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05 아무것도 만들면 안 됩니다2021년 07월 20일 00시 05분 18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원문 : https://novelup.plus/story/133552962/366084155
> 【생산활동의 금지에 대하여】
>어떠한 생산도 해서는 안 됩니다:
>용사 여러분이 무언가를 생산하면, 여러가지 제작 스킬이 레벨업됩니다.
>스킬이란 다시 말해 그를 위한 기술이며, 대장장이 스킬에서 연금술, 재봉에서 건축, 요리까지 여러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이 스킬이 정말 위험한 것입니다.
>어째서 그럴까요?
>그건 용사 여러분의 제작스킬이 높아진 결과, 당분간은 상궤를 벗어난 품질의 제품이 생산되거나, 혹은 그럴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전설이 될 정도의 장비가 양산되면, 지역의 무력균형에 중대한 영향을 끼칩니다. 고도의 포션이 많이 생산되면, 그 주변의 할아버지들이 불사화되거나, 치한이 투명해지는 것에 의해 치안에 악영향이 생겨납니다.
>모두 곤란해지겠네요.
>세상의 밸런스가 어지럽혀지는 것입니다.
"그렇게 간단히 장비를 만들 수 있을 리가 없잖아."
릭은 어이없다는 듯이 말했다.
"아니, 있어. 용사가 생산에 스킬을 돌렸을 때의 효과는 무섭다고."
"스킬을 돌리다니 그게 뭔데."
"모험가용어다. 됐지. 다음 읽는다."
>길드에 소속되지 마세요.
>현재, 대부분의 생산활동은 길드제로 관리되고 있습니다.
>길드마다 독점업무와 독점제품이 있어서, 소속되지 않고 그런 업종에 종사하거나, 또한 그런 제품을 판매하는 것은 위법입니다.
>용사 여러분은, 길드에 소속되는 일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용사 여러분이 무언가를 만들면, 대부분 무허가상품이 됩니다.
>그것 자체도 위반이지만, 내용과 규모에 따라서는 경제범죄라고 보아 죄가 무거워집니다. 최악의 경우, 무거운 형벌이 부과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무거운 형벌이란 사형 등을 말합니다.
>또한, 당신의 생산활동에 관련된 제 3 자, 예를 들면 재료를 판 상인도 방조자로서 국가반역죄 등을 추궁당하고, 무거운 형벌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무거운 형벌이란 사형 등을 말합니다.
>마법을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이젠 됐어."
릭은 아루루의 낭독을 제지했다.
"그거, 아루루가 매년 읽어줘서 알고 있는걸. 요약하자면 날붙이, 생산, 마법의 금지잖아."
"그런 법이지."
아루루는 탁 하고 책을 닫았다.
"가볍게 사형이라니 너무 하잖아. 죽는 입장이라도 되어보라고."
"뭐, 협박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지만."
아루루는 손을 탁탁 털었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다시 말해, 네가 일하려고 해도, 이런 느낌이라서 말야."
"알고 있어. 용사가 합법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없다고 말하고 싶은 거잖아. 부모님처럼 왕의 명령이라도 있지 않은 이상."
"맞아."
"좋은 물건을 많이 만들면 좋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용사가 좋은 것을 많이 만들어버리면, 손님은 기뻐하지만 길드가 곤란해져."
"왜?"
"다른 사람의 밥벌이가 없어지니까!"
아루루는 손에 든 책의 페이지를 탁탁 쳤다.
"이 참에 솔직히 터놓고 말해두지만, 용사규제법의 생산금지항목은, 다시 말해 길드의 기득권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야. 세상을 위해서가 아니라 길드의 이익을 위해서란 말야. 다시 말해 이 사람들은, 용사에게 일거리를 빼앗기지 않도록 한데 뭉쳐서 로비활동으로 이런 법률을 만든 거다."
"뭐어어어."
"그게 정치라는 거다."
"다시 말해 일할 것이 없다는 말이네."
"아니, 없지는 않아. 딱 하나 있어."
아루루가 똑 부러진 표정으로 말했다.
릭은 아루루를 보았다. 잠시 서로 쳐다보고 있었다.
"............집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일?"
"바로 그거야!"
그녀는 환하게 미소짓더니, 양손으로 릭을 가리켰다.
"그거라고!"
"그렇게 들어도 좀."
"되도록 집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지내는 일이, 용사가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최고의 행동이다."
"너무해."
"뭐가 불만이야? 주변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한테 일하고 싶지 않습니까? 라고 물어봐. 대부분 그렇다거나 아마 그렇다는 말을 할 거라고."
릭은 말문이 막혔다.
그거 좀 다른데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재주껏 말을 엮어낼 수가 없다.
"릭, 나라가 어째서 용사한테 돈을 지급하는지 알고 있어?"
"......뭔가를 해버리면 곤란하니 그렇잖아."
"그래. 용사도 결국은 인간이니, 생활비가 부족해지면 무언가의 일에 집적거리게 되고, 제대로 된 일에 종사할 수 없으면 불량용사로서 나쁜 일에 집적거리게 되니 말야."
"아무것도 하지 않는 대가라는 거잖아."
"맞아맞아."
아루루는 만족스럽게 끄덕였다.
"용사의 특징으로서, 스킬성장의 속도가 초인적으로 올라간다는 점이 있다."
"그다지 자각은 없는데."
"그건 내가 감독하고 있으니 그렇잖아! 어쨌든, 릭이 일거리에 집적거리다가 장인이라도 된다면, 부모를 곧장 따라 잡고 대단한 제품을 만들어버려서, 이른바 독점상태가 되어버려. 농업에 집적거리거나 장사에 집적거려도 거의 비슷한 일이....."
"저기, 집적거린다는 말투 어떻게든 할 수 없어?"
"거기다 악행이다. 만일 불량용사가 산적과 해적을 시작하게 되면, 이건 또 정말 무서운 일이 벌어진다는 거다. 강한 녀석이 악행을 시작하면, 더욱 강한 녀석을 데리고 와서 정벌하게 되지. 그 강한 녀석이란 대부분 다른 용사를 뜻하는데.....네 부모라던가."
"알고 있어."
릭은 한숨을 쉬었다.
"......어쨌든, 내가 붙어있으니까."
아루루는 릭의 어깨에 손을 대면서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릭, 절대 위법행위만은 하지 마. 합법적으로 살아가고, 아무런 스킬도 배우지 않은 채, 평온하게 일생을 보내는 거다. 그것이 릭의, 아니 우리들이 도달해야 할 운명인 거다. 데스티니~라고. 용사의 핏줄에 지지 말고 힘내자. 자."
"힘내자~"
릭은 마지못해 아루루에게 어울려주었다.
"그런데, 차가 식어버릴지도."
"......아 이런. 파티 도중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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