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91 영지에서 온 소식2021년 06월 23일 16시 53분 05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943db/99/
"제스트 각하, 카타리나 경의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일본인과의 회담을 끝내고 베아들과의 신혼여행을 즐기려고 온천 여관에 도착했더니 이런 꼴이다.
제대로 예약하고 온 방 안에서, 안 좋은 예감만 드는 편지를 열어보았다.
『제스트 각하, 즐기시는 도중 죄송합니다.
슬슬 돌아오실 거라고 생각하지만, 만일을 위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에둘러서 빨리 돌아오라는 의미구나.
『츠바키 아가씨의 신부수업이 어떻게 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제도에서 궁정마술사인 라미라 님께서 오셨습니다.
"베아트는 잘 지내려나? 빨리 만나고 싶은걸."
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베아트, 라미아 장모님께서 영지에 오셨다는데."
"어머니께서요?"
[라미아 할머니, 오랜만이에요!]
어디, 다음 내용은? 편지에 눈을 돌린다
『그러니 빨리 돌아와주세요.
신혼여행을 갔다는 것도 알려드렸지만,
"선물 따윈 필요없단다.......좋은 천이라도 있으려나?"
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예예, 천 말이로군요......사들고 가겠습니다.
『츠바키 아가씨의 조교.....교육은, 문제 없으니 안심해주세요.
귀가를 기다리고 있겠어요.』
조교는 그만 두라고, 말이냐고.
.................야생마같으니 틀리진 않았지만.
"베아트, 내일 돌아갈까? 장모님께 선물을 산 후에 말야."
"네! 어머니한테는 옷감이 좋을 거예요."
[오랜만에 안겨질 수 있겠네요!]
편지를 다 읽은 나는, 둘이서 그렇게 전했다.
서두를 일도 없을 거라면서.
느긋하게 온천을 즐기고 나서, 가베라 교황에게 인사한 후 돌아가기로 했었지만......
"벌써 돌아가는 것이냐? 섭섭하구먼....."
물을 흘리며 파닥거리는 냉장고가 그렇게 울었기 때문에, 하룻밤 더 자기로 하였다.
저렇게나 물이 새는데도 감전되지 않다니, 이세계 대단해.
다시 오겠다고 냉장고에게 작별을 고한 후 돌아가는 마차에 탔다.
"언제든 놀러오도록 하거라, 라이낙 성교국은 너희들의 고향이라고 생각해도 상관없느니라."
할매........아니 인간으로 변신한 냉장고의 배웅을 받으면서, 우리들의 신혼여행은 끝난 것이었다.
"호적수여, 다시 만나자."
"그래, 전장이 아니기를 빌겠다."
"다음으로 만날 때에는 그 팔을 베어버릴 거니까! 각오하라고?"
"흥, 또다시 반격해주겠다."
"............반드시 따라서겠다."
"기대하고 있겠다. 나도 아직 더 강해질 수 있겠군."
작별의 말 맞지? 여자애들끼리의 대화라고?
국경에서, 메이드부대와 성기사단의 작별인사가 끝났다.
몇 명이 으르렁대고 있었지만 무시한다.
"여자는 무섭구나."
"야만해."
"좀 더 이성적으로 대할 수 없는 걸까, 저 녀석들은."
..................흑기사들이 잠꼬대를 하고 있지만, 역시 무시한다.
너희들도 동족이잖아, 근육뇌 녀석들.
돌아가는 도중에 몇 차례 도적을 만났지만, 이지적인 흑기사단과 여자력이 높은 메이드부대에게 유린되었다.
만났을 뿐이었다.
"그아아~~ 흐, 흑기사단과 저승부대다아~~!"
만난 순간에 그렇게 외치며 도망친다.
.............그냥 도적을 그만두지 그래.
"제스트 님? 안 될까요?"
[아버지, 안 되나요?]
"귀엽지만, 도적사냥하면 안 된다?"
귀엽게도 바르디슈를 든 베아트와, 귀엽게도 검은 마력으로 구성된 톱을 든 토토.
".......일단 집어넣어."
"알았어요."
[네.]
멀리서 들려오는, 도적들의 비명을 들으면서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장모님과 상담하자.
항상 벌어지는 기묘한 일을 겪으면서 저택에 도착하였다.
오랜만의 집에 도착하니 진정되는구나.
마중 나온 사람은, 카타리나였다.
"어서오시라냥, 각하. 벌써 라미아 님께서 도착하셨다냥."
"카타리나, 수고했다. 이미 계시다는 말인가."
"그렇다냥. 각하한테만 전언이 있습니다냥."
그렇게 말하며 건네준 편지에는, 이렇게 쓰여져 있었던 것이다.
『베아트에게도 비밀로 이야기가 있단다. 집무실에서 기다리고 있을 터이니, 사위공.......빨리 오지 않으면 머리카락 이야기......베아트에게 해버릴지도 모른다?』
머리카락?
..............그 일을 들켜버린 건가!?
마력으로 종이를 불태워버린 후 저택으로 달려갔다.
위장이 너무 아파서, 토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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