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93 산 너머 산2021년 06월 23일 23시 06분 23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943db/101/
"정말, 질투하기는. 내가 사위와 그런 일을 할 리가 없잖니."
"하하하, 장모님. 이제 용서해주시죠."
"........죄송했어요."
[어머니, 얼굴이 새빨개요!]
과격한 물리적인 대화 후 예쁜 강과 꽃밭이 보이는 산책이었다. (※역주 : 삼도천을 보았다는 뜻)
핑크다이아 덕분에 오해는 풀렸지만, 돌아온 우리들을 장모님이 놀려댔다.
"베아트, 걱정 않아도 돼. 너만을 사랑하고 있으니까."
"......제스트 님, 전 나쁜 여자예요. 남편을 믿지 않았잖아요."
"질투에 휩싸인 베아트도 귀여우니 괜찮아."
"정말! 제스트 님도 참!"
"저기 토토. 내가 있는 게 안 보이는 걸까? 저 두 사람은."
[라미아 할머니, 저렇게 되면 이젠 무리예요!]
둘만의 세계에서 알콩달콩하고 있었지만, 갑자기 나온 한마디에 아수라장이 된다.
"하지만, 저한테는 머릿결을 찰랑거리게 하는 마법을 걸어주지 않으셨는데.....어째서 어머니한테만 걸었나요?"
"베아트는 원래부터 예쁘고 찰랑거리는 머리잖아."
"어머......그런가요?"
"그래. 윤기있고, 젊음이 넘쳐나는......"
"어머머, 전 늙은이라서 푸석푸석하다는 건가요."
관자놀이에 핏줄을 띄우는 장모님.
아직 있었는가......아니, 이건 위험한 패턴이다.
"장모님, 무슨 말씀이십니까. 베아트만 바라보는 저 조차 두근거릴만한 요염한 매력이......"
"제스트 님? 어머님께 두근댔던 건가요?"
검은 마력이 흘러나온다.
이거, 조금 전 봤었다고.
"하하하. 베아트가 더욱 어른이 되면, 이렇게 될 거라는 의미야. 귀여운 베아트가 어떤 여자가 될 지 기대되는걸."
"아이 취급하다니......저도 이제 엄마가 된다고요?"
"그러니, 지금 사이에 귀여운 베아트를 제대로 기억에 담아두고 싶은 거야."
"제스트 님도 참. 어쩔 수 없겠네요."
머리를 쓰다듬자, 생글거리며 달라붙는다.
좋아! 잘 넘어갔다!
"사위? 혹시, 잘 넘어갔다고 생각하고 있나요?"
고개를 들자, 변경백의 미소를 짓는 장모님이 철선을 펼치고 있었던 것이다.
선물로 브래지어를 준다는 약속을 해서 허락받고 나서야, 이제야 자기 방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이런이런.....사실은 브래지어를 원했던 것이겠지.
일단 납득한 장모님은, 내일 츠바키를 데리고 제도에 돌아간다고 한다.
이걸로 하나 끝났구나.......
홍차를 마시며 침대를 바라보자, 베아트는 이미 잠들어있다.
토토도 사이좋게 자고 있다......정말로 모녀같다.
나도 잠에 들려고 의자에서 일어나서, 침대에 파고들었다.
베아트와 토토의 온기를 느끼면서, 긴 하루를 끝내........
"제스트 님, 잠드시나요?"
"베아트, 깨어있었구나......"
"......사과를 하려고요."
"어떤 사과를 해주려고?"
살짝 베아트를 끌어안으며 키스를.
[아버지, 오줌마려워요.]
...........하지 못했습니다.
다음 날, 재빨리 갈아입고서 집무실로 향했다.
토토한테 방해받아서 욕구불만이었지만 어쩔 수 없다.
집무실에서 장모님을 기다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장모님과 츠바키가 찾아왔다.
"의부님, 츠바키 대령했습니다!"
"그래, 라미아 의조모께서 널 제도로 데리고 돌아가신다. 인사해라."
의조모를 향해 빠릿하게 경례하는 츠바키.
"라미아 할머......."
"어머머, 라미아라고 불러도 된단다? 그걸 말해버리면, 나........어떻게 될지."
"라미아 님,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츠바키, 몰라보게 바뀌었네. 제대로 배운 모양이야."
"예! 라미아 님. 공작가의 일원으로서, 부끄럽지 않게 지내겠습니다!"
"그리운걸, 베아트도 비슷한 말투였지 뭐니?"
"의모님과 비슷하다니, 영광입니다!"
고개를 끄덕이는 장모님.......이걸로 된 거냐고......
"잘도 조.......교육했네요, 사위. 자, 가볼까요? 츠바키."
"예! 의부님, 신세졌습니다! 갔다오겠습니다."
"그래, 몸조심해......다시 제도에서 만나자."
선물을 가득 채운 마차가 출발하자, 이제야 진정되었다.
1개월 후에 제도에서 엘프 왕자와 상견례를 하니까, 그 때까지는 느긋하게 서류업무나 해야지.
신혼여행간 사이에 쌓인 서류를 처리해볼까.
순조롭게 일한 끝에, 저녁 무렵에는 예정의 두 배 가까이나 끝낼 수 있었다.
이거라면 2주일이면 끝나겠다.......다시 바다에 가볼까.
그런 예정을 생각하고 있던 내게, 슬픈 소식이 도착했다.
"각하! 큰일났습니다냥!"
안색이 바뀌어서 뛰쳐들어온 자는 카타리나다.
가슴은 B컵에서 멈춘 모양이다.
"카타리나. 너도 귀족이니, 조금은 다소곳하게 행동해. 소란스러운 일은 메이드부대와 흑기사들이 담당하고 있으니까."
홍차를 느긋하게 입에 머금는다.
좋은 향이다......오늘의 홍차는, 고급지구나.
"각하! 알버트 경이, 시스터와 결혼하겠다고 말했습니다냥!"
푸우~~~~~하고, 홍차를 내뿜었다.
시스터와 결혼? 알버트가?
도대체 무슨 흐름으로 그렇게 된 것인가.......또 성가신 일이냐고.
머리를 싸매는 내게, 또 하나의 불행이 찾아왔다.
"제스트 님......카타리나한테 무슨 짓을......."
[우와, 카타리나 언니 다 보여요!]
홍차가 셔츠에 묻어서 투명해진 상태의 카타리나.
눈물지으며 부들거리고 있다......이 상황은..........
또.............대화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728x90'판타지 > 이세계인의 안내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095 오랜만의 부모 (0) 2021.06.24 094 공작가의 방식 (0) 2021.06.23 092 장모의 부탁 (0) 2021.06.23 091 영지에서 온 소식 (0) 2021.06.23 090 오랜만의 일본인 (0) 2021.06.23 다음글이 없습니다.이전글이 없습니다.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