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8 드워프의 비장의 수2021년 07월 11일 02시 09분 59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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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스트 각하, 저희들 대공군에 걸리면 저 정도 따위야 갓난아기나 마찬가지랍니다. 오히려 일기토하기 전에 대표를 결정짓는 싸움 쪽이 고전했지 뭐예요!"
미소를 가득 지으며 말하는 메디아.
주군의 딸을 우롱한 상대에게 도전한 것이다.
이건 뭐라 불평할 수 없는 일이다......오히려 칭찬해야할 일이니까.
"잘했다. 우리들의 명성도 더욱 떨치게 될 것이다. 포상을 기대하도록."
"예! 감사합니다!"
의기양양하게 천막을 나서는 메디아였지만, 남겨진 이쪽은 슬픈 광경이 되어있었다.
"오래 살아서 수모를 당한게야.....이젠 시집갈 수 없는게야."
"카츄아 언니, 정신차려요!"
"그래, 그냥 시집가지 않아도 좋지 않은가."
"그렇네요. 변경백가에 양녀로 와도 좋은......제스트, 농담이니 노려보지 말도록. 아니면 또 조금 전의 일을 신경쓰고 있는 건가?"
"하앗아, 호오오오호오오오호우호호히?"
혼이 빠져나가버린 카츄아와, 그걸 달래는 사람들
내 경우는 오해라고 판명되어 별일 없었지만, 알버트의 경우는 유죄였다.
아나스타샤를 알몸으로 만든 죄로 변경백에게 두들겨 맞았던 것이다.....저 사람, 접근전도 할 줄 아는구나.
"아뇨, 노려보지 않았습니다 스승님. 카츄아가 저런 상태면 곤란하니.....잠시 여기를 맡아주실 수 있습니까? 저 애한테는 기분전환이 필요하니까요."
"그래, 상관없겠지. 일기토 후여서 전의는 높다. 적도 움직인다면 밤에나 할 테니까."
"저쪽에 초원이 있었습니다. 거기서 편히 쉬면 되겠군요."
두뇌파 2명의 허가가 나왔기 때문에, 허공을 바라보는 카츄아를 안아들고 향하기로 하였다.
스승이 말했던 초원이라는 곳으로.
"과연, 이건 대단한 경치구나. 전쟁중인 것을 잊을 것만 같아."
"오래 살아서 수모를 당한게야......."
아직도 부활하지 않은 카츄아를 안고서 드래곤에서 내린다.
눈길이 닿는 곳은 전부 대초원이다.
"훌륭한 경치인데? 마치 너처럼."
".......풀냄새가 나는게야. 본녀처럼? 아하, 엘프는 숲의 주민인게야. 확실히 이 초목의 냄새는 진정되는게야."
"이 냄새는 일본이나 이세계나 변함없구나......오? 토끼풀인가? 비슷한 식물인데. 옛날이 떠오르는걸."
내 '토끼풀' 부분 때문에 몸을 찔끔 떠는 카츄아.
그녀는 지금, 내 무릎 위에 앉았기 때문에 그 반응을 바로 알 수 있는 것이다.
"이 세계에서는 뭐라고 불러? 이걸로 누나들한테 자주 만들어 줬었는데."
멍하게 있는 카츄아를 태운 채로, 난 재빨리 그리운 아이템을 만들었다.
고아원에 있을 무렵의 장기......뭐, 이런 일밖에 놀거리가 없었지.
"자, 화관이 완성됐다! 꽤 괜찮게 되었는데."
카츄아의 머리에 올리니 붉은 머리카락과 흰 꽃.
그리고 바닥의 녹색이 절묘한 밸런스를 이룬다.
"잘 어울린다고. 네 붉은 머리카락에는 흰 꽃이 빛나."
"아빠, 이 풀의 화관.....어째서....."
"후후, 기운없는 카츄아를 보면 걱정되어서 말야. 예전의 가족을 떠올렸어? 하지만 안심해도 좋아. 지금의 가족도 널 걱정하는 자들이니까. 그러니 그런 괴로운 표정 짓지 마."
"........"
"자, 새끼손가락 걸까? 계속 변치않고 같이 있도록 말야. 쓸쓸하게 만들지 않을 거다."
"......후후, 똑같은게야. 정말이지 이세계인이란 것들은......."
작게 중얼거리고는, 내 새끼손가락에 자신의 새끼손가락을 건다.
그러더니 내가 말하는 것 보다 먼저 말하기 시작했다.
"손가락 걸고 도장 꾹!"
"......이 세계에도 손가락 걸기가 있었구나."
"없는게야! 하지만 본녀는 알고 있는게야. 어떻게 아는지는 비밀인게야!"
"후후후, 그런가."
어딘지 후련해진 미소가 된 카츄아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기운을 되찾았으면 슬슬......."
