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089 마족의 장
    2021년 06월 23일 11시 23분 01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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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943db/96/

     

     

     

     "처음 뵙겠습니다, 정령님과 두 분. 마족의 족장인 니벨이라고 합니다."

     

     대성당의 집무실에서, 우리들은 마족의 족장과 만나고 있다.

     냉장고도 있었지만 '이 가베라는 조용히 있어야겠구나!' 라고 한다.

     .........그럼 평범한 냉장고구나.

     

     

     니벨은 키가 큰 은발의 남자였으며, 외모가 젊다.

     풍채 좋은 군인같은 이미지다.

     긴 머리를 뒤에서 묶고 있지만, 하늘거리는 느낌은 안 든다.

     

     "자, 먼저 다시 사과하겠다, 제스트 공. 미안하게 되었소....."

     "아뇨, 이쪽이야말로.....동포의 불미스러운 일, 사과드리겠습니다."

     

     "그래서, 제스트 공. 그들과 만나고 싶다.......는?"

     "그럴 셈입니다. 그들의 상황을 확인하고 싶습니다......그리고 제 자신의 책임일까요....."

     

     스윽 굳은 표정이 되는 니벨.

     

     "상황이야 걱정되겠지만, 책임입니까.. 왠지 죄책감이 느껴지는데......다시 일본에 거주할 생각입니까?"

     

     .........돌직구를 날렸구나.

     

     "일본이라는 법치국가라면, 그럴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군요. 윤리가 우선되는 훌륭한 나라이니까요. 하지만, 이 세계는 다릅니다. 힘이 없다면 살아갈 수 없습니다. 무력, 재력, 권력......어느 것도 없다면, 있는 것에게 따른다. 그것이 이 세계입니다."

     

     확실히 그래.......귀족사회이니 그렇겠지.

     

     "소환된 것은 불행한 일이지만, 우리들과는 관계없습니다. 보호는 하겠지만 그건 후의에서 그런 것이고, 비판받을 이유는 없습니다. 아닙니까?"

     "........마족 분들의 입장에선 그렇겠지요."

     

     "당신도 마찬가지입니다. 당신은 그들의 무엇입니까? 보호자입니까? 친척입니까?상사입니까? .........아니겠지요, 완전한 타인입니다."

     "확실히......타인이지요."

     

     달래주고 있구나.

     넌 나쁘지 않다고......자신의 몸을 지키는 것을 우선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후후, 상냥한 세계였던 모양이군요. 일본이란 나라는."

     

     조금 전과는 다르게, 부드러운 표정으로 말한다.

     

     "상냥함은 미덕이지만, 이 세계에선 약점이 됩니다. 조심하시길."

     "말씀, 명심하겠습니다."

     

     "아뇨, 당신도 잘 알고 있을 테니까요.....일본인들과 만날 기회는 마련하지요. 당신이 어째서 만나고 싶은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었습니다. 길게 머물러 죄송하군요. 그리고 조금만 더 시간을 주십시오. 그들의 정보가 새면 위험하니, 그 일과 관련해서."

     

     

     그 후의 대화로, 일본인들과 만나는 것은 1주일 후가 되었다.

     장소는 여기, 대성당의 집무실.

     

     순례자로 위장한다고 한다.

     손이 많이 가는구나.......그만큼 이세계인이 위험한 신분이라는 뜻이다.

     

     "제스트 공, 이것만은 말해두겠습니다. 저희들은 당신과 적대할 셈은 없습니다. 저희들의 역할은....아니, 이건 나중에 다시....."

     

     

     돌아갈때 남긴 니벨의 말이 신경쓰였다.

     역할인가.......분명 거기에 비밀이 있겠지......

     

     이렇게 마족의 족장, 니벨과의 담화가 끝났다.

     

     

     

     "수고하셨어요, 제스트 님."

     [수고하셨어요, 아버지! 푸딩 3개나 먹었어요!]

     

     "그래, 고마워. 배가 터질지도 모른다고? 토토."

     

     방에 돌아가서 편히 쉰다.

     토토를 어깨에 올리고서 쓰다듬어준다.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마세요. 이제부터 가능한 일을 한다고 생각하면 될 거예요."

     "그래, 니벨 공도 그런 말을 했으니까. 이해할 셈이야."

     

     "정말! 셈이 아니라고요, 이해하셔야죠!"

     

     "그래, 이제 괜찮아. 걱정하게 해서 미안해."

     ".......그럼, 용서해줄게요."

     [아~ 토토 졸려~ 자야지.]

     

     분위기를 읽은 토토가 침실로 사라지자, 베아트와 키스하면서 천천히 소파에 눕는다.

     

     

     ...............좋아, 알버트는 오지 않는구나.

     만일을 위해 묶어서 화장실에 내버려뒀으니 괜찮겠지.

     

     

     

     "저기.....여기서......하나요?"

     "안 돼? 베아트."

     

     "안 되지는......않지만, 부끄러운걸요."

     

     부끄러워하는 베아트의 드레스를 천천히 벗겨나가서..........

     

     

     [아버지! 어머니! 큰일이에요, 큰일났어요!]

     

     

     반쯤 벗은 우리들에게, 속옷 차림의 토토가 날아왔다.

     왜 그래! 뭐야, 무슨 일이야!

     

     놀라면서도 중요한 부분을 가린다.

     

     

     "왜, 왜그러니? 토토."

     "무슨 일이야!? 적습이야?"

     

     훌쩍훌쩍 우는 토토가, 비장한 표정으로 고했다.

     

     

     

     [아기가 생겼어요......토토, 아기가 생겼어요!]

     

     

     ""토토, 그건 너무 먹어서 그래.""

     

     

     배를 팡팡 두들기는 토토는 납득하지 않은 채, 계속.......계속 울고 있었다...............

     

     

     

     

     결국, 오늘은 없는 걸로 되었습니다.............내가 울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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