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87 즐거운 모의전2021년 06월 23일 00시 25분 11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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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의전을 하고 있다.......그렇게 듣고서 훈련소로 달려간 우리들이 본 것은.........
"하하하, 메이드부대는 강하네! 감탄했어!"
"성기사단이야말로 그 일격을 버텨내다니, 훌륭해요."
"아, 안주 추가할게요."
"잠깐! 그거 내 것인데?"
"대단해! 브래지어는 정말 대단한걸!"
즐거운 여자들의 모임이 열리고 있었다.
"...............너희들. 모의전은?"
"각하, 실은 그......"
메디아가 죄송하다는 듯 위를 바라보며 꼬물락거렸다.
그만해, 남자가 그런 짓을 하지 말라고.
"성기사단 분들이 메이드부대의 겉모습을 놀려댔다고나 할까......어쨌다고나 할까."
"................아마도, 성기사단이 메이드부대한테 심부름이라도 부탁해서 그에 반발. 언쟁에서 모의전이 되었고, 사이좋게 연회한다는 흐름일까?"
"네! 잘 아시네요! 역시나 각하!"
"............"
분하지만 혼낼 수는 없겠다.....
".......좋아, 우호증진을 위해 모의전을 했다면 죄는 없지."
"말씀하신 대로예요, 각하."
기쁜 것처럼 가슴 앞에 손을 포개며 끄덕이는 메디아.
........어째서일까, 짜증난다.
잠깐 벌을 줘볼까.
"그럼, 나도 참가하지. 우호증진을 위해서잖아?"
후후, 메디아 녀석........오랜만에 날려주마.
"!? 앗싸! 부탁드려요 각하!"
...........어라?
"제스트 님, 역효과네요."
[아버지, 포상으로만 들리는데요?]
어이없어하는 표정의 베아트와 토토가 태클을 걸었다.
.................메이드부대가 근육뇌라는 것을 잊고 있었다.
"각하가 상대이니 죽일 셈으로 가라!"
"괜찮을까? 죽지 말라고? 죽지만 않으면 고쳐줄 테니까."
"메이드부대에 들어와서 다행이다아."
"각하와 모의전.......우흐흐.......각하와 모의전........"
가벼운 처벌을 할 셈이었지만 오히려 포상이 되어서, 모의전이 다시 시작되려고 한다.
성기사단들이 기뻐하며 참가한 것은 이해할 수 있다.
어째서 시스터가 메이드를 휘두르며 기다리고 있는 것인가........
"우리 종파의 교의니까요!"
입을 떡 벌리고 바라보던 나에게, 모닝스타를 든 시스터가 가르쳐주었다.
교의입니까, 그렇습니까.
반쯤 포기한 나는, 천천히 훈련소의 가운데로 걸어갔다.
"아아......지쳤어....."
"수고하셨어요, 제스트 님."
[아버지! 메디아가 퐁 하고 날아가는 거 재밌었어요!]
듬뿍 시간을 들인 모의전이 끝나고, 마련된 방에서 쉬고 있다.
정숙해보이던 신관복의 시스터들이, 옷자락을 말아올리며 덮쳐오는 광경은 꿈에 나올 것만 같았다.
그렇게나 기쁘지 않은 팬티는 처음으로 봤다고....
홍차를 마시던 손을 멈춘 베아트가 방긋대며 말했다.
"어라, 시스터를 떠올렸던 건가요? 우흐흐......"
[시스터들은 팬티가 잘 보였어요!]
".......그랬던가? 눈치채지 못했어."
"신관복을 좋아하시나요? 시스터들이 마음에 들었던 건가요?"
[아~ 토토는 잠자야지. 안녕히 주무세요.]
토토! 여기선 가지 말아줘!
"무슨 말을 하고 있어? 내가 마음에 들어하는 건 베아트 뿐이라고."
"......그런가요? .................정말로?"
"정말이라고.......그 시스터들은, 평소와 싸울 때의 격차 때문에 놀랐을 뿐이야."
".......하지만, 임신하고 나서는......그......그러니까, 제스트 님은 만족하지 못하셨잖아요?"
그걸 신경쓰고 있었구나......
"그래서 걱정하고 있던 거야?"
"......정말! 몰라요."
얼굴이 새빨개져서는 주먹으로 투닥거리는 베아트.
"알고 있어? 임신이 안정기에 들어가면......조금 정도라면 해도 괜찮다는데? 베아트."
".............메이드들한테......들었어요. 그러니......"
조금 축축해진 눈동자의 베아트에게 키스를 한다.
베아트의 몸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천천히 소파에 눕히고서...........
"각하! 모의전이 있었는데 어째서 저희들만!?"
드레스를 고치면서 천천히 일어나더니, 바르디슈를 손에 드는 베아트.
나도 마력강화를 온몸에 두르면서 검을 뽑는다.
""알버트, 앞으로 나와.""
그 후, 대성당에 개가 우는 소리가 밤동안 계속 들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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