거기까지 말하자, 섬뜩한 마력반응이 느껴져서 경계심을 최대로 하여 돌아보았다.
먼 곳에 보이는 드워프 왕국의 성채도시에 이쓴 가장 높은 건물.
그 정상에 시커먼 마력의 구체가 나타나 있었다.
"뭐야!? 저 꺼림칙한 마력은!?"
"히익! 아, 아빠! 저건 위험한게야, 아빠라 해도 그냥 끝나지 않을 마력인게야!"
"카츄아, 모두와 합류하자. 그 사람들과 함께가 아니라면 고전할지도 몰라."
"아, 알겠는게야!"
난 카츄아를 안고서, 드래곤이 있는 곳으로 서둘렀다.
"오오, 손녀부공. 저건 뭔가?"
"제스트, 저게 이쪽으로 향해오면 막을 수 있습니까?"
"변경백도 잘 아시지 않습니까. 스승님과 함께라면 갠찮습니다. 다만, 자기 몸을 지킬 수 있지만 병사들까지는 자신이 없네요."
자기 진지로 돌아오니, 천막에서 뛰쳐나온 2명이 안색을 바꾸며 물어본다.
"제스트 각하, 병사들은 되도록 분산시켜서 범위공격에 휘말리는 인원을 최소한으로 만들어서, 포위망이 약간 약화되었으니 후방에 용기사부대를 유격부대로서 배치. 만의 하나 돌파되었을 때 녀석들을 향하게 하겠습니다."
"보충하겠습니다. 현재 드래곤들과 용기사부대는 본진의 후방에 있습니다. 범위공격의 표적이 될 것 같으면 여기에서 후방으로 달려......가면 된다고 생각됩니다."
알버트는 야생의 감인가? 하지만 대응은 틀리지 않았다.
아나스타샤도 정말로 첫 출진인가? 꽤 익숙한 모양인데.
"그걸로 됐다. 저 검은 구체와 본진 사이에는 병사도 배치시키지 마. 울타리와 참호라면 좋지만, 사선에는 장시간 있지 마. 나와 스승님이 막아낼 수 없는 공격이라면 도망쳐. 내가 죽으면 총사령관은 알버트다."
"........예."
"저게 연사 가능한 것이라면 카츄아와 아나스타샤를 데리고 영지까지 도망쳐. 불가능하다면 나와 변경백과 스승님이 어떻게든 할 것이니 문제없다."
"뭐, 그렇게 되겠구먼."
"마지막에는 결국 이 멤버로 싸우게 되겠군요. 뭘 위해 병사들의 공적을 신경썼는지 모르겠군요."
평소라면 "저도 함께하겠습니다." 라고 말할 알버트는, 주먹을 꽉 쥔 채로 가만히 있었다.
그도 이해했을 것이다.
변경백 일가는 쓴웃음을 지었다.
"왜 너를 동행시키지 않는지 알고 있겠지? 너니까 맡기는 거다."
"만의 하나의 때에는 손녀들을 맡기겠네."
"알버트, 베아트와 딸들을 부탁한다?"
".......예! 반드시 안주인님과 아가씨들을 지키겠습니다."
"아빠......"
"의부님......"
나한테 달라붙으며 불안해하는 딸 2명을 쓰다듬고 있자, 등뒤에서 잘 아는 기척이 나타났다.
"니벨 공인가. 저것 때문에 왔나?"
"오랜만이군요, 제스트 대공. 예, 저걸 꺼내버린 이상 마족도 도와드리겠습니다."
마족의 수장이 출장올 줄이야.
거기다가 부하같은 검은 복장의 사람이 다섯 명 뒤따르고 있다.
"저것이 뭔지 알고 있나?"
"네. 저것은 마왕이 썼던 지팡이......라기보다 마도구일까요. 태고의 기술이지요."
태고의 기술......다시 말해 '과학' 의 병기라는 말이다.
"가르쳐드리겠습니다. 저 구체의 색이 금색으로 변화하면 제 2 단계입니다. 그러면 주변의 적을 향해서 빛의 구슬이 발사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걱정은 필요없습니다. 이 마족의 수장인 제가 온 이상 비책이 있으니까요. 자! 저 구체가 금색이 되었을 때가 우리 비오의를 쓸 때입니다!"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검은 구체를 가리키는 니벨.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났을까.
"저 구체가 금색이 되었을 때가 우리 비오의를 쓸 때입니다......저 구체가 금색이 되었을 때가 우리 비오의를 쓸 때입니다......저 구체가 금색이 되었을 때가 우리 비오의를 쓸 때입니다......"
아무것도 없는 허공을 가리키면서, 망가진 레코드판 처럼 같은 대사를 되뇌이는 것이었다.
..........니벨 공.......당신도 이쪽으로 와버렸습니까.
그렇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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