어렵다고!"


     우호도라는 것은, 플레이어 사이의 우호관계를 수치로 나타낸 것이었다.


     이것이 일정치가 되면, 연계가 발동하기 쉬워져서 콤보도 점점 잇기 쉬워진다. 같은 파티에서의 플레이 시간과, 게임 안의 행동으로 올라가게 되어 있었다.


     또한 내려가는 것도 가능했다.


     그 때문에, 딱히 우호도가 높다고 친구라는 것은 아니었다.


     "뭐?"


     신경 쓰여서 모두가 우호도를 확인했다.


     "에......루크는 '41' 이고, 알피 씨가 '13' ? 마리엘라 씨는......'4' !?"


     신인 권유로 루크의 우호도는 높았지만, 문제는 남은 두 사람이었다.


     휴먼인 알피도 낮았지만, 엘프인 마리엘라의 우호도는 더욱 낮았다. 아무래도, 종족 사이의 보정이 걸려있는 듯 하다.


     마리엘라가 고개를 옆으로 흔들었다.


     "잠깐! 딱히 싫다던가 그런게 아니야! 어, 어째서!?"


     마리엘라도 당황하고 있었지만, 알피는 납득하고 있었다.


     "아, 그래서 뒤에서 공격을ㅡㅡ."


     마리엘라가 소리쳤다.


     "당신도 베었었잖아!"


     루크가 머리를 감싸고 있었다.


     "세 명 이상으로 콤보를 발생시키지 않으면 클리어할 수 없단 말이다.....지금부터 캐릭터의 변경? 아니, 파티 멤버를 변경할까? 안돼, 두 분한테 미안해. 그렇게 되면, 천천히 호감도를 올릴 수 밖에......"


     폰스케는 고민하는 루크의 앞에서 미안한 기분이 드는 것이었다.


     폰스케는 생각했다.


     '역시 오크는 소외 종족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